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룰렛 판돈 된 대한민국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러시안룰렛 판돈 된 대한민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9-05 13:44 조회7,34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러시안룰렛 판돈 된 대한민국

 

나라가 어지럽다-대통령이 이젠 거짓말도 잘해   

불과 한 달 전인 8월 4일, 북괴가 우리나라 영토를 침범하여 지뢰를 설치했고, 이로 인해 두 용사가 다리를 잃었다. 이에 우리는 노무현 이후 중단됐던 대형스피커 방송을 재개됐고, 이에 북괴는 고사총과 직사포를 우리 땅에 날렸다, 우리가 155미리 포탄 29발을 북괴 땅에 날리자 북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이에 대해 미군 전력이 가동상태로 전환됐고, 박근혜가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북을 향해 단호하게 경고를 했다. 순식간에 국민 대부분이 전쟁이 날 것이라고 걱정들을 하면서 외출을 삼가고 비상대책들을 마련했다. 무려 1주일 동안이었다.  

이러한 기간이 단 며칠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재빠르게 고위급 회담을 요청해 왔다. 북한의 회담 제의는 북한의 내부사정이 다급해 있다는 징조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북한이 밀리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북한이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회담을 할 필요가 없었다. 사과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북한이 몸을 달굴 판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바보 같이 거꾸로 우리가 아쉬운 듯 회담에 매달려 사실상의 항복선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을 향해서는 박근혜의 원칙이 통해서 이긴 회담이었고, 북한을 굴복시킨 회담이었다고 거짓 선전을 했다. 이에 재수 없는 인간들이 TV에 나와 박근혜 업적을 가공해 분별력 없는 국민들을 선동했다. TV실력을 자기 실력으로 맹신해온 철없는 국민들이 순식간에 박빠로 변했고, 그 결과 지지율이 무려 54%로 상승했다. 마치 박근혜 시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 북한과 청와대가 짜고 벌이는 게임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항복문서가 작성된 지 일주일만인 9월 3일, 박근혜는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했다. 중국의 전승기념식은 사실상 미국-일본-호주의 신 안보시스템에 대한 헤게모니 경쟁의 발대식이었다. 여기에 한국이 축포를 쏘아준 것이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정면 결별행위를 한 것이다. 미국의 외교적 수사로는 ‘한국의 결정은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무서운 칼이 있을 것이다. 10월 초순 박근혜가 미국에 가서 무슨 대접을 받는지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도를 넘은 박근혜의 통일환상  

박근혜의 외교반란은 중국의 열병식에 힘을 실어준 사실 하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는 통일을 위해서는 중국의 힘과 역할이 절대적이라 했다. 중국이 통일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처럼 여러 차례 강조했고, 그래서 곧 중국과 구체적인 통일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렇게 될 리도 없겠지만, 만일 중국이 통일을 시켜주면? 우리는 중국의 속국이 되고 반대급부를 주어야 할 모양이다.  

곧 전쟁이 날 것처럼 북한과 각을 세운지가 불과 10여일 전인데 중국이 도와주면 통일이 곧 이루어진다고 하니, 중국과 그래서 곧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 하니, 도대체 이게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가? 논리적 공간을 뛰어넘지 못하는 나로서는 솔직히 박근혜가 정신병에 든 것이 아닌가 하는 실례되는 생각까지 했다.  

박근혜가 중국에 가서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은 미-일의 패권그룹과 중-러의 패권 그룹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패권전에서 미-일을 버리고, 중-러의 편에 섰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근혜는 시진핑과 도대체 무슨 밀담을 했기에 중국만의 힘으로 통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황당할 뿐이다.  

북한이라는 존재는 옛날 동독과는 다르다. 동독정부는 소련이 세웠기에 소련이 해체할 수 있었지만, 북한정권은 중국이 세운 정권이 아니기에 중국이 해체시킬 방법이 없다. 단지 미국과 함께 김정은 파산법을 꾸준히 추구할 때 북한 정권이 고사되어 붕괴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이 무슨 수로 북한정권을 망가트리고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시켜 박근혜에게 넘겨준다는 말인가? 이는 상식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그래서 이상하다는 것이다.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 이제까지 박근혜가 국민에게 통일에 대한 그의 비전을 단 한 번도 설명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고, 2) 박근혜가 밟아 온 족적이 너무나 붉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안보외교에 대한 박근혜의 반란  

박근혜는 미국에 대해 또 다른 반란을 했다. 6자회담을 복원하기로 시진핑과 합의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그 어떤 대화도 하려 하지 않는다. 김정은은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금줄을 마르게 하기 위한 김정은 파산법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가 마치 미국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미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무시했다. 오히려 중국과 팀을 짜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을 풀고 북한을 유하게 다루라는 압력을 벌이고 있다.  

