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2일, 박주신의 도플갱어(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2012년 2월 22일, 박주신의 도플갱어(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5-11-02 01:30 조회7,018회 댓글5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주신 사건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두 사람의 박주신이 등장한다. 군복무를 못할 정도로 허리가 아픈 박주신과 펄쩍펄쩍 계단을 뛰어다니는 박주신. 서울시장을 아버지로 둔 금수저의 청년과 싸구려 아말감으로 14개의 치아를 치료한 가난한 청년. 입영 신검을 받는 20대 초반의 청년과 골수신호강도는 30대 중반인 아저씨. '박주신의 동화'에는 이처럼 도플갱어가 자주 등장했다.

 

2012년 2월 22일은 박주신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 검진을 받은 날이었다. 지난 10월 27일 공판에는 박원순의 법률대리인 엄상익 변호사와 전 서울시장 보좌관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모두 그날 박주신을 호위했던 인물들이다. 이날 이들은 2012년 2월 22일의 상황을 증언했다. 이들의 진술 중에는 아주 주요한 증언이 있었다.

 

그날을 증언하는 이들의 진술에도 박주신의 도플갱어는 여지없이 등장했다. 공개검진으로 떠뜰썩한 2012년 2월 22일 그날에도 두 사람의 박주신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재판의 승패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진술이다. 더욱이 그 진술은 그날 박주신을 대동했던 사람들에 의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판에서 천준호 서울시 보좌관은 박주신과 함께 "지하 주차장에서 박주신을 만나 비상구를 통해 MRI실이 있는 4층까지 걸어 올라갔다"고 진술하는 반면 세브란스 병원 직원 A씨는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박주신을 만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반면 엄상익은 "계단을 통해 의사들만 다니는 매우 좁은 통로를 통해 MRI실 쪽문으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천준호와 직원 A씨가 박주신을 데리고 왔다는 출입구는 각각 정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공개검진에 참석했던 박주신의 측근들조차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고 있는 것이다. 엄상익은 공개검진에 수백 명의 기자가 참석했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검진에는 서너명의 기자만 참석시켰다. 진실의 검증보다는 행사 홍보에 치중했던 것이 이날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판사조차 공개검진의 절차가 미진했다고 밝혔다.

 

'박주신 동화'에는 여지없이 두 사람의 박주신이 등장하지만, 2월 22일의 '동화'에도 두 사람의 박주신이 등장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이날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2월 22일에는 박주신의 두 번의 신체검사가 등장한다. 세브란스에서 검진을 받기 전에 서울시 보좌관 일행은 당일 새벽 일산 명지병원에서 일종의 예행연습으로 박주신의 MRI를 촬영했다.

 

명지병원에서 MRI를 촬영한 것에서도 두 사람의 박주신은 여지없이 등장한다. 새벽 3시의 촬영과 새벽 6시의 촬영. 몸무게 65kg과 80kg. 과연 어느 것이 진짜인가. MRI를 촬영한 환자의 영문 이름도 'park ju sin'과 'PARK JOO SIN'으로 두 개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리고 명지병원에서의 예행연습은 엄상익 변호사도 모를 정도로 측근들만 아는 비밀이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박주신에게 미리 예행연습을 시킨 것일까. 서울시 보좌관들에 따르면 옛날에 찍은 것과 비교하여 상태가 호전됐다면 틀려질 수도 있다는 걱정에 사전에 찍어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거짓말이다. 박주신의 MRI촬영은 22일 오전 9시 서울시청 긴급회의에서 결정되었다. 촬영 결정도 되기 전에 미리 촬영을 했던 것이 아니라 촬영 결과가 나왔기에 촬영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22일 6시경 명지병원에서 촬영을 하고, 결과가 흡족했기에 그날 오전 9시에 박원순은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그만큼 보좌관들도 박원순조차도, 박주신의 MRI를 믿지 못했다는 증거다. 문제의 피사체가 박주신의 몸통이 확실한데도 미리 예행연습으로 확인까지 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피사체가 가짜 박주신이었기에 미리 사전 검토를 했다면 이 가설은 상식적이 된다.

 

박주신의 MRI가 가짜였다면 당연히 박원순 측에서는 사전에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게 된다. 가짜 MRI의 주인을 다시 찾아내야 할 것이고, 가짜 주인을 찾아내었다면 그 사람과 MRI를 다시 대조해 볼 필요가 있게 된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아닌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사전 예행연습을 한 것이고, 확인이 되었기에 몇 시간 후에 부랴부랴 촬영결정이 이루어지게 진다. 차라리 이 가설이 납득이 쉽다.

 

그렇다면 일산까지 가야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일산 명지병원에 박원순에 호의적인 인사가 있었고, 세브란스와 같은 MRI기계가 있었을 경우이다. 이런 경우라면 명지병원에 가짜 박주신이 출두했어도 쉬었을 것이고, 진짜 박주신이 찍었다면 기계조작을 통한 사전 예행연습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가설은 그리 비상식적 상상은 아니다.

 

박주신 사건에서 박주신이가 병역비리 의혹을 강력하게 받는 이유도 박주신 주변에 어른거리는 미스테리 때문이다. 박주신 주변에는 항상 박주신의 도플갱어가 등장한다. 그래서 박주신에 대한 의심은 증폭되고 박주신에 대한 의심은 정당화 된다. 이런 미스테리와 의심은 법정에서 풀어줄 수 없다.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박주신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병역비리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토끼야님의 댓글

토끼야 작성일

비바람이 판사라면 옳바른 재판을 하여 평생을 고생할 것인지,  두리뭉실 덮어주어 평생 호강할 것인지 듣고 싶다..

