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은 노무현의 '괴벨스'였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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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6-05-27 00:15 조회6,57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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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은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북한에 대한 발언을 했다. 반기문은 "대북제재 결의안이 온전히 시행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는 가능하다"고 박근혜의 정책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노무현의 정책도 말했다. 소신 없는 정치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양다리 걸치기 발언이었다.
그러고 보니 UN 사무총장에 낙점될 때 반기문은 노무현 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반기문 장관이 UN 사무총장에 임명되자 노무현의 균형외교가 UN 사무총장을 배출시켰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노무현의 '균형외교'라 함은 대한민국의 전통적 친미정책을 버리고 친중 반미로 돌아섰던 노무현 정책의 유화적인 표현이었다.
반기문은 노무현 정부의 출범과 함께 노무현 정권에서 대통령의 외교보좌관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반기문은 노무현 정권의 '균형외교'와 '퍼주기 정책'의 입안자였고 실행자였던 셈이다. 반기문이 외교부 장관과 UN 사무총장을 지낼 때 김정일은 핵을 만들었다. 반기문은 노무현과 함께 김정일의 핵에 대한 총체적 범죄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반기문 총장이 대권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반기문 총장이 물망에 오르는 곳은 더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이다. 노무현의 '괴벨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반기문 총장이 노무현을 버리고 박근혜에게로 오겠다니.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그저 반도 땅에서 흔하디흔한 철새 정치의 한 장면뿐이니까 말이다.
그건 소신 없고 출세지향적인 정치인과 무색무취 웰빙 정당 새누리당의 불륜이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마른 땅만 밟을 수 있다면 더민당이건 새누리당이건 무슨 대수랴라는 반기문과, 대권만 잡을 수 있다면 그게 김대중의 새끼이건 박정희의 새끼이건 무슨 상관이랴는 새누리당, 무소신 무뇌충들의 야합으로 탄생하는 괴물정치의 한 단면이었다.
반기문은 "북한의 군사비는 많지만 북한 어린이와 인권은 체계적으로 침해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런데 그게 어디 김정은 때문 만일까? 북한에서 맞아죽고 굶어죽고 얼어 죽는 일은 노무현 정권에서 더욱 극심했다. 바로 반기문이가 외교보좌관과 장관을 하면서 북한에 펼쳤던 정책 때문에 말이다. 노무현과 반기문이 있어 김정일은 핵을 만들 수 있었고, 수용소에 철조망을 두르고 인민을 가둘 수 있었다.
대한민국만큼 UN의 세례를 듬뿍 받고 태어난 나라는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6.25남침으로 맞아죽고 굶어죽고 얼어 죽을 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 것은 UN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굶어죽고 얼어 죽을 때 저 고귀하고 높은 자리에 앉아있던 UN 사무총장 반기문은 무얼 했더란 말인가.
높은 자리와 많은 권력을 가지고도 북한에 손가락 하나 까딱 못했던 UN 사무총장 반기문이가, 핵위협에 시달리는 한국 대통령에 앉아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반기문이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된들, 반 씨 가문 족보에 대통령 당선이라는 문구 한 줄을 보태는 것 말고는 무엇이 더 있더란 말인가.
반기문 총장이 아직도 북한과의 대화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수많은 것을 복습했고 결과를 축적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북한과의 대화에 목을 매는 사람이 있다니. 김정일의 미사일 실험을 인공위성이라 고집하며 매일 밤 자위하던 노무현이 재림한 모양이다.
노무현이 자살한 것은 최소한 양심적이었다. 뇌물을 잘못 먹었다가 자살했더라도 북한 핵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있는 모습은 보인 셈이다. 노무현이 자살하는 것을 보면서 노무현 정책의 설계자였던 반기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북한 어린이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을 보면서 반기문은 대권보다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을 보이는 것은 어떨까.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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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님의 댓글
zephyr 작성일
노무현정권과 박근혜정권의 뿌리가 같다는 반증 아닐까요?
과거 노무현은 박근혜를 찾아가서 연정하자고 한 적도 있었죠.
이 행동도 꼭두각시 노무현이 은연중에 박근혜도 자기와 같은 신세라는 것을 노출시킨것 아닐까요?
노사모 박사모도 그렇고
뭔가 이 두 정권 사이에는 대칭성(symmetry)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