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개성공단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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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02-14 11:10 조회6,6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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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대하여 개성공단은 이제 폐쇄의 길로 들어섰다. 폐쇄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북괴의 결심에 달렸다. 북괴의 결심은 섰는가? 이미 확고하게 서 있다. 폐쇄하기로 이미 방침이 서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이 시각에 류길재 통일장관은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에 나와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라고 앙망하고 있고, 자유총연맹이 나서서 ‘개성공단가동 중단 철회’를 외치며 대규모 기자회견을 했다. 빨갱이들은 북한에 특사를 보내자 하고, 김정은에 출구명분을 주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굴종을 종용하고 있다. 참으로 어리숙하고 자존심 상한다. 연합뉴스가 선동에 나섰다. 4월 11일의 기사제목이 가관이다. “대북특사 파견해야, 각계 호소 잇따라” 내용을 읽어보니 겨우 “정치권·노동계·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18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살리고 전쟁을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남북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지금(4.11.17;00) 현재 개성에는 한국인 250명만 잔류하고 있다한다. 53,000명의 북 근로자들은 모두 공단에서 철수했다. 북괴는 이렇게 해놓고 박근혜를 조롱하고 있다. 공단폐쇄는 박근혜의 대결행위의 결과이며 다시 가동하고 싶으면 대결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대결행위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의 말이다. "박근혜 정권까지 우리와의 대결을 추구한다면 개성공업지구는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남조선 괴뢰당국과 전쟁광신자들은 저들이 저지른 반민족적 죄행에 대해 석고대죄 하기는커녕 도리어 '실망'이니, '유감'이니 하면서 우리의 중대조치를 시비질하고 있다. 제반사실은 '그릇된 행동'을 중지하고 '옳바른 선택'을 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청와대 안방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위 대변인 발언에는 분명한 북괴의 폐쇄결심이 내재해 있다. 박근혜가 김정은에 절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들어 있다. 그런데 통일장관이 나서고 반공연맹 이사장이 나섰고, 빨갱이들이 나서서 북괴에 마음을 돌려달라 애원하는 것이다. 이 무슨 추태요 칙칙한 미련이란 말인가? 반면 미국의 WSJ은 우리시간 4월 11일, 사설에서 이렇게 썼다 한다. “개성공단 가동중단은 김정은이 위기상황을 연출하여 한미 양국으로부터 대북지원을 받아내려는 술책이다. 한국은 개성공단 조성으로 북한이 중국식 경제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정권 유지에 이용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매년 지급되는 임금은 9,000만 달러이고 한국 기업들은 공단에 8억4,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011년 기준 총 수입액이 40억달러에 불과한 빈곤한 전체주의 정권에 어마어마한 액수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을 공격할 기회를 얻었으며 남측 근로자들에게 귀환을 명령해야 한다" 유엔결의안 2087에 부합되는 논조다. 우리나라 언론들 중에는 어째서 이런 명쾌한 전략적 논지를 세우는 언론인이 없는가? 눈치나 보는 것이 생리화 돼 있는 언론인들의 문화권에서는 이런 논리가 생산될 수 없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WSJ 사설은 오바마의 뜻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대변인은 빨갱이당 다운 논평을 냈다. “개성공단은 ‘북한의 땀’과 ‘남한의 가슴’이 만나 결실을 맺은 평화의 상징적 보루다. 이를 모른 채 개성공단 폐쇄주장을 펴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외눈박이로 보는 것이다." 박근혜는 류길재 통일장관에 발언단속 조치를 취하고 WSJ의 사설에 담겨 있을 오바마의 메시지 내용을 음미하기 바란다. 2013.4.11. 지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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