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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자 김격식은 4광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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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6-03 01:09 조회8,6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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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폭침자 김격식은 4광수였다!

지난 2013년 6월 북한 김격식 인민군총참모장이 쿠바로 출국하기에 앞서 평양주재 쿠바정부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2014년 4월 15일 김정은을 수행하여 금수산 태양궁전(김일성부자 시신 보관소)을 방문했던 장군 16명 중 5명이 5.18 광주에 왔었다. 추측컨대 그 16명의 거의 모든 장군이 “5.18공화국영웅 시대”의 주인공들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5.18군사적전 동지들로 한국의 하나회보다 더 끈끈한 정과 유대관계를 이루고 있을 것이다. 하나회는 죽음을 나눈 동지들이 아니었는데도 자기들끼리 세력을 구축했었다. 하물며 5.18에서 엄청난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간 특수군 110여명이라면 그 유대관계가 얼마나 끈끈하겠는가?  

육사 11기인 전두환은 1980년대 초 집권당시, 육사의 각 동기생들이 매월 1회 친목으로 모이는 불과 20-30명 정도의 동기회 모임도 금지시켰다. 전두환에 대한 비난이 육사인들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이었다. 하물며 지금 현재 김정은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북한에서 출세한 장군 그룹 가운데 가장 강한 유대력을 가진 집단이 있다면 그 집단은 어느 집단이겠는가?  

나는 당연히 광주에서 살아가 출세한 장군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4월에 김정일을 금수산 궁전에까지 수행한 16명의 장군들 중 벌써 5명이 광주작전 출신들이 아니던가. 아직 우리 작은 시스템클럽에 의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지금 현재 북한군 지휘부를 점령한 사람들은 광주에서 살아간 사람들일 것이다. 하나회처럼.  

이들 중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사람 중의 하나기 김격식, 광수4일 것이다. 김격식은 21010년 천안함을 폭침시킨 지휘관이었다. 그는 그 전과로 인해 ‘조선인민국총참모장’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김정은을 수행하는 장군들 대열에 끼었다. 그 대열에는 광주에 왔던 5명의 광수가 함께 끼어있었다. 5명은 우리 좁은 시스템클럽이 발견한 것일 뿐, 아마도 더 많은 광수들이 그 대열에 끼어 있을 것이다.  

김격식은 도대체 왜 지금으로부터 3주전인 5월 10일에 숙청당했을까? 김정은은 김격식을 장성택을 죽이듯이 죽이지 않고 형식적인 예를 갖추어 죽였다. 그를 죽이는데에는 내세워야 할 만한 객관적인 명분이 없었다. 죽이기는 했는데 대외적인 명분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를 다른 사람들처럼 고사포로 날려 버릴 수 없었던 것은, 남아 있는 세력이 무서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격식 즉 광수4는 광주에 왔을 때, 얼굴에 미소를 담을 만큼 여유가 있었다. 당시 그는 42세. 고참 중좌나 신참 상좌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의 계급이면 600명 대대의 지휘를 맡을 수 있었던 계급이고 나이였다. 참고로 나는 5.18 당시 38세의 신참 중령이었다. 42세에 나는 대령이었다. 김격식은 나보다 4살 위인 사람이다.  

김정은이 그를 숙청할 수 있는 명분이 무엇이었을까? 그가 파렴치한 도둑질을 했을까? 그랬다면 고사포로 벌집을 만들어 죽을 것이다. 하지만 김격식은 마치 히틀러가 롬멜을 제거하듯이 예의를 갖추어 숙청했다. 그가 죽은 날은 이번 5월 10일!  

                                         광수집단과 김정은과의 암투 개막

내가 가장 극단적인 추측을 한번 해 볼까? 시스템클럽이 광수1,2,3을 발견한 첫 시각은 5월 6일이었다. 3인의 광수를 발견한 것은 그들이 광주에서 얼굴을 노출시켰기에 기능했던 것이다. 북한군에게 얼굴노출은 중범죄다. 경계를 태만히 한 죄는 허접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른 나라에선 사형이다. 북한당국은 광주로 남파된 특수군에게 절대적인 ‘기도비닉’을 강조하였다. 조그마한 증거도 남기지 말라는 엄명이었다, 이런 엄명은 남한의 공수부대 등에도 철저히 강요되는 룰이다.  

5월 6일, 시스템클럽은 광수 1,2,3을 발표했다. 북한이 특수군 600명을 남한에 보내 국가전복을 위한 폭동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발각된다면 이는 북한이 유엔으로 끌려들어갈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보안에 예민한 북한은 그 원인을 분석했을 것이다, 광주에서 왜 얼굴을 노출했느냐? 당시 최고책임자가 누구냐? 바로 김격식이었다.  

김격식에게 책임을 물으려다보니 공개적으로는 물을 수 없다, 공개적으로 물으면 북한이 남한에 특수군 600명을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숙청은 하되 그의 동지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숙청은 시스템클럽의 광수1,2,3의 발표로 인해 촉발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광수 발견 4일 만에 처형된 사실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서는 분석역량의 문제다.  

이런 진단이 성급했는지에 대한 진단은 광수 4.5.6.7.8에 대한 시스템클럽 발표가 6월 1일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북한이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의해 내려질 것이다. 극단적으로 생각한다면 광수집단도 만만치 않은 파워집단이다, 피와 목숨을 함께했던 나름의 가장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는 애국집단이다, 이런 집단을 김정은이 그냥 둘리 없다, 그런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장군-광수 5명 이상의 정체가 밝혀진 것이다. 현역군조직을 남한에 침투시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 이는 북한을 유엔으로 끌고 가는 막중한 문제다.  

김정은 집단과 광수집단과의 파워 게임! 그리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모양이다. 
 

2015.6.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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