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없고 계산만 있는 이 나라 족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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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11-22 17:59 조회6,0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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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없고 계산만 있는 이 나라 족속들
정의를 상실한 사람들이 내는 헛소리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정의를 짓밟아도 되는 것인가? 여러 사이트들에 글을 쓰는 사람들, 내게 대화를 걸어오는 사람들, 정치권 인간들이 쏟아내는 소리들을 들으면 모두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정의 같은 건 짓밟아도 된다”는 내용들이다.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 언론들을 죽여야 한다. 빨갱이들을 죽여야 한다, 계엄을 선포해야 한다. 박근혜 말고 무슨 대안이 있느냐, 빨갱이 언론들을 쓸어버려야 한다, 촛불을 든 사람들은 다 빨갱이이거나 선동당한 사람들이다. 검찰이 쓴 공소장은 소설이다. .. 이런 이야기들이다.
정의감을 상실한 이상의 주장들, 현실과는 먼 유치한 말들이 상식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로부터도 튀어나온다. 최순실에 대한 조사는 왜 하는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국민들은 검찰에 왜 김기춘과 우병우를 강도 높게 철저히 수사하라 요구하는 것인가? 정의를 위해서다. 박빠들은 왜 박근혜를 끝까지 지켜주려 하는가?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정의를 버리고 국법의 명령에 저항하는 사람이 바로 박근혜가 아니던가.
야당의 복잡한 계산, 반드시 국민 심판 받을 것
야당은 왜 박근혜를 몰아내려 하는가? 자기들이 정의의 편에 선 것처럼 나타나 보이기 위해서이고, 우익세력에 치명타를 안겨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박지원이 다르고 추미애가 다르다. 박지원은 탄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탄핵을 무서워하는 반면 추미애는 당장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곧바로 탄핵절차에 들어가면 앞으로 6-8개월 동안 박근혜보다 더 무서운 황교안이 대통령 역할을 한다. 박지원에 무서운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자기들 마음에 맞는 총리부터 먼저 임명해놓고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박근혜가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약속한 총리지명 이야기는 이제 물 건너 가버렸다. 야 3당이 박근혜의 이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거절해 버렸기 때문이다. 야당 입장에서는 넝쿨 채 굴러들어온 절호의 횡재를 그만 발로 차버린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총리를 임명하자는 야당의 주장은 씨도 안 먹히게 되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당장 탄핵에 들어가자고 주장한다. 박지원이 주장하는 선 총리 지명론을 꺼내들면 여론은 탄핵 이슈에서 총리 이슈로 넘어간다. 이렇게 되면 야당이 주장해온 즉각 퇴진의 명분이 사라지고 분노하는 국민 대부분으로부터 정치적 계산을 한다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정의를 짓밟는 국민, 우익이면 뭘 하고, 좌익이면 뭘 하나
정치인들마다 잔 계산을 하면 당론은 형성되지 않는다.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로 사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이고, 무엇이 정의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95%의 국민이다. 지금은 박근혜와 박빠들도 정의를 등졌고, 야당 빨갱이들도 정의를 등지고 있다. 정의를 등진 사람들이 벌이는 이해타산으로 인해 국가는 날로 추락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는 동안 박근혜 사단에 대한 불법사실들이 속속 더 드러나고, 김기춘과 우병우의 게이트 가담행위가 드러나게 되면, 국민적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질 것이다. 이번 11월 26일의 촛불 시위는 각 지역에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광화문에 총 집중된다고 한다. 정의감을 상실한 무리들의 게임으로 인해 국가만 추락하고 국민만 고통스러운 것이다.
전두환도 정의를 등진 사람
이 불행한 시국은 빨갱이들에 의해 야기된 것이 아니라 박근혜에 의해 야기된 것이다. 빨갱이들은 언제나 우익의 약점 캐내기에 충혈 돼있는 불개미 족속이 아니던가? 전두환이 부정축재, 가족비리에 걸려들지 않았다면 5.18역사도 뒤집힐 리 없었고, 오늘날과 같이 빨갱이세력이 융성하게 자라지는 못했을 것이다. 전두환도 박근혜도 빨갱이들에 엄청난 먹잇감을 제공한 사람들이며, 그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다.
전두환, 그는 지금도 무엇이 그에게 이로우냐에 따라 행동한다. 그는 광주에 대 단위 북한인력이 침투해 게릴라전과 정치공작을 수행했다는 “5.18영상고발”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를 지금도 따르는 5공인물들이 조직적으로 광주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이다. 1,200명이 넘는 북한 인력이 광주에 들어와 분탕을 치고 갔다는 사실을 그가 인정하면?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당시 대북정보를 총괄하고 있던 전두환을 향해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난을 쏟아낼 것이다. 모진 고생 끝에 기막힌 진실을 밝혀주었는데도 그 진실이 자기 이익에 반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역시 리더의 재목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2016.11.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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