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진성을 문화간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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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5-22 23:05 조회6,1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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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진성을 문화간첩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5월 18일, 육군회관에는 400명 정도의 5.18학도들이 모였다. 육사 16기로 전 육군사관학교 교수이자 1980년 전후에 중앙정보부 넘버3 맨 기조실장이었던 김영택(81) 선생님이 PT 파워 포인트를 이용하여 명 강의를 하셨다. 그는 간첩을 3가지로 분류했다. 수집 간첩, 무장간첩, 문화간첩,
수집간첩은 정보를 빨아들여 북한에 보고하는 간첩이고, 문화간첩은 애국자로 위장하여 국민들에 적화사상을 주입시키거나 적이 원하는 바를 주입시키는 간첩이다. 장진성이 그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장진성은 조갑제닷컴를 이용하여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라는 시를 발표해 애국 사회에서 일약 애국시인이라는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했다.
나는 그 장진성을 위장탈북자로 발표했다. 내가 위장 탈북자로 발표한 사람은 50여명이다 그런데 이들 유명한 탈북자들 50명은 나를 고소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장진성만 나와 내 분석을 보도한 뉴스타운을 걸어 고소를 했다. 장진성은 어떻게 요설을 부렸는가? 김대중에게 빨갱이 누명을 벗겨주는 공작을 했다.
1997년 김대중의 아바타로 알려진 천도교 교령 오익제는 김대중을 당선시키기 위해 북한으로 자진 넘어 갔다, 오익제가 1997년 선거철에 자진 입북한 후 김대중에 편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 이 편지를 입수한 국정원이 매우 우둔하게도 김대중을 색깔론으로 몰았다. 이에 머리 좋은 김대중이 빨갱이 검찰을 이용하여 국정원을 모함했다. 국정원이 오익제를 이용해 김대중에 색깔을 씌우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익제는 국정원이 벌인 공작이 아니라 자진 월북하였다. 이 사건은 대선판도에서 김대중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북한정권과 합작하여 일으킨 사건이었다.
그런데 실명 장철현(필명 장진성)은 2008년 신동아와의 기획된 기사를 통해 김대중의 색깔을 세탁하려 했다. 오익제는 자진 월북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대남공작부가 공작을 해서 월북시켰다는 주장을 폈다. 불침번을 서는 노숙자담요는 바로 이 대목에서 장진성이 빨갱이라는 냄새를 맡고 광주 현장 사진들 속에서 어린 9세의 장진성을 찾아냈다. 광주에 데려온 북한사람들은 남녀 노인들, 어린 아이들, 여성들이 아주 많았다. 이들을 골고루 북한이 광주로 데려온 이유는 남녀노소 그럴듯한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였다. 광주도청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다 광주사람들이라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동원된 엑스트라였고, 특히 어린이들을 데려온 이유는 어려서부터 혁명현장을 체험시킨 후 이들을 북한에서 말재간 글재간을 훈련시켜 남한에 투입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런 장진성이 비봉출판사에 “수령연기자 김정은”이라는 제목으로 새책을 냈다. 장진성은 왜 그를 고정적으로 띄워준 조갑제닷컴에서 이 새로운 책을 내지 않고 보수 출판사인 비봉출판사에서 냈을까? 이것이 바로 공작이었을 것이다. 조갑제는 이미 우익 보수계에서 간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제 조갑제닷컴은 탈북자들을 띄워줄 수 없을만큼 의심을 받고 있다. 아마도 장진성은 촉이 빨라 보수우익의 성향을 보여왔던 또 다른 출판사(비봉출판사,사장 박기봉)를 이용했을 것이다.
나는 2015년부터 탈북자 50여명을 위장한 간첩으로 인터넷에 공개했고, 국정원에 간첩혐의자로 신고까지했다. 이 50명중 유일하게 장진성이 “나는 광수가 아니다” 하면서 나를 고소했다. 고소 자체로 이 자는 간첩일 수 있다. 나는 개인을 찝어서 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만일 장진성이 애국자라면 절대로 이런 나를 고소하면 안 된다. 그 고소행위 자체로 장진성은 위장간첩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번에 비봉출판에서 냈다는 “수령연기자 김정은”의 줄거리는 단 한 줄로 요약된다. “지금의 김정은은 사실상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꼬붕이다. 김정은을 제거한다고 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김정은 제거작전을 하는 미국은 그를 제거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으니 포기하라는 요지의 문화적 설득인 것이다. 김일성 일가를 향한 공격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문화적 설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간첩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진성을 적극 옹호-변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익의 탈을 쓴 사람들이다. "9살짜리 북한특수군이 어디 있어? 9살인 장진성을 가리켜 특수군 광수라 하니, 지만원이 제 정신이야?" 나는 장진성을 특수군이라 하지 않았다. 북한 대남사업부가 꿈나무로 키우기 위해, 그리고 북한 모략군들이 광주사람들인 것처럼 구색을 골고루 갖추기 위해 아이들과 남녀 노인들까지 데려왔다고 했다.
나는 478명의 광수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478명 모두가 광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있다. 이런 사람은 내게 그리고 5.18진실을 밝히기 원하는 사람들에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는 고정관념이 있다. 색맹이 있고 길맹이 있고 얼굴맹이 있다. 얼굴 인식을 비교적 잘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미술과 조각을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얼굴 인식에 둔한 사람이 몇 몇 광수가 자기 눈에 닮아보이지 않는다 생각해서 "나는 광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 위험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정관념으로 사물을 판단한다. "그 많은 북한군이 어떻게 다 광주에까지 내려올 수 있어? 한국군의 경계능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거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노크귀순'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다. 1996년 9월 강릉에 북한의 상어급 큰 잠수함이 바위를 들이박고 좌초한 것을 군이 발견하지 못하고 택시기사가 발견한 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다. 나는 중령 대령 때 전 해안을 두루 다니면서 해안경비의 능력을 검사하고 다녔던 사람이다. 군의 경계 실태에 대해 현실을 모르면서 자기 혼자 상상한 것을 고정관념으로 고착시키는 사람들, 인류의 적이고 발전의 적이다.
이 세상 모든 인류는 학습을 하는 영원한 학도여야 한다. 학문을 해본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선입관이 수백-수천번 깨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고정관념과 상식이 깨지는 순간마다 학도라면 늘 자기가 부족하다는 신념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박사일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고정관념과 선입관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학도가 아닌 사람들이다. 나는 무당도 믿고 심령과학도 믿는다.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이지만 그 영역에 대한 박사학위들이 수도 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수학을 공부하면서 수 천 개의 고장관념, 선입관, 상식들이 깨어지는 순간들을 경험했다.
나보다 학습의 과정이 일천한 인간들이 학문의 정상에 올라 있는 학자가 16년 동안 연구한 내용을 그 일천한 수준을 가지고 함부로 재단하는 인간들을 멸시하고 증오한다. 특히 정규재는 5월 18일 동영상에서 "조갑제 같은 분" "지만원이가" "전두환 이 자가" 이런 식으로 호칭하는 것을 보았다. 인간적으로 막돼먹은 후레 자식이라는 생각, 고장관념, 선입관에 사로잡힌 좌경화됐던 인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돼 먹지 않는 후레자식을 끌어내 공개토론을 시켜주기 바란다.
2017.5.2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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