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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폭발에서 보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언론들(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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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5-12-17 01:55 조회6,1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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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일본 동경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의문의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27살의 전북 출신 전모씨였다. 아마도 이 청년은 야스쿠니신사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것을 무슨 영웅적 행위로 착각했던 모양이다. 어디 이 청년만이 그럴까.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 증오감을 가진 편향적 사상은 곳곳에 퍼져있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에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폭발물이 터졌는데 폭발 사건도 아니고 테러도 아닌 "폭발음 사건"이라는 이름은 정체가 불명하다. 이런 이름을 언론이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의 언론도 편향적 사상에 젖었다는 뜻이다. "폭발음 사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언론은 보수 진보를 불문했다.

 

2012년 6월 19일, 일본의 활동가 스즈키 노부유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세웠다. 말뚝에는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국 언론들은 사건 꺼리도 되지 않을 이 사건에 "말뚝테러"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고 대서특필했다.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폭탄이 터진 것도 아니었고, 폭력이 행사된 것도 아니었고 누구 하나 다친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한국의 언론들은 '테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국인이 야스쿠니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사건을 '폭발음 사건'이라는 웃기는 이름을 붙인 것과 비교해 보면 한국 언론의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다.

 

두 개의 기사에서 언론들은 두 사건의 비중이나 진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다만 그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선동과 축소라는 기로에서 선택을 했다. 테러사건이 폭발음 사건으로 축소된 것은 주체가 한국인인데다가 전라도라는 특권층 출신이었다. '폭발음 사건'이라고 썼던 한국 언론들의 수준은 야스쿠니에 폭탄을 터뜨리면 영웅이 될 줄 알았던 27살의 노빠 수준이었다.

 

반면 일본 활동가가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세워놓기만 했는데도 테러범이라는 낙인이 찍혀야 했던 이유는 그 사람이 일본인이라는 한 가지 죄목뿐이었다. 좌파정권 10년 내내 북한은 좋은 친구이고 일본은 나쁜 놈이라는 좌익정권의 세뇌에 대한민국은 시달려야 했다. 세뇌는 완성되었고, 말뚝을 세워놓기만 했는데도 한국 언론들은 테러라고 부르짖었다.

 

북한보다 일본이 더 나쁘고, 종북보다 친일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대포를 쏘고 핵으로 위협을 해도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세뇌가 깊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위세를 떨쳤던 '종북주의'가 완성되어 간다는 증거이다.

 

친일 공격은 종북이라는 반역을 은폐하기 위한 좌파정권의 카드였다. 종북에는 무감각한 사람이 친일에는 거품을 무는 것은 좌파정권의 편향적 사상에 세뇌당한 정신적 기형아이기 때문이다. 그 편향적 사상이라는 것이 바로 종북주의다. 북한에는 무조건 관대하고 일본에는 무조건 냉정한 것이 바로 종북주의라는 삐뚤어진 사상인 것이다.

 

좌파정권이 끝나고 이명박, 박근혜라는 보수 정권이 2세대를 거쳤지만 아직도 언론들은 좌파정권이 만들어놓은 일본에 대한 정체불명의 적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여기에는 조중동도 끼어있다. 그만큼 종북주의가 우리의 뇌수와 심장부까지 침투해 있다는 증거이다.

 

말뚝 하나를 세워놓았을 뿐인데 테러라고 난리를 치던 언론들이, 막상 폭탄이 터지는 테러 사건에는 폭발음 사건이라니. 이게 대한민국의 언론 수준이라니. 한국의 언론들 때문에 인류 앞에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쯤에 종북주의가 만들어놓은 혼돈의 민주화 세상에서 빛나는 태양빛을 볼 수 있을려나.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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