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가기관이지 특정지역이나 특정이념의 노리개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니다. 삼권분립을 규정한 헌법 정신에 따르면 국회는 국가예산 심의, 의결권과 법률안 제정권, 국정감사 조사권 등을 부여받고 있다.
그 동안 국민들은 5.18역사의 진실에 많은 의구심을 가져왔고 사건이 터진지 36년 만에 가장 중요한 실체적 진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진실을 알게 된 것은 10여 년 넘도록 방대한 자료를 연구하고 분석한 지만원 박사의 각고의 노력과 애국심이 있었고, 이런 사실을 수 백 개나 되는 방송 언론 매체가 눈감고 모르쇠로 일관할 때 악독한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언론 본연의 임무인 사실과 진실을 찾기 위해 분신쇄골한 뉴스타운과 애국투사들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현대사의 가장 ‘화려한 사기극’은 영원히 땅 속에 묻혀 버릴 뻔했다.
역사적 사실과 진실 규명은 원래는 국가에게 주어진 책무(責務)이자 권리(權利)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5.18 역사에 대해서는 어떤 국가기관 조차도 감히 입도 뻥끗 못하는 절대적 진리인양 터부시 되어왔다.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5.18유공자들의 ‘깽판’이 두려워 진실에 침묵해야 했을까?
불과 2달 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벌어진 지만원 박사 테러행위는 저들의 정체(正體)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판사와 경찰관 앞에서 노구의 지만원 박사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황교안 총리가 5.18 역사진실을 밝히자고 해도 똑같이 욕보일 것이라는 암묵의 테러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이런 물리력과 테러와 욕설에 굴복하여 역사적 진실에 침묵하겠다는 것인가? 박근혜대통령과 황교안 총리이하 각부 장관, 국정원장에게 묻고 싶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대한민국이 강조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저버릴 것인가?
5.18 역사는 우리만의 역사가 아닌 유네스코에도 기록된 세계의 역사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가 겉은 번지르르하고 속은 썩은 ‘삼풍백화점’과 같다고 한다면 이것을 그냥 방관하고 방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지 않는가?
이런 ‘무사안일’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한심한 작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가?
5.18 역사진실은 삼풍백화점에서 다치고 죽은 숫자보다 더 엄청난 재앙(災殃)을 몰고 올 것이다. 아직도 미몽(迷夢)에서 앵무새마냥 ‘민주화유공자’라고 강변해도 수백 장에 달하는 방대한 사진자료와 과학적 분석으로 드러난 수백 명의 북한특수군(광수)들의 족적(足跡)은 지울 수 없는 전쟁범죄요 실체적 진실인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무릎 끓고 표 달라고 애걸하더니 금뱃지만 달면 안면몰수하고 국민을 기망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먼 국회의원들을 국민들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여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에 5.18 역사의 진실규명에 국회와 정부는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