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께 드리는 9월의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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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8-25 15:46 조회5,9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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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드리는 9월의 인사말씀
500만 야전군만이 대한민국의 불침번
우리 500만야전군 멤버들은 매일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글을 씁니다. 그 글들은 우리 500만야전군 멤버들이 쓰는 사초라 할 것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놓고 사람들은 각기의 시각을 가지고 판단들을 합니다. 우리 회원님들이 매일 홈페이지에 쓰는 글은 시국을 보는 각기의 관점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른바 ‘박빠’라는 박근혜 팬클럽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본래 박근혜를 영화배우 좋아하듯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누군가가 돈을 주어서 기르는 박빠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박빠들은 박근혜가 하는 모든 행동이 정당하고 뛰어난 리더십이라 평가하는 반면, 우리 회원들은 박근혜의 대북행위와 통일행보가 적화통일을 향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아시고 계시듯, 저와 여기에서 글을 쓰시는 우리 회원님들은 박근혜와는 아무런 사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500만야전군은 2억원의 성금을 털어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선거에서 이기라고 광고를 냈던 유일한 애국단체입니다. 우리 500만야전군만큼 박근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존재는 없습니다. 그 대신 저는 두 차례나 선거법에 걸려 벌금도 내고 선거권-피선거권 모두를 그로부터 5년 동안 박탈당했습니다. 이러한 우리가 박근혜의 행보를 밀착 감사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와의 개인적 감정에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가를 지키겠다는 불침번의 자세인 것으로 인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직 우리 단체만이 독야청청 박근혜의 일탈행위를 순간순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모든 애국단체들은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아쓰기 때문에 정부의 요구에 따라 박근혜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지만, 오직 우리 500만야전군만은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성금으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병든 정신으로 무슨 애국을 할 수 있겠습니까? 둘째, 우리 500만야전군 회원들만이 남달리 예리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전한 평가는 건강한 정신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내고 있는 우리의 목소리가 과연 사실을 반영한 진실의 목소리인가? 이번 목함지뢰로 야기된 파동을 남북한이 어떻게 마무리 지었는가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과 박근혜가 만들어 낸 쇼
북괴는 8월 4일 우리 땅에 목함지뢰를 설치하여 우리 부사관 2명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8월 10일, 이에 대해 우리가 확성기를 설치하여 대북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북괴는 8월 20일 고사포와 직사포를 우리 영토에 날려 협박하였습니다. 우리가 155미리 포 29발을 북에 날리자 북괴는 곧이어 그날 준전시상태를 선포해놓고, 갑자기 협상을 제의해 왔습니다. 김정은은 그가 아끼는 북한 최고 실세 2명을 회담에 내보내면서 우리측 대표 2명의 이름까지 지명했습니다. 황병서와 김양건 그리고 김관진과 홍용표, 황병서는 제23광수이고, 김양건은 제92광수였습니다. 우리 측 두 사람은 사상적으로 많은 의심을 받는 위험한 인물들이었습니다.
북측의 회담 제안, 받아들일 이유 없었다
이번 회담은 열기 전에서부터 판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북한에서는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확성기 방송을 제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북한에서 천하의 인물로 꼽히는 황병서와 김양건을 내보낸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회담장에 나오기로 했을 때, 우리는 이미 김정은의 몸이 달대로 달았다는 사실을 직감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를 항복의 전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천하의 항병서와 천하의 김양건으로 통하는 이 두 인간이 만일 이번 회담에서 아무 것도 얻어가지 못하면 이 둘은 숙청을 당할 것입니다. 이런 절박한 사정에 있기 때문에 이들은 한 달 두 달이 걸리더라도 김관진과 홍용표의 멱살을 잡고 진을 빼려 할 것이었습니다. 김정은이 바라는 것을 가져가지 못하면 그 순간이 숙청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들 두 인간은 누구보다 더 잘 할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바둑판 정세를 읽는다면 우리의 태도는 지금과 사뭇 달라야 했습니다.
“이 회담에는 출구가 없으니 이제 그만 합시다. 정 원한다면 몇 개월 후에 다시 해봅시다” “남은 북으로부터 얻을 게 없습니다. 그러나 북은 남으로부터 얻을 게 있습니다. 얻을 게 없는 우리가 왜 당신들과 밤새워 회담해야 합니까? 이런 구조로는 회담을 할 필요가 없으니 그만 합시다"
저는 답답하다는 생각에 회담이 진행 중이던 8월 24일 낮,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습니다. 그런데 25일 밤중에 회담이 끝났습니다. 온갖 언론들이 온갖 전문가(?)들을 끌어다 놓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박근혜와 김관진을 하늘 높이 띄워 올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의 승리라 논평했다며, 호들갑들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담이 결국은 남북한 빨갱이들의 접선이었다는 사실을 직감한 우리 500만야전군 회원들은 속병이 깊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김정은 체제를 멸망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이었는데 오히려 우리가 북한에 굴목을 했고, 북한에 조공을 바치기로 한 것입니다. 남북한 빨갱이들이 4일 동안 남한국민들을 농락할 방법에 대해 수구회의를 한 것입니다. 아래는 그 합의했다는 6개항입니다. 이 6개항에 마치 큰 이득이라도 들어 있는 양 호들갑들을 떤 것입니다.
