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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안보는 통일”이라는 정신 나간 제9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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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10-31 12:34 조회8,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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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안보는 통일”이라는 정신 나간 제9사단

 

오늘(10월 31일) 통일대박으로 안보의식 해체에 열을 올리는 조선일보가, 제9사단을 불구덩이로 끌어넣었다. 아래는 조선일보 A10면에 난 기사 일부다.

“육군 9사단 장병 1774명, 전방부대 중 최대 인원 참여, 10년· 25년· 60년 기부 약정도. 최고의 안보는 통일입니다. 상승(常勝) 백마부대의 정신으로 국가를 지키고 통일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육군 제9사단장 강천수 소장을 비롯한 9사단 장병 1774명이 29일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했다. 9사단은 이날 사단본부에서 기부 약정식을 갖고 통일과 나눔 재단에 2958만9612원을 전달했다.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한 전방 부대 중 최대 인원이다” 

“최고의 안보는 통일” 이, 서부전선의 가장 중요한 전방을 지키고 있는 제9사단의 군인정신이란다. 나라가 온통 썩어빠지고 제멋대로다. 제9사단장은 국방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에 아부하면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가?  

“최고의 안보는 의심”이다. 안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통일대박”부터 의심해야 한다. 이것이 군인정신이어야 한다. 제9사단장에게 물어보자. 9사단장의 임무가 통일인가, 아니면 통일의 그날까지 적을 끝없이 의심하는 것인가? 지금 통일을 외치는 자들은 정치 모리배들이다. 군인은 늘 적을 의심하고 오늘도 내일도 끝없이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해서만 연구를 해야 하는 안보 최후의 보루인 것이다.  

옛날 전두환이 이끌던 하나회 군인들이 대부분 정치군인 즉 출세에만 눈이 멀었던 정치꾼들이었다. 이런 군인들이 장악한 군대였기에 광주에 투입된 1천명을 육박하는 북한의 군, 관-민의 엘리트들, 김일성 로열패밀리들이 대거 광주에 와서 몇 개월 동안 숙식을 하고 있었는데도 잡지 못했다. 이런 썩어빠진 군대였기에 “대학생 600”이 광주에서 저지른 일들을 상황 일지에 적어 놓고도, 그것이 북한군이라고 의심하지 못했다. 이 엄청난 사실을 35년이 훨씬 지난 지금 우리 500만야전군이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의심”이었다.  

제9사단은 내가 월남에서 3년 동안 몸담고 공산 베트콩과 싸웠던 사단이기도 하다. 오늘 조선일보를 통해 이런 정신 나간 제9사단장과 부대원들을 대하면서 울분이 치솟는다. 10월 27일 내가 직접 방문해서 관찰했던 국정원도 썩어문드러져 있고, 베트남에 가서 채명신 장군의 지휘 하에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를 세계만방에 떨쳤던 그 빛났던 부대도 다 썩어 문드러져 있다는 사실을 연달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썩어빠진 군대가 어디 제9사단 한 개뿐이겠는가? 도대체 국방장관은 뭐하는 인간이고, 참모총장은 뭐하는 인간인가.  

해태처럼 풀어지고 썩어빠진 눈을 가진 공무원들, 욕심 채우기에 눈알을 번뜩이는 정치꾼들, 이기심만 가지고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 어려서부터 도덕과 애국을 배우지 못한 채, 우글거리는 젊은 세대들, 이런 국가에 인구가 아무리 많고, 돈이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 이 나라는 사실상 북한이 지배하고 있다. 이 엄중한 사실을 어떻게 해야 많은 국민에 제대로 알릴 수 있겠는가? 언론의 90%를 빨갱이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마당에! 이제 믿을 사람은 우리 ‘애국-의병’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제부터 우리는 곽재우 의병부대가 되어야 한다.

 

2015.10.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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