이는 미국에 대한 반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반란이다. 미국을 배제하고, 북한을 무시하면서, 중국과 함께 구사하는 통일은 ‘북한과 짜고치는 적화통일’일 수밖에 없다.  

지금 박근혜는 국가의 운명을 러시안룰렛 게임에 걸고 있다. 그래도 이 못난 국민들은 이단종교에 미친 사람들처럼 근혜어천가만 목 터지게 부르고 있다.

 

2015.9.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11건 23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101 박근혜의 통일 연기, 북한의 공작일 수 있다! 지만원 2015-09-06 9486 353
7100 [역사전쟁] 마잉주 총통, "항일전쟁 승리는 중국국민당의 것!" 기재 2015-09-05 5928 209
열람중 러시안룰렛 판돈 된 대한민국 지만원 2015-09-05 7343 345
7098 광주 신부 5명, 제대로 걸린 이유 지만원 2015-09-04 10921 347
7097 [역사전쟁] 박근혜의 허영심, 결국 전 세계의 조롱꺼리되다! 기재 2015-09-04 6987 246
7096 박원순은 태풍의 중심에 서있다 (최성령) 댓글(3) 최성령 2015-09-03 7734 399
7095 전 경기 교육청 소속, 천주교신자인 중등교장이 보내온 편지(김찬수… 댓글(1) 김찬수 2015-09-04 6289 292
7094 500만야전군은 바위, 5.18과 언론은 계란! 지만원 2015-09-03 7298 378
7093 설마 대한인민공화국은 안 되겠지(Evergreen) 댓글(1) Evergreen 2015-09-03 6409 252
7092 5.18북한군과 종북세력에 완패한 전두환 신군부(만토스) 만토스 2015-09-03 6598 247
7091 5.18의 종말 지만원 2015-09-02 10207 471
7090 북한식 마녀사냥에 미친 한국 언론 지만원 2015-09-02 9393 377
7089 불의가 정의를 고소하는 말세에 산다(Evergreen) 댓글(1) Evergreen 2015-09-01 6378 259
7088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 고한다 (만토스) 만토스 2015-09-01 6747 210
7087 지만원을 고소한 '정평위'의 고향은? (비바람) 비바람 2015-09-01 7937 379
7086 광주 빨갱이신부들이 내놓은 15구의 으깨진 얼굴, 누구의 소행? 지만원 2015-08-31 10816 282
7085 보라, 전남도청 완전 장악한 북한 특수군의 실체를! 지만원 2015-08-31 10621 334
7084 박근혜 정부의 도박 (바람이불어도) 댓글(2) 바람이불어도 2015-08-31 6685 242
7083 북한 스파이 총책 김중린, 전라도 접수하러 직접 왔다! 지만원 2015-08-31 10593 275
7082 드디어 5.18광주폭동 진실 밝힐기회가왔다 /뉴스타운 관리자 2015-08-31 8832 371
7081 천안문 민주화 학살 vs 학살자 중공군 열병식(만토스) 댓글(2) 만토스 2015-08-31 5970 207
7080 지만원의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비바… 비바람 2015-08-31 6756 270
7079 핵폭탄 300부 투하하니 다리가 찌리리 한다(은방울꽃) 은방울꽃 2015-08-30 6633 329
7078 광주에 600명 보낸 목적, 북조선전라공화국 설립 지만원 2015-08-30 7798 345
7077 광주신부들아, 반드시 고소하라, 그리고 당해봐라 지만원 2015-08-30 8309 265
7076 대한민국이 죽어 있다! 지만원 2015-08-29 7553 358
7075 광주 빨갱이 신부들아, 네 인간들 고소 잔뜩 기다린다 지만원 2015-08-29 8773 425
7074 황장엽 시추에션 지만원 2015-08-29 7801 349
7073 지뢰도발의 수혜자는 김정은 도우미는 박근혜(Evergreen) Evergreen 2015-08-28 6244 226
7072 강명도 교수에 경고한다 지만원 2015-08-28 12507 40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