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 (45)] 일사불란 포비아_대통령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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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27 19:45 조회11,0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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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45)]
일사불란 포비아_대통령 불가사의
한일 정책 잘 해놓고도 코너에 몰려
대통령이 한일관계의 창조적 거보를 내디뎠다. 쌍수로 환영한다. 그런데 선전, 선동에 능한 민주당과 붉게 변한 언론들이 국민 의식 속에 내재한 반일감정을 자극하여 선전전을 편다. 이에 대해 집권그룹은 민심을 휘어잡지 못하고 볼멘소리만 낸다. “과거에 머물면 안 된다. 미래로 나가야 한다. 일본은 이미 3억 달러나 주었고, 2억 달러의 차관도 주었다. 사과를 40번도 더 했다.” 대통령이 설명으로는 민주당과 언론들의 선동을 이기지 못한다. 그러면 총선표는 증발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와야 하는데 대통령, 여당이 함께하는 ‘일사불란’의 철옹성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모두 다 대통령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같은 목소리로 아부만 할 뿐이다.
민주당이 왜 반일을 먹고 사는 집단인지 설명못해
국힘당은 민주당을 향해 반일을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응수했다. 여기까지만 말했다. 민주당이 반일을 해야만 하는 집단이라니? 왜지? 국민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아래까지를 말해줘야 국민이 알아차린다. 민주당은 주사파와 동일체다. 김일성을 신봉하는 종교집단이다. 김일성 신화는 항일유격전 신화다. 그래서 일본을 증오해야만 점수를 따는 집단이다. 여기까지는 말해주어야 국민이 알아듣는다. 그런데 왜 안 할까? ‘색깔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심 때문일 것이다. 용기가 없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모두들 모르고 있는 것일까?
민주당에 국가정통성을 인정해주면서 민주당을 이기겠다?
국힘당은 민주당과 싸워 이겨야 총선표를 얻는다. 그런데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국힘당은 민주당을 헌법 정당이고 국가의 정통성을 지키고 있는 정당이라고 선전해 준다. 그것도 ‘일사불란’하게. 민주당은 국가 정통성을 지키는 헌법 정당이고, 국힘당은 그 정통성을 끝까지 지켜 헌법과 동일한 수준으로 존경한다고 세계가 다 알도록 반복 맹세한다. 민주당이 상전 정당이고, 국힘당은 하수 정당이라는 메시지가 뿜뿜 뿜어 나온다. 이런 이상야릇한 메시지를 국민에 확산하면서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기겠다?
5.18 횡포에 신음하는 국민들, 대통령은 군화발로 짓밟아
수많은 국민들이 5.18 마패에 신음하고 있다. 5.18 유공자들에게 엄청난 세금을 바치면서 개국공신 신분으로 떠받들고 산다. 그러면서 5.18 재갈법 때문에 입을 봉하고 산다. 이런 처지에 있는 국민은 대통령이 ‘자유’를 저토록 외치시니, 신음 속에서 구해 주실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무슨 날벼락인가? 대통령이 5.18을 헌법과 동일시하고 계신다. 그것도 웅변으로. 재갈을 물고 죽으라는 뜻이다. 이번 5.18 행사에는 국힘당 전원이 의무적으로 참석해 광주에 있는 헌법에 절을 하고 와야 한다고 한다. 무섭기도 하지만 코믹하기도 하다. 이것이 일사불란의 아이콘이다. 그 누가 이런 국힘당을 좋아할 수 있을까?
5.18을 민주화운동이 아니라고 믿는 국민들 다 적으로 돌려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발 이 사실이 집권그룹 지휘부에 알려져야 한다. 그런데 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중책에 있는 김재원 의원이 당하는 것을 본 국힘당 의원들, 대통령실 사람들, 이 사실을 대통령에게 알릴 사람 없을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 5.18을 민주화운동이 아니라고 믿는 국민의 숫자가 얼마나 될까? 매우 많다. 무시하면 절대로 안 되는 숫자다.
2023.3.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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