용바우님의 댓글

용바우 작성일

비바람님 감사합니다.
결자해지의 원칙도 무시하는 무법자들,
고소한 놈들이 도망다니는 해괴한 사건,
도둑이 제발저려서 변명하고 도망치는 놈들,
빨갱이들의 본성,나는 로맨스고,너는 불륜이다.

이번사건은 확실하고 많은 증거들로, 두리뭉실 넘어갈 재판이 아니라고 봅니다.
객관적 판단은 각자가 하는것이지,비바람님에게 판단을 요구하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500만 야전군은 오직 대한민국의 대청소지,개인의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는다.

enhm9163님의 댓글

enhm9163 작성일

하나님도 무색할 정도의 정의로운 서울시장님은 왜 서울시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주는 시 보좌관을
아들 병역관계에 관련된 일을 시키나.
아들 혼자 다니며 해도 될일을
서울시장 보좌관이 왜 모시고 다녔나.
허리가 아픈게 아니고 정신 박약아인가.

김일성조선타도님의 댓글

김일성조선타도 작성일

그나저나 진짜든 가짜든  암 걸려 죽게 생겼네
MRI 많이 찍으면  암 걸릴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진짜든 가짜든  이제  그만 양심선언하고 군대가십시오
차라리 감방갔다오는 것이 낫고  대통령 안하는 것이 낫지
분명 이대로라면  여러사람 지옥불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긴 서른살 애송이 지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할 수 없다면 모르겠소만
어쨋든 그동안 어둠속에 저지른 일들이 많아서 고약하게 되었겠소만 . . . . .

욕심이 잉태한즉 죄악을 낳고 죄악이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veritas님의 댓글

veritas 작성일

서울시 보좌관들을 가정 개인비서로 사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명백한 부정행위인데 이런 부정행위를 감사원이나 국정감사에서 왜 문제삼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가정 개인사를 위한 변호사 비용은 서울시 예산을 쓰지 않길 바랍니다. 세금 먹는 서울시장이 되지 않으시길.. 서울시가 변호사를 충원하려는 이유가 새삼 궁금해지는군요.

신체검사도 혼자 못하고 아버지가 일일이 보살펴주어야 하는 아들은 성인 맞나요? 결혼은 어떻게 했나 모르겠네요.

최근글 목록

Total 14,201건 23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241 황장엽이 작성한 정치조직에 광수 몇명 들어 있나? 지만원 2015-11-03 8741 305
7240 박주신 대리신검자는 살 길 찾아야 (최성령) 댓글(2) 최성령 2015-11-02 7255 252
7239 청와대와 세종시에서 4.3집회를 시작합니다 (비바람) 비바람 2015-11-02 6028 242
7238 일반탈북자들과 인기탈북자 사이의 차이점 지만원 2015-11-02 9034 375
열람중 2012년 2월 22일, 박주신의 도플갱어(비바람) 댓글(5) 비바람 2015-11-02 7019 254
7236 종북 청소가 눈에 보인다 (최성령) 댓글(2) 최성령 2015-11-01 6752 271
7235 30여명 서울광수님들에 호소합니다 지만원 2015-11-01 11143 341
7234 “최고의 안보는 통일”이라는 정신 나간 제9사단 지만원 2015-10-31 8212 421
7233 대한민국 국정원은 간첩을 보호하는곳인가?(용바우) 용바우 2015-10-31 7084 286
7232 5.18의 기적(Evergreen) 댓글(1) Evergreen 2015-10-31 7575 304
7231 5.18 전쟁,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만원 2015-10-30 9024 428
7230 박주신 옹호하는 조갑제 핵심논리가 무너졌다(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5-10-30 9323 377
7229 전력분야 과학자 백영철 (제176광수) 지만원 2015-10-29 7196 179
7228 천인공로할 5.18의 충격사실! 충격영상! 댓글(1) 현우 2015-10-29 8683 270
7227 고발장(대상: 주 천주교신부 5명) 지만원 2015-10-28 8700 360
7226 10월27일 대검찰청고발/기자회견 (동영상) 시스템뉴스 2015-10-27 6057 167
7225 5.18 때 광주에 왔던 탈북자 20여명 있다! 지만원 2015-10-27 11893 445
7224 광주의 도둑재판 판사들 대검에 고발완료 지만원 2015-10-27 7534 281
7223 도둑재판 감행한 광주판사들, 대검에 고발하는 기자회견 전문 지만원 2015-10-27 7436 355
7222 좌익언론의 거짓선동에 속지 말고 역사교과서는 국정화 해야 댓글(1) 이상진 2015-10-26 7250 324
7221 5.18 역사에 대한 재해석 지만원 2015-10-25 7879 372
7220 광주도둑판사 이창한, 박남선, 심복례 고발사건 긴급 기자회견 지만원 2015-10-25 8587 407
7219 이창한 광주판사, 박남선, 심복례 등 대검에 고발 지만원 2015-10-25 9446 302
7218 한국 역사, 부정 왜곡의 교과서 방치하면 전쟁난다(이법철) 지만원 2015-10-25 8200 362
7217 노숙자담요님의 초인적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댓글(1) 현우 2015-10-23 8168 183
7216 북한군 광주 오지 않았다 강변하는 탈북자들에게 지만원 2015-10-23 10635 453
7215 5.18역사, 광수가 다시 썼다. 지만원 2015-10-23 9217 420
7214 저자세로 시작하는 교과서 개혁(Evergreen) 댓글(2) Evergreen 2015-10-23 6736 223
7213 광주인들은 사망하면 다 5.18국립묘지로 가는 모양이다. 댓글(2) 은방울꽃 2015-10-21 8155 293
7212 5.18 성격을 확정할 매우 중대한 발견 또 하나 지만원 2015-10-21 9103 36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