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같은 “원점타격”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개떡 같은 “원점타격”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8-21 13:07 조회9,12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개떡 같은 “원점타격”

 

“원점타격” 누가 이 말을 만들어 냈는지 참으로 개떡 같은 언어다. 지난 8월 4일 북괴는 우리 철책선 안에 목함지뢰를 설치했다. 그때 군은 원점이 어딘지 몰라 타격을 못했다고 했다. 목함지뢰를 설치한 원점은 어디인가? 군의 개념대로라면 바로 목함지뢰가 설치돼 있던 그곳, 우리 병사들이 두 다리를 잃은 그 장소다. 이동식 포를 운전하고 넓은 개활지에 와서, 우리에게 사격을 가하고 즉시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경우, 군은 어디를 원점이라고 판단할 것인가? 발사하고 튀어버린 그 허허 벌판에 대고 사격을 할 것이다. 그것도 몇 시간 후에.  

이번에도 북괴는 1차(8.20. 오후3:53)로 14.5미리 고사총을 쐈고, 2차로(4:12) 76.2미리 직사포를 우리 전방 지역에 날렸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1차 포격이 있은 후 1시간 11분만에 K-9 자주포 29발을 북한 지역 개활지에 그냥 날린 모양이다. 이는 원점을 타격한 것이 아니라 부대가 없는 곳을 골라 타격한 것이다. 겁쟁이 같은 인간들.  

                                   지금의 청와대와 한국군, 전방 관리할 내공과 시스템 없어  

보도들에 의하면 28사단장은 혼자서 결심하지 못하고 그나마 군단장의 결심을 얻어 사격을 한 모양이다. 사단장은 우리 측에 피해가 없기 때문에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고 한다. 여기까지를 보면 지금의 군이나 청와대에 이르기까지의 안보라인이 얼마나 형편없는 지경에 빠져 있는지 웅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상을 보면 시스템이 보인다. 청와대와 군에는 전투행위 관리 시스템이 전혀 없는 것이다.  

전투 매뉴얼? 모두가 거짓말이었다! 

군과 내공 없는 기자들은 툭하면 “매뉴얼”을 말해왔다. 그토록 구두선(lip service)으로 팔아먹던 그 매뉴얼이 청와대와 군에는 전혀 없다. 이는 이번 상호 포격 사건을 통해 적나라하게 불거졌다. 시스템개념이 없는 사람들에는 보도 내용만 보이지만, 시스템 분석가에는 보도 내용이 비쳐주는 배경 시스템이 보인다. 

군에 완벽하게 준비돼있다는 전투 매뉴얼, 이번 포사격 사건을 통해 보니, 완벽한 거짓말이었다. 전투 매뉴얼을 만들려면 먼저 군의 안보라인이 주축이 되어 군의 어디엔가에서 이미 수많은 횟수에 걸친 브레인스톰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발목지뢰를 묻은 행위자의 원점은 어디인가?  

북한이 발목 지뢰를 우리 철책선 안에 몰래 설치해서 여러 명의 장병들이 사상을 당했다면? 군은 어느 부대의 어떤 무기 몇 정을 동원하여 북의 어느 지휘소를 공격한다는 정도의 매뉴얼이 작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장병들이 그러한 공격을 당했을 때 최일선 현장 지휘관이 매뉴얼대로 대응했어야 했다. 이 정도의 매뉴얼을 만들려면 수 십 시간 동안 갑론을박을 거쳐야 한다. 토의 제목 자체가 그런 장시간의 토의를 요하는 성질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성격의 의시결정을 사단장더러 실제 상황을 맞고부터 현장에서 판단하라니, 정말 뭐 이런 군대, 이딴 통수권자가 다 있는가?  

이번 14.5미리의 대공포 사격, 76.2미리의 직사포 사격의 경우도 우리가 미리 브레인스톰을 통해 가상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이럴 경우 우리는 “어느 해당부대의 어떤 무기 몇 종을 동원하여 북괴의 어느 부대 울타리를 박살내 주느냐”, 등에 대한 사전 토의(브레인스톰)가 아주 오래 전에 이루어졌어야 했고, 그 토의 결과는 이미 매뉴얼로 작성돼 있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사단장 명령을 기다릴 필요 없이 현장 중대장이 조건반사식의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박근혜 옆에서 군사안보를 보좌한다는 김관진, 그는 3군사령관, 합참의장, 국방장관을 모두 거쳤다. 그 10여 년 동안 무얼 하고 그 많은 봉급을 타갔는가?  

