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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폭동 최후의 폭도들(4)- 6.25 초기의 폭도들(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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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6-03-31 21:46 조회5,15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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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폭동 최후의 폭도들

 

1. 남로당 폭도들의 숫자

2. 폭도들의 융성기

3. 궤멸하는 폭도들

4. 6.25 초기의 폭도들

5. 6.25 말기의 폭도들

6. 최후의 폭도 5인방

7. 버림받은 남로당의 영웅들

 

 

4. 6.25 초기의 폭도들

 

6.25가 터지자 제주인민해방군이 전열을 재정비했다. 다시 습격이 재개되었다. 6.25 발발 후 폭도들이 처음으로 습격한 곳은 1개월 후인 1950년 7월 25일 중문면 하원마을이었다. 마을 민가 99동이 화염에 휩싸였다. 폭도들을 지휘한 것은 5대 사령관 허영삼이었다.

 

한라산에 있던 폭도들은 6.25 발발 소식을 듣고 자기들끼리 자기들의 진로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인민해방군 지도부에 있던 고승옥, 백창원, 송원병 등은 “인민군이 목포까지 왔으니 인민군이 제주도에 상륙한 이후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에, 허영삼, 김성규 등의 소장파들은 “4.3을 일으킨 영웅적 전통을 이어받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기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장파 폭도들이 주동이 되어 그날 밤 쿠데타를 일으켰다. 허영삼, 김성규 등은 4대 사령관 고승옥 등 지도부 세 사람을 포박하고 인민재판을 열었다. 소장파는 “사상적으로 빈약하다. 투쟁력이 상실되었다”라는 등의 이유를 대어 세 사람을 살해하고, 허영삼이 5대 사령관에 올랐다. 7월 25일에 벌어진 중문면 하원마을 습격은 허영삼과 김성규가 주도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

 

백창원과 송원병은 4.3희생자로 등재된 인물이다. 4.3희생자에는 이런 황당한 가짜 희생자가 많다. 자기들끼리 죽여 놓고도 군경에게 학살당했다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1950년 7월에 들어서자 제주도의 좌익세력들은 제주읍을 비롯하여 각 면 단위로 ‘인민군지원환영회’를 조직했다. 북한인민군이 제주에 상륙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제주인민해방군은 하원마을 습격 이후 간간이 마을과 지서를 습격하면서 우익인사를 살해하고 식량을 약탈했다. 폭도들 내부에서는 사상자와 이탈자가 발생했지만 폭도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폭도들은 젊은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납치하여 인원을 보충했기 때문이다.

 

4.3초기부터 입산하여 공비(共匪)로 활동한 구비(舊匪)와 구별하기 위하여 나중에 폭도에 납치되어 공비가 된 사람들은 납치비(拉致匪)로 불렀다. 이 당시 제주인민해방군은 위계질서가 잡혀있는 게릴라 수준은 되지 못했고, 무질서한 폭도 수준의 패잔병이라는 뜻으로 잔비(殘匪)로 불리기도 했다.

 

1951년 1월에는 제주인민해방군의 주요 참모들이 사살되었고, 3월 8일 폭도 세력은 사령관 허영삼 휘하에 지휘부와 4대 지대가 있고 인원은 총 80여 명으로 알려졌다.

1950년 10월 1일부터 1951년 4월 7일 사이 진압대와 제주인민해방군 사이에는 28회의 교전이 있었고, 경찰관 17명이 피살, 부상 2명, 민간인 피살 2명, 부상 3명, 피납자 38명이 발생했다. 폭도들은 55명이 사살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1952년 5월 제주인민해방군의 잔비는 무장 30명, 비무장 35명을 합하여 65명이었다. 총기는 30정을 보유하고, 사령관은 경찰에 사살된 허영삼의 뒤를 이어 김성규가 맡고 있었다. 6대 사령관 김성규는 중문면 색달리 출신으로, 9연대 탈영병으로 폭동에 가담해 제주인민해방군의 마지막 사령관이 되었다.

 

김성규의 제주인민해방군은 1952년 3월 12일 함덕리를 습격하여 민간인 9명을 납치하고, 외도부락에서는 식량을 약탈하고 도주했다. 9월 16일에는 숫자 미상의 폭도들이 국군과 경찰로 변장하여 제주방송국을 습격했다. 숙직 중이던 방송과장 김두규와 2명의 견습원과 급사를 납치했다. 세 사람은 살해되어 암매장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10월 31일에는 경찰 8명이 경비 중인 서귀포 발전소를 습격하여 전소시켰다.

폭도들이 제주읍내 중심부에 있는 방송국까지 침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발전소가 불에 타 전기 공급이 끊김으로서 김성규의 제주인민해방군은 한때 제주사회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김성규가 신임 사령관에 올랐을 때 그와 막연한 사이였던 권팔 등이 탄약을 숨겨오던 것이 발각되었다. 지급되는 탄약이 부족하자 권팔 등은 허영삼 사령관 시절부터 탄약을 감추어 왔었는데 김성규에게 발각된 것이다. 김성규는 권팔과 막연한 사이임에도 사정없이 권팔을 고문하자 견디다 못한 권팔은 본대에서 탈영해버렸다. 부하들에 대한 김성규의 폭행이 심해지자 부하들이 하나 둘 이탈하여 모두 11명이 권팔에게로 붙어버렸다. 김성규 파와 권팔 파는 냉전을 거듭하다가 전면전이 벌어졌다. 권팔 파는 전멸했고 김성규 파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제주인민해방군은 내부의 자중지란으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었고, 폭도 주력이 본격적으로 와해되는 전기가 되었다.

 

 

비바람

 

댓글목록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

여기
제4편 까지 읽어도
4.3폭동에 관한 이해가 좀 더
확실하게 정리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

제주인민해방군
초대 사령관 김달삼에서
2대 사령관 이덕구- 3대 김의봉- 4대 고승옥- 5대 허영삼 -
마지막 6대 김성규까지 -

한편의 드라마 같은
제주4.3폭동사를 읽다보니,
결국 6.25남침과 5.18폭동을 같은 선상에서 이해가 되는 것 같구요

비바람님의
4.3사건 연구분석 포스팅 7편까지 파이팅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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