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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의 외교에 과거로 가는 한반도(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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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5-08-02 11:31 조회5,63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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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이 넘치던 삼국시대 이후 우리 민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1392년 조선왕조 개국과 더불어 유교적 이상사회를 추구했던 조선의 지배층은 그들의 생활양식은 물론 주거지마저 사랑채, 안채, 행랑채, 별당 등 남녀유별, 상하 위계의 구분이 분명한 유교적인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그것은 조선중기 이후 더욱 두드러져 백성을 노예화하는데도 한몫 했다.


삼강오륜을 덕목으로 여기며 사서삼경이 경전인 유교는 불교를 밀어낸 조선시대의 종교였다. 유교사상은 그 옛날 삼국시대 이래로 수용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 말기에 성리학 도입과 함께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국교로써 나라의 통치제도와 이념으로 자리 잡았는데 조선 중기이면 서구는 르네상스 이후 탐험의 시대, 세계정복의 대항해시대였다.


그 시대에 편성 된 국가의 서열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구인의 출몰에 나라가 더렵혀질까 두려워 굳게 문을 잠그고 삼강오륜만 암송하다가 개화의 시기를 놓친 힘없고 가난한 조선은 고양이에 둘러싸인 불쌍한 생쥐 꼴이었다. 중국의 속국으로 머슴살이를 하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더니 해방이 되자마자 남북으로 반 갈라져 지금까지 싸우고 있으니 참 팔자 사나운 나라다.


본래 농지도 적고 자원도 없고 기술 없는 무지하고 가난한 나라가 대한민국 출범 후 전쟁까지 치루니 세계 최빈국이 되어 가난 탈출은 꿈이었다. 그러나 45세의 젊은 군인이 불현듯 나타나 마술을 부리기 시작하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그 후 50년도 채 안 되어 군사 강국에 기술도 풍부한 고학력의 부자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볼 때는 아직은 아닌데 세계는 한국을 선진국 대열에 끼워 넣길 주저 않는다.


그런 자랑스러운 조국이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그만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더니 발전의 전원이 꺼져버렸다. 세탁기가 전원이 나가도 원심력으로 한참은 돌아가듯이 박정희와 전두환의 추진력으로 20여 년간 돌고 있던 원심력으로 선진국 문턱까지 왔던 것이다. 이때 비로소 좌익들이 즐겨 쓰는 말 “그때는 아무나 대통령이 되어도 경제가 발전하게 되어 있었다” 고 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확고한 이념이 필수 항목인데 국가관이 바르지 못한 지도자들의 연속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좌익이 아니면 무 이념주의자들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 중에 박근혜는 좌익 성, 무 개념주의자다. 혈맹 국에 대한 의리도 없고 우방국에 대한 배려도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번번히 앞장세우는 한국이나 일본의 무대뽀 독도 영유권 주장은 아마 평행선을 계속 그을 것이다.


박근혜가 국가의 수반답지 않게 일본을 외면하며 국교를 단절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은 속 좁은 여인네의 표상이거나 좌익의 지지도를 의식한 쑈맨십이라고 보여진다. 우방국 일본과의 지나친 대화 단절은 사이가 좋지 않은 여동생 박근령에게서 조차 일본으로부터의 과도한 사과 요구에 대한 자숙을 하자는 발언을 듣게 되는 것이다. 냄비 언론들은 박근령을 질타하나 지각 있는 국민들도 유감이었다,


우리에게 이승만 같은 배짱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일본이 독도를 거론할 때 대마도의 소유권을 주장한 대통령이 없었다. 우리도 대마도의 역사적인 사료를 만들어내어 우기면 된다. 일본이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 매국적인 김대중의 신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고 근해에 일본어선이 못 오게 함정들을 배치시켜 군사훈련 장소라며 함포를 마구 쏘아대는 터무니없는 배짱이 필요하다.


한국은 도덕과 윤리, 예의와 체면을 중시하는 동방예의지국에 도취 된 유교 국가다. 그 공자 사상을 죽여야 한다. 일본도 유교를 알고 중국도 유교를 안다. 그러나 영토 분쟁이나 국익에 있어서 예의고 체면이고 어디 있던가? 상대를 봐가면서 같이 때를 쓰고 어거지도 부렸다가 악수할 때는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성은 은혜든 앙갚음이든 되로 받으면 말로 갚는 정신이 없다.


그래서 중국, 일본 심지어 북한까지 우리를 우습게 안다. 중국도 일본에 쌓이고 쌓인 억하심정이 있는데 한국이 일선에 나서 몇 년을 일본과 단절하면서 열심히 티격거리고 있으니 시진핑은 속으로 박근혜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 것이다. 북한 또한 중국을 대신해 미사일을 쏘아대며 한국과 미국에 밤낮으로 군사적 협박과 공갈을 치고 있으니 한반도는 중국의 충실한 똘만이들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란 중국에서 보면 동북지방인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일대의 역사와 지리 및 민족문제 등을 연구하여 자기네들의 역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의지이다. 그곳은 만주일대로 고구려뿐만 아니라 그 지방에 존재했던 고조선과 같은 상고사도 중국의 역사로 편입되는 것이다. 때문에 2001년 북한이 고구려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것을 저지 시켰다.


그 후 중국은 곧 바로 고구려 고분군들을 직접 손질하여 중국 역사에 편입시킨 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였다. 남한을 미제의 식민지라고 흉을 보는 북한이야말로 초라하고 비굴하게 중공의 식민지 노예처럼 항거조차 못하였던 것이다. 오늘날 박근혜는 그 이유가 경제 때문이든 사상 때문이든 배신의 정치를 하지 말라는 자신이 혈맹을 멀리하고 우방을 소홀히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명실 공히 대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중국의 팔짱을 끼고 머리를 어깨에 기대어 꽃밭을 거닐면서 한참 정분이 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이나 한국에 필요한 사드배치를 하는 것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망설이고 있다. 자기 정치를 하는 유승민에 분노하였던 박근혜 처럼 미국도 한국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배은의 한국은 역사를 다시 과거로 되돌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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