박근혜는 또 무엇 하는 사람인가? 바로 어제(8월 20)일까지도 평화, 통일, 통합을 외치고 대박을 외치면서 통일성금을 많이많이 내달라 선동하고 있지 않았던가?  

어제는 통일, 오늘은 전쟁불사? 국가 전체가 한 사람으로 인해 치매 걸린 국가가 되지 않았는가? 대한민국 탄생 이래 최악의 대통령이 바로 박근혜일 것이다.  

체임벌린과 히틀러 세트 = 박근혜와 김정은 세트  

살아서는 히틀러에게 농락당하고, 죽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 세계인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조롱받는 영국의 체임벌린, 이 시간 이후로부터 그 체임벌린과 히틀러는 박근혜와 김정은으로 대치돼야 할 모양이다. 입만 열면 평화를 강조했던 히틀러, 입만 열면 히틀러의 평화를 따라 했던 체임벌린, 지금의 한반도 상황과 어쩌면 이리도 빼 닮았는가.

 

2015.8.2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13건 24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개떡 같은 “원점타격” 지만원 2015-08-21 9126 430
7042 박대통령의 단호한 조치, 단순명쾌하게 하라(만토스) 댓글(2) 만토스 2015-08-21 5979 237
7041 1994.6.16-17일에 중앙일보에 게재했던 기고문 상-하(앵콜… 지만원 2015-08-21 6226 206
7040 1인시위, 전라남도 도청과 그 주변관가를 유린하다.(은방울꽃) 댓글(2) 은방울꽃 2015-08-21 6254 259
7039 5.18여적죄, 박근혜도 못 피한다! 지만원 2015-08-20 7707 361
7038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지만원 2015-08-19 8932 479
7037 내일(8월 20일) 3목 강연회 없습니다. 지만원 2015-08-19 5250 123
7036 김정은의 평화공작, 박근혜의 평화타령(만토스) 만토스 2015-08-19 5895 199
7035 2,000억 통일펀드에 기부한 이준용, 돈 잘못 썼다. 지만원 2015-08-19 7184 344
7034 김대중 사망6주기 그의 반역죄를 감추는 망조든 나라(만토스) 만토스 2015-08-18 7059 353
7033 황장엽은 대한민국에 유죄인가? 지만원 2015-08-18 7201 329
7032 8월15일을 보내면서 (이상진) 댓글(1) 이상진 2015-08-18 5189 205
7031 한반도는 미쳐있는 땅이다 (Evergreen) Evergreen 2015-08-18 5731 269
7030 1997년 5.18인민재판 그 비극의 역사 (만토스) 댓글(3) 만토스 2015-08-17 6391 249
7029 역적 김관진과 역적 박근혜 지만원 2015-08-17 10425 449
7028 5.18 진실 알리기는 <박근혜 퇴진> 구호와 결합해야 한다. 댓글(5) 유람가세 2015-08-16 7063 305
7027 국가의 시한폭탄 박근혜를 끌어내리자 지만원 2015-08-16 9382 422
7026 불안해 못 살겠다. 총리에 자리내주고 물러나라 지만원 2015-08-14 10575 521
7025 이게 무슨 대통령이고 무슨 국가인가? 지만원 2015-08-13 10259 489
7024 8월 15일 건국 67주년 기념행사 소개 지만원 2015-08-13 6319 328
7023 조갑제와 5.18기념재단은 아래 사진 해명하라 지만원 2015-08-12 12317 436
7022 5.18광주의 급소 복면부대가 곧 북한특수군(만토스) 댓글(3) 만토스 2015-08-12 7945 321
7021 대한민국재향경우회에 드리는 두 번째 공개질의서(비바람) 댓글(3) 비바람 2015-08-11 6614 254
7020 5.18단체는 채동욱 쇼 그만두고 당장 나를 고소하라 지만원 2015-08-11 9060 469
7019 박근혜를 적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지만원 2015-08-11 8741 403
7018 박통의 중국전승절 참관은 한반도 적화통일에 동조(만토스) 만토스 2015-08-11 6409 306
7017 박근혜는 하야하라 지만원 2015-08-11 12023 540
7016 새민련 최고위원 우원식을 개탄한다! 지만원 2015-08-10 8373 309
7015 전라도 5.18과 박근혜의 동반 자살, 카운트다운 지만원 2015-08-10 9342 439
7014 박근혜가 사상처음 설정한 광복절 주간, 반일운동의 극치 지만원 2015-08-10 9166 36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