합의문
1.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2. 북 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3. 남 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4. 북 측은 준 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초에 갖기로 했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역시 박근혜와 김관진은 빨갱이었습니다
회담은 22일부터 25일 자정까지 4일 동안 마라톤으로 진행됐습니다. 회담을 하는 동안 북괴는 마치 전쟁을 벌일 것처럼 쇼를 했습니다. 잠수함 70척 중 50척을 기지에서 떠나게 했고, 포병전력을 전방으로 대거 이동시켰습니다. 전쟁을 곧 일으킬 것처럼 남한에 겁을 주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려는 수작이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국민들이 전쟁 공포에 일손을 놓았습니다.
북괴가 북한 전역에서 곧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쇼를 했습니다. 남한 방송들은 북한의 이런 의도를 받들어 남한 국민들에게 북한의 전투능력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대부분의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도 청와대는 국민의 마음을 돌보지 않고, 공포에 떨도록 방치했습니다. 그런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발목지뢰 폭발 이후 20여 일 동안 온 국민을 공포와 분노의 도가니로 물아 넣고 전방지역 주민을 허술한 대피소에 몰아넣은 상태에서 겨우 타결했다는 6개항의 이 합의문, 차라리 항복문서이며, 조공문서라 불러야 할 것입니다. 누가 봐도 항복의 냄새가 나는 항목은 제4항,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준전시상태 선포를 통해 보여준 북한의 전쟁협박에 우리가 굴복했다는 것이 합의문 제4항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어찌 굴욕문서가 아니고 항복문서가 아니라 할 것입니까? 준전시상태는 북괴만 유지한 것이 아니라 한국군과 미군은 더 무섭게 했습니다. 북한이 오금을 저리는 B-52기가 출동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우리가 만일 이 합의문에 “한국군과 미군의 전쟁준비 상태를 해제한다”는 문항을 넣자 했다면 북괴는 이를 수락했겠습니까? 이런 문항이 들어가면 북괴가 미국의 전쟁협박에 손을 든 것이 됩니다. 북괴는 똑똑해서 이런 병신 짓 안 합니다. 제4항, 이 한 개의 항목 하나만으로 이 합의문은 굴욕적인 항복문서가 되는 것입니다.
6개 항에 대한 평가
제1항은 서울과 평양에서 회담을 하자는 것으로 있으나 마나 한 항목입니다. 이는 박근혜가 늘 해오던 노래였기에 김관진은 이 항목을 박근혜 좋아하라고 1항으로 넣집어 은 것 같습니다. 제6항은 사실상 5.24조치의 해제입니다. 앞으로 남한 빨갱이들 북한에 돈 가지고 들락거리는 꼴 어찌 볼 것이며, 그 인간들 북한으로부터 성접대 받고 약점 잡혀 빨갱이 노릇하는 꼴 어찌 봐줄 것입니까. 제2항의 유감표시 항목에는 지뢰설치를 북괴가 했다는 의미가 들어 있지 않고, 재발방지 내용도 없습니다. 이런 표현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할 수 있는 평범한 표현입니다. 이런 애매한 문구 하나 받는 대신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조공을 바치게 돼 있습니까? 이런 협상은 북한과 남한당국이 한 것이 아니라 북한과 남한 빨갱이들이 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5항은 이산가족들을 이용해 눈물바다를 만들어 남한국민들을 속임으로써 박근혜에 대핸 지지율을 끌어 올리면서 그 대세를 이용하여 광수문제를 덮으려는 수작일 것입니다. 그리고 제3항인 확성기 방송의 중단은 북괴가 가장 무서워하는, 아니 북괴에는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우리의 무기를 땅속에 파묻겠다는 항복의 표시입니다. 북과가 우리 병사들 다리를 자르니까 이만큼의 조공을 바쳤습니다. 남한 전체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려면 북한이 어떤 해코지를 해야 하겠습니까? 북한은 스스로 이에 대한 답을 얻어 갔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아무 것도 얻은 게 없습니다. 병사들의 다리만 공중으로 날렸을 뿐입니다. 이런 북한의 해코지를 박근혜는 자기의 붉은 업적을 쌓는데 교활하게 이용한 것입니다. 방송들이 입을 합해 떠드는 ‘재발방지’? 이런 말이 어느 합의문에 포함돼 있습니까? 합의문에도 없는 것을 마치 있는 것처럼 방송해서 남한국민을 농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준 것은 확성기 방송 중지, 5.24조치 해제, 박근혜의 존재감 높이기 등입니다. 박근혜의 인기가 한동안은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결국 이번 회담은 회담이 아니라 남북한 빨갱이들의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민을 속여 박근혜가 앞장서서 추진하는 적화전략을 이어가게 하느냐에 대한 ‘공식을 가장한 접선-회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더러운 꼴 보려고 지난 20여일 동안 국가가 뒤집혔고, 온 국민이 피를 말렸다는 것입니까? 참으로 허탈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번 북풍은 북한 광수들과 박근혜가 합작해 일으킨 적화작전이었습니다. 국가와 국민이 농락당한 것입니다.
광수만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유일한 무기
앞으로 박근혜는 북한과 어울려 광수행진을 깔아뭉개려 할 것입니다. 남북한이 이렇게 잘 돌아가는 마당에 왜 광수문제를 꺼내 통일의 길을 막으려 하느냐, 이런 전략으로 일관할 것으로 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정신을 가다듬고 광수 행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일면으로는 135명에 이르는 광수들의 얼굴에 대한 영상분석을 마무리 짓고 일면으로는 영상이 분석된 부분들에 대해 화보집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호외지 1,2호가 성황리에 배부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눈물겨운 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정말로 희망이 없습니다. 광수가 없었다면 어찌할 번했습니까? 모든 회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광수전쟁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신 귀하신 우리 회원님들의 건강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5일
지만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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