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꼼수에 놀아나는 여당과 우익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박근혜 꼼수에 놀아나는 여당과 우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11-29 23:17 조회7,36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근혜 꼼수에 놀아나는 여당과 우익

 

임기단축을 포함한 나의 진퇴는 국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위임하겠다는 것이 오늘 박근혜가 내놓은 담화의 핵심이다. 이 말 한마디에 야권은 더욱 강경해졌고, 여당은 혼란으로 인해 새로운 차원의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은 박근혜의 이 발언이 탄핵대열을 흩어지게 하려는 꼼수라며 분개하는 반면, 여당에서는 대통령이 사실상 퇴진하겠다고 밝힌 것 아니냐, 국회가 퇴진하라고 하면 물러나겠다는 것이 아니냐? 물러나겠다는데 탄핵이 왜 필요하냐?이런 분위기가 일고 있다. 바로 이런 분열과 혼란을 박근혜가 노린 것이다 

    국회에 진퇴 여부를 위임한다? 죄 없다는 박근혜에 국회가 물러나라 요구할 수는 없어 

과연 여당에서 일고 있는 이 해석이 맞는 해석인가? 친박이 이런 이야기를 내놓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대열에 가담했던 비박들이 여기에 동요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과연 국회가 박근혜에게 그들이 원하는 시기에 물러나라는 주문을 할 수 있을까? 국회는 죽었다 깨도 박근혜에게 물러나라 하야하라 이런 문서를 박근혜에 전달할 수 없다. 정치공세 차원에서는 즉각 하야하라외칠 수 있지만 정식 국회문서에 대통령은 몇 월 며칠에 하야하세요이런 취지의 요구를 공식적으로 기록할 수 없다 

? 박근혜는 자기에게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항변했다. 범죄행위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대통령에게 문서를 통해 날짜를 찍어 그날 하야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세계적인 코미디가 될 것이며 헌법을 유린하는 것이 된다. 국회가 대통령에게 하야를 정식으로 요구하려면 범죄사실이 증명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공소장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박근혜가 스스로 하야한다면 몰라도 박근혜를 강제로 하야시키려면 가장 빠른 방법이 탄핵절차를 밟는 길이다. 헌법재판소가 범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여당을 분열시켜야 박근혜가 시간 번다 

국회에 그의 진퇴에 대한 결정을 위임한다는 말은 분석력이 부족한 일반 국민들에는 박근혜가 사실상 하야한다고 했지 않느냐?” 이런 말로 들린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박근혜가 노린 꼼수였다. 국회는 말로는 박근혜 진퇴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임받았다 하지만 막상 내면적으로 들어가 보면 아무런 범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대통령을 향해 지금 물러나라는 명령(?)을 내릴 수 없다.
박근혜는 국회가 그에게 하야를 요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꿰뚫고 있으면서도 단지 여당의 탄핵대열을 해산시키기 위해, 여당 의원들의 머리가 좀 모자란다는 사실을 잘 알고 꼼수를 둔 것이다. 그리고 박빠들에도 "물러나신다 하시지 않았느냐, 그런데 무슨 탄핵이냐" 이런 현수막 언어를 선사한 것이다.

 

2016.11.29.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35건 18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585 침묵하는 4800만은 아스팔트 위에서 외치는 100 만을 이기지 … 댓글(1) 路上 2016-12-02 6769 187
8584 탄핵으로 가야 하는 이유 지만원 2016-12-01 8537 275
8583 대구 서문시장도 누군가 방화했을 것 지만원 2016-12-01 7010 329
8582 코너로 몰리는 김정은 지만원 2016-12-01 6940 327
8581 늙은 우파 윤복희 (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6-12-01 7466 223
8580 빨갱이들의 완장폭거 현실화됐다. 정신 좀 차려라 지만원 2016-11-30 8190 285
8579 향후는 개인 의지와 상관없이 탄핵정국 지만원 2016-11-30 5435 188
열람중 박근혜 꼼수에 놀아나는 여당과 우익 지만원 2016-11-29 7365 238
8577 박근혜의 제3차 담화는 고도의 정치작전 지만원 2016-11-29 7929 248
8576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부류들(비바람) 비바람 2016-11-29 4817 197
8575 박근혜 호위무사는 역사 호위무사로 전환하라 지만원 2016-11-28 6145 284
8574 박근혜가 선택한 길은 가시밭 길 지만원 2016-11-28 6390 223
8573 12월 13일(화), 정대협과의 민사재판 첫 심리 지만원 2016-11-28 4679 205
8572 보수와의 전쟁 선포 문재인, 오늘부터 집중 공략하자 지만원 2016-11-28 6344 293
8571 국정교과서 시비는 빨갱이 숙청 절호의 기회 지만원 2016-11-27 6283 344
8570 시간증(necrophilia)에 걸린 박빠들을 추방한다 지만원 2016-11-27 5318 238
8569 우익과 대한민국 호를 궤멸시킨 박근혜(Evergreen) Evergreen 2016-11-27 5910 222
8568 육사 3학년 때 터득한 교훈 하나 지만원 2016-11-26 6130 244
8567 박근혜, 더 버티면 본인도 국가도 다 파멸이다 지만원 2016-11-26 6310 224
8566 민심은 빨심 아니다 지만원 2016-11-26 5815 297
8565 1997년 대법원의 흉악한 5.18 인민재판(만토스) 만토스 2016-11-26 4506 182
8564 어차피 탄핵, 손들고 받느냐 총들고 받느냐 지만원 2016-11-25 5981 296
8563 시국진단 구독 회원님들께 드리는 인사말씀 지만원 2016-11-25 5847 295
8562 박근혜......( 路上 ) 댓글(3) 路上 2016-11-24 7898 328
8561 빨갱이 전농을 키워 놓은 철딱서니 박근혜의 국민대통합 댓글(1) 만토스 2016-11-24 7007 270
8560 4·3피해유적지, 경찰지서 추모·표지석 건립 발자취(사진) 비바람 2016-11-24 5064 112
8559 4.3공산폭도에 습격당한 12개 경찰지서의 표지석(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6-11-24 4870 137
8558 박근혜, 법 앞에 알몸 됐다 지만원 2016-11-23 8230 267
8557 국방과 역사교과서는 빨갱이들의 정치 흥정물 아니다 지만원 2016-11-23 5750 238
8556 박원순의 적화통일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6-11-23 5899 22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