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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과거사' 역주행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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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5-04-30 22:28 조회5,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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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오마바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백악관 환영 만찬에서 힘차게 건배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미국에서 파격적인 대접을 받고 있고, 언론에서는 두 정상의 만남을 두고 '미일 동맹 완결'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다. 같은 시기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위안부 데모대들이 미일동맹 규탄을 외치고 있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팽창하는 공산주의에 대항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혈맹'이었던 반면에 일본과 미국은 태평양 전쟁에서 서로 총을 겨눴던 사이였다. 그 후 두 세대 만에 일본과 미국은 원수에서 '절친'으로 변신했고, 한국과 미국은 '혈육지간'에서 그저 그런 이웃으로 변모했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미국의 강력한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산주의 국가가 될 뻔했던 대한민국은 미국 덕분에 자유민주주의의 세례를 받을 수 있었다. 공산주의에 빨갛게 물든 유라시아 대륙의 끄트머리에 대한민국이 세워진 것은 운명적이었다. 그 운명에 따라 대한민국은 반도 끝에서 노도처럼 밀려오는 공산주의의 물결을 저지하는 댐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과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지탱하고 수호하는 강력한 혈맹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혈맹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한국에서 '수상한 대통령들'이 탄생하면서였다. 미국이 보기에 김대중은 전쟁 중인 적장 김정일에게 마구 퍼주는 문제아였고, 노무현은 노골적으로 '반미 좀 하면 어떠냐?"며 지난날의 우정을 원수로 갚는 패륜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부시는 대놓고 김대중을 푸대접했다. "김정일에게 퍼주는 사람이 이 양반인가"라며 김대중을 조롱하기도 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등장하면서 미국에게 한국은 동맹 관계가 아니라 적성국에 핵 제조를 원조하는 '문제아'였고, 믿을 수 없는 국가가 되었다.

 

'반미'와 더불어서 '반일'이 무성하게 창궐했던 것도 좌파정권에서부터였다. '반미'가 좌파정권의 태생적 본능이었다면 '반일'은 후천적 의도적이었다. '친일'은 좌파정권의 '종북'을 은폐하기 위한 차폐물로 의도적으로 동원되었고 선동되었다. 좌파정권의 대표적 우민화 정책이 반일이었다. 그 우민화 정책은 성공하여, 현재 친일은 종북보다 강력한 이슈가 되었고, 종북은 통일운동의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북한은 불바다 위협을 계속하며 현존하고 있다. 그런데도 종북보다 친일이 더 문제라고 한다. 60년 전의 남침은 잊으라고 하면서도 120년 전의 민비 시해는 잊지 말라고 한다. 북한은 핵폭탄을 만들어도 괜찮지만