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박근혜 자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7-01-12 14:25 조회7,616회 댓글1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자살하라는 일갈이 논객넷에서 나온 것에 대해 나는 논객넷의 회장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시민논객들이 집결해 있는 논객넷에서, 나라꼴이 이 모양 이 꼴인데도 이런 소리가 하나도 없었다면 그건 비겁일 뿐이었다.



대통령을 향해 자살하라고 일갈하는 것은 불경이다. 불경이기 이전에 상식을 벗어난 일이고, 인륜에도 반하는 일이다. 이건 순전히 대한민국이 평온하고 정상적인 상황일 때에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나 작금의 국가상황은 혁명이 있어야 수습이 가능할 정도로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취임한 날부터 논객넷의 논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박근혜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 종북을 척결하십시오! 논객넷의 논객들이 박근혜를 대통령에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었고, 논객넷의 존재 이유가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종북척결을 못할 거라면 애초부터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태극기 물결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백만의 태극기가 모여서 추구하는 목표가 고작 탄핵 기각뿐이라면 무너지는 보수우파 세력에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에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대통령의 명예는 보존될지언정 이미 땅에 떨어진 보수우파의 가치는 일어설 수 없다.



대통령의 운명을 헌재에 맡기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헌재 판결이 나올 때쯤 대통령 임기가 끝나버린다면 탄핵이 기각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그때까지 좌익세력은 세월을 만난 듯 대통령을 난도질하고 우파세력을 짓밟을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사망에 이를 만큼 보수세력은 짓밟혔는데, 탄핵 결정 때까지 짓밟힌다면 보수세력은 재기가 불가능한 영원한 파멸에 이를지도 모른다.



탄핵열차는 폭주하는 기관차이다. 탄핵열차는 보수우파를 태우고 파멸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보수우파의 선택은 딱 두 가지다. 열차를 세우던가,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것이다. 그 어느 것이든 보수우파는 결연한 결단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유혈이 동반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좌익들과 싸우는 것이고, 가장 나쁜 것은 탄핵판결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통령은 포박당해 싸울 수가 없다. 방법은 태극기가 박근혜를 대신하여 싸워주는 것이다. 그런데 태극기의 목표가 싸울 생각은 없이 탄핵 기각 구호만 외쳐댈 것이라면 정답은 없다.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되더라도 그때는 이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 있거나, 임기가 남아있더라도 박근혜 정권은 이미 숨만 붙어있는 식물정권이 되어있기 때문에 힘을 쓸 수 없다. 보수우파는 고스란히 보수우파가 침몰하는 광경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 탄핵의 싸움에만 몰두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좌익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탄핵기각만 외치단간 보수우파의 미래는 파멸이거나 불임을 면할 길이 없다.



태극기는 국회로 진격해야 한다. 국회로 진격하여 국회를 점령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국회 해산을 선포하여야 한다.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게 대통령을 구하는 길이고, 보수우파를 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다. 탄핵 기각만 기다리는 것은 박근혜는 살릴 수 있을지언정 보수우파는 계속적으로 짓밟힐 수밖에 없다.



박근혜의 자살론은 그래서 근거를 가지고 인터넷을 배회하는 것이다. 박근혜 자살론자들은 탄핵 사태에서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했기 때문이다. 싸울 수 없는 박근혜라면 차라리 보수우파의 파멸 열차를 멈춰달라는 주문인 것이다. 최순실 사태와 부당한 탄핵에 대하여, 유언비어와 모함과 좌익과 언론에 대하여 죽음으로서 저항하라는 것이다. 박근혜 보다 보수우파와 대한민국이 중하기 때문이다. 



계백 장군이 황산벌로 출군하면서 왜 식구들을 베었을까. 살아서 수치를 당하느니 죽어서 명예를 지키라는 것이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돌아다녀 보라. 정유라는 박근혜의 딸이라는 주장, 정윤회와 7시간의 밀회 주장 등으로 대통령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우리가 세웠던 보수의 가치마저 생매장 당하고 있다. 지지자인 나도 자살하고 싶은 판에, 죽음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허위에 저항하라는 주장이 그렇게 매도당할 주장은 아닌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살아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기에 죽어서 싸우라는 주장인 것이다. 탄핵 때문에 백만의 태극기가 모였다면 대통령의 죽음 때문이라면 몇 백만의 태극기 모일 것인가. 그 몇 백만의 태극기로 열세의 전장에서 돌파구를 만들어보는 것을 대통령 자살론자들은 꿈꾸는 것이다.



