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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회고록 (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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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6-01-30 13:54 조회6,0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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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입을 가진 전두환이 회고록을 집필한다는 말이 나돈다. 회고록은 써서 무엇에 써시려오? 설마 “나는 광주시민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라는 때늦은 말을 하시려고? 타이밍 맞지 않는 그런 말 이제 해봐야 그동안 5.18이 견고하게 자리 잡아 믿지도 않지만 사실이라도 거짓이 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제때 바른말을 해야지 때늦은 회고록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


오늘날 5.18의 진실을 캐내어도 정부나 정치인은 마이동풍이다. 5.18에 그들의 영혼이 개 목줄처럼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좌우 할 것 없이 5.18 묘역을 참배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새새끼들 마냥 부리를 벌려 부른다. 그 일그러진 5.18의 형상을 조각한 원흉은 김영삼이지 전두환이 아니다. 김대중도 김영삼이 잘 차려 논 밥상에 숟가락을 올렸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치인이나 종편 패널들은 5.18사태 때 계엄군이 시민에게 총을 겨누어 무차별 학살한 것이 눈물 난다고 말한다. 직접 보지도 않은 놈들이 영화보고 하는 말이다. 5.18이 어느 항쟁보다 지고지순하고 한 맺힌 투쟁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은 사망자의 70%가 진압군이 소지하지 않은 칼빈 소총에 맞아 죽었다는 기록에 대하여 모르는 것일까?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개놈들일까?


작년 민노총 시위 때 새벽 2시가 넘어 MBC 백분토론을 우연히 보았다. 좌우 2명씩 4명이 나왔는데 우익 쪽으로 새누리 하태경이 나와 민총련의 과격시위를 두고 상대 좌익들과 열심히 싸웠다. 그런데 하태경의 말 중에 “5.18은 정부가 시민에게 총을 쏜 것이지만 지금 시위에 있어 그런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5.18을 일방적인 학살로 확정지었다. 그때 13살짜리 하태경이다.


그는 죽으라고 공부하여 서울대를 들어갔으나 그 후유증 때문에 머리가 돌아 주사파가 되었다. 주사파가 될 때까지 열심히 붉은 서적을 읽었을 것이다. 5.18 관련 서적을 읽었다 해도 황석영이가 지은 악마의 바이블을 읽었을 것이다. 5.18에 대한 진실은 까막눈인데다 붉은 이념까지 탑재했던 그는 아직도 옛날에 모셨던 한심한 종북 통일주의자 문익환을 존경하고 있다.


하태경은 평소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지정곡 지정에 대해 김무성과 더불어 그 타당성에 열변을 토하는 인물이다. 서울대 출신 전향자라는 간판을 달고 국회의원이 된 이런 편파적 사고를 가진 꼴통들은 전향을 하여도 역사를 바로 잡는데 있어 용맹한 방해꾼일 뿐이다. 이들에게 있어 ‘광수’는 오직, 만화책 ‘광수 생각’이나 ‘런닝맨’에 나오는 키다리 광수밖에는 머릿속에 떠올리지 못 할 것이다.


나는 전두환이 박정희의 뒤를 이어 계속 경제를 살려나가고 번성시킨 것에 대하여 현명한 생각을 가졌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만큼은 국민으로서 고맙게 생각하여 칭송의 박수를 보내지만 5.18에 대하여 일체의 변이 없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그것은 심정적으로 어느 한편 그를 믿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순진한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짝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전두환과 그 실세들이 광수의 존재를 감지하였더라도 덮었을 것이다. 근 70%의 광주시민이 진압군의 M16 소총이 아닌 시민군이 소지한 칼빈 소총에 의해 사망한 기록을 그 어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인데 당시에 문제 삼지 않고 굳게 입을 함구하였다는 것은 정권을 잡아나가는 조심스러운 시기에 군 출신들의 위상에 구멍 난 안보를 드러내는 치부는 덮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실세들 모두가 정권을 잡고 있던 당시가 아닌 3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달력에 당당히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라고 기록되고 좌우 정치인과 국민들에게 당연한 민주화운동으로 각인되어 자리 잡아 오고 있는 35년 동안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그들의 또 다른 만행을 자인하는 남한광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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