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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靑褓)에 개똥을 싸고 있는 새누리당(st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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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6-02-02 13:34 조회5,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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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100년도 채 안된 나라에서 참 많은 정당들이 생겼다 또 사라지곤 했다. 마치 단세포 아메바의 생사(生死) 과정과 같이 말이다. 아득한 옛날 촌구석 흙 담벼락에 까지 덕지덕지 붙었던 흑백의 선거포스터 모습이 지금도 어제일 같이 새롭게 떠오른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라는 당시 야당의 외침, 그리고 이윽고 터져 나온 4.19혁명, 1960년 4.26일 “국민이 원한다면 하야 하겠다”라고 말하고 홀연히 경무대를 떠난 이승만 대통령의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와 닿는 듯하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대한민국 68년간의 정치사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만한 정당이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 모두가 과락의 수준이 맞는 평가 일 것이다. 거의가 이전투구 싸움질로 점철된 족적 이외에 특별히 내놓을게 없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1945년 해방이 되자마자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박사가 귀국하였다. 이 박사는 귀국하자마자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라는 일성으로 전 국민의 단합을 요구했다. 어떻든 당시 우매하게 우왕좌왕하던 여린 국민들을 깨우치고 단결케 하여 북한 공산집단의 공산화 야욕을 막아내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괄목할만한 공인 것이다.

민초의 입장에서 볼 때 요즘 정치인들이 벌이고 있는 정치 도생의 모습은 과거 쌍 팔 년도의 그것과 별반 다름이 없어 보인다. 목에 걸린 생선가시 같은 야당이 모두가 제 잘났다고 사분오열하는 이 좋은 조건(여당의 입장에서 볼 때)하에서 나도질세라 내분 분위기로 치닫는 새누리당을 보고 있자니 허탈한 나머지 코웃음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난무하더라도 큰 뜻을 품은 리더가 앞에 나서서 자정을 요구하고 머릴 숙이며 단합을 요구하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이면 대부분의 애국 유권자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손을 들어 줄 텐데 왜들 이렇게 촐싹대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진박 친박 비박이 다 뭣에 말라죽을 철부지들의 딱지치기인가?

못난 조상들의 사색당파싸움이라도 재현해보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 인가? 그런 못난 DNA 때문에 일제로부터 진저리나는 을사늑약이라는 번개를 맞은걸 기억해야한다. 우리가 집안싸움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언제라도 또 다른 번개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그야말로 지금이 어느 때인데 갓 입학한 신입생 아이들 교복 같이 붉은 유니폼일색으로 손을 치켜들고 삼삼오오 모여 다니며 국민 앞에 어울리지 않는 재롱을 부리려하는가?

대한민국 수도서울에서 40키로 떨어진 북쪽집단은 허 구 헌 날 무력시위를 해대고 잠시 친한 척 했던 중국은 싸늘하게 등을 돌리며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나라의 주력인 수출이 근 20%나 감소한 이 판국에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 고작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한 패 싸움질로 허송세월하고 있으니 혀를 찰 일이다.

설사 진심이 아니더라도 여당국회의원 전원이 붉은 점퍼 차림으로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여건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의 경제도 전에 없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너무 염려치 마십시오. 제 아무리 북한이 발광을 하고 중국이 거들고 나와도 저희 정치인들이 일치단결하여 앞장서서 우선 어느 때 보다도 굳건한 한미 동맹 하에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조기에 도입하고 제반 협조체제를 가동하여 한 치의 빈틈없이 나라를 지킬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라는 집회를 한번 가져보라. 만시지탄이겠지만 감동한 국민들은 너도나도 그대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함에 기꺼이 동의할 것이며 각자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 놓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만약 지금처럼 치졸하게 소인배 같은 잡음만 양산해낸다면 조국의 미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대들이 그토록 고집하는 금배지도 담보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절호의 기회를 비단보자기에 담아도 모자랄 지경에 웬 개똥을 청보에 싸려하는지 안타까워서 한마디 조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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