대통령의 자살로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대통령의 자살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서 비장미를 느낀다. 우리 대한민국은 맨몸에 포탄을 안고 탱크에 돌진하던 사람들의 피로 세워진 나라다. 이제 다시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진다면 우리 모두는 육탄돌격의 후보자들인 셈이다. 무명서생도 그런 각오일진데 하물며 대통령이야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은 초개(草芥)처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비바람


댓글목록

멸공공수님의 댓글

멸공공수 작성일

1 탄핵되면 빨갱이들이 자기들말이 맞다고 더 난리 칠꺼 같고..언론은 거짓말 더 일삼을꺼 같고...보수의 목소리는 줄어들꺼 같고....박근혜보다 나은 보수의 지도자가 나올려고 해도 거짓말 언론때문에 쉽지 않을꺼 같고...

2 탄핵기각되고 박근혜가 예전같이 빨갱이와 공존하는 경우,,,진짜 답이 없는 박근혜,,,

3 탄핵기각되서 박근혜가 정신차려 계엄령 선포하고 빨갱이 잡아들이는 가장 좋은경우가 되쓰면 하는 바람입니다..아직도 드라마만 보는지 모르겟지만...

최근글 목록

Total 14,135건 18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705 5.18헬기사격은 5.18의 우덜식 코미디(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7-01-14 5024 215
8704 드디어 민주화 국가가 건설되어 간다( Evergreen ) Evergreen 2017-01-13 5609 334
8703 이달의 행사 지만원 2017-01-13 4422 184
8702 5.18 헬기 소설쓰는 국과수, 한심하다! 지만원 2017-01-13 5883 309
8701 박근혜, 보수 우익 몰살시키지 말고 혼자 죽어라 지만원 2017-01-13 7933 283
8700 5.18단체들이 나를 끝없이 고소하는 이유 지만원 2017-01-12 6237 311
열람중 박근혜 자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7-01-12 7617 220
8698 뉴스타운 초대의 긴급 시국대담 지만원편 지만원 2017-01-11 7687 134
8697 삼학사가 없는 나라 (Evergreen) Evergreen 2017-01-11 4811 231
8696 황교안 Vs. 문재인,안철수,천정배,유승민,오세훈,이재명 지만원 2017-01-11 7815 346
8695 불법의 평등 요구하는 게 ‘愛國보수’인가(동아일보 논설) 지만원 2017-01-11 5035 157
8694 감동 안겨준 정호근 사단장 시절의 간부님들께 지만원 2017-01-10 6280 356
8693 세월호 침몰, 북한공작일 것 지만원 2017-01-10 10992 417
8692 전라도는 언제까지 타지역 국민들을 증오할까? 지만원 2017-01-09 9449 412
8691 위안부 소녀상은 반역의 수단 지만원 2017-01-09 5575 317
8690 태극기는 당장 국회로 발길 돌려야 지만원 2017-01-08 8529 394
8689 "세월호 전원구조!" 그 미스테리의 70분(비바람) 비바람 2017-01-08 6224 313
8688 의문이가는 영문(英文)표기 (stallon) 댓글(1) stallon 2017-01-08 5012 138
8687 언론이 선동하는 국민민심(Evergreen) Evergreen 2017-01-08 4736 236
8686 트럼프와 송영길 지만원 2017-01-08 7224 442
8685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폭도는 안 된다 멍충아.(비바람) 비바람 2017-01-06 5105 248
8684 위안부 소녀상이 뭐길래 지만원 2017-01-06 7381 351
8683 5.18역사의 역사 지만원 2017-01-06 6367 325
8682 정대협이 걸어온 민사사건 답변서 지만원 2017-01-05 5055 210
8681 정유라에 대한 남로당의 죽창질 (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7-01-05 6755 306
8680 7일(토) 오후2시 서울광장 구국 기도회 및 애국대회 예정 달님 2017-01-04 5435 219
8679 황교안 권한대행, 대권후보 TOP4에 진입하다(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7-01-04 6298 330
8678 새누리당 적화공작 작업 중 지만원 2017-01-04 7426 400
8677 모든분들, 반기문에게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만원 2017-01-03 10294 370
8676 언론에 항의합시다, 당장 지만원 2017-01-03 7330 43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