위장탈북자 장진성과 함께 놀아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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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12-03 00:37 조회8,5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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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탈북자 장진성과 함께 놀아난 사람들
시인은 아름답다지만 장진성 언행은 조잡
장진성이 쓴 페이스북 내용들, 그가 2009년 탈북자동지회에 쓴 “나의 탈북스토리”, 조갑제닷컴을 통해 내놓은 책 “시를 품고 강을 넘다”의 글 솜씨를 보면 그는 3류 글쟁이 수준이다. 문장이 수려하지 않고 용어들이 지루하고 구성에 허점들이 아주 많다. 글에 향이 없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의 글 수준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일 것이다. 11월 30일 법정에 나온 그를 보니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송곳 같고 표독스럽고 매너와 발언들이 고풍의 정규 대학을 나왔다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는 싸구려 쌈닭-인생처럼 보였다. 이는 그 자리에 참석했던 거의 모든 회원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장진성-국정원-조갑제의 검은 라인 보인다
이 사람의 이름이 나의 귓전을 울린 것은 2008년 조갑제닷컴과 함께였다. 조갑제닷컴이 그의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를 발간했고, 그 때부터 장진성의 성가가 요란스럽게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2011년 조갑제닷컴은 그의 탈북스토리 “시를 품고 강을 넘다”를 또 발행했다. 나는 이번 재판에서 이 책을 정독했을 뿐만 아니라 분석을 했다. 책 자체가 모순덩어리이고, 거짓투성이었다. 나라면 이런 책 출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11월 30일의 증인신문 맨 앞에서 이 책의 내용들이 국정원에 그대로 진술된 것이냐고 물어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
국정원, 장진성의 위장탈북 세탁해주었다
이는 국정원에 대못을 박은 것이었다. 황장엽-국정원-조갑제 라인이 형성돼 있었는데 이제는 장진성-국정원-조갑제 라인이 형성돼 있는 것이다. 국정원은 그의 거짓 탈북스토리를 용인해주었고, 그를 2004년초부터 2010년까지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 선임연구원으로 수용하여 위장 세탁을 단단히 해주었다. 장진성은 말한다. “내게 조금이라도 수상한 것이 있으면 국정원이 나를 국정원 연구소에 7년씩이나 특채를 했겠느냐?”
장진성에 속은 차기환
변호사 차기환은 공공연히 장진성을 옹호하면서 “세상에 9살짜리 북한특수군이 어디 있느냐, 너무 나갔다” 이런 말을 하고 다녔다. 어떤 사람은 차기환과 장진성이 만나는 것을 보았다고도 한다. 만났으니까, 차기환은 지만원을 비하했고, 장진성을 옹호했을 것이다. 차기환에 대해서는 여러 번 공개적으로 경고를 했지만 그 후로도 모임에서 “광수는 너무 나간 것”이라 강변을 했고, 그런 자리에서 우리 회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고시공부를 좀 했다고 해서 자기 역량의 범위를 넘어 함부로 가볍게 말하고 다니는 것은 시건방진 일이고 인격체가 아니다.
장진성에 속은 박기봉
애국적인 책을 많이 내는 비봉출판사의 박기봉 사장, 그는 좌편에서 우편으로 전향한 사람이다. 나는 그의 강직함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5.18에 북한특수군이 왔다는 것은 100% 믿는다고 했다. 그런데 눈썰미가 없어서인지 일반적으로 광수들의 얼굴이 닮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장진성에 대해서는 절대로 광수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이는 개인 인식구조의 한계이기 때문에 무어라 평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는 2017년 4월 장진성 저 “수령연기자 김정은”이라는 책을 비봉출판사를 통해 내주었다. 그 책의 요지는 “지금의 김정은은 사실상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꼬붕이다. 김정은을 제거한다고 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김정은 참수작전이 소용없는 짓이라는 것이다. 나는 박기봉 사장에 전화를 걸어 그 책 속에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기봉 사장은 완전히 장진성에 빠져 있었다. 만나보니 거짓말 할 사람 같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광수라는 것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박기봉 사장에게 권하고 싶다. “나의 탈북스토리”와 “시를 품고 강을 넘다”를 꼭 읽어보고 그 속에서 허구성을 찾아보라 권하고 싶은 것이다.
두 사람은 단순히 속은 것이 아니라 위장탈북자와 함께 놀아났다
우리사회에는 진실을 탐구하는 아무런 노력 없이 마치 자기가 최고인 것처럼 함부로 나대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분야는 내가 모르는 분야다” 이런 말을 할 줄 모르는 인간은 귀족다운 학교에서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학문적 상것들이다. 만일 장진성이 나를 고소하지 않았고, 내가 그의 탈북동기를 정밀 분석하지 않았다면 장진성의 거짓행각은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다. 차기환과 박기봉에게 재삼 당부한다, 간판과 일부의 신뢰를 함부로 남용하지 말라고.
2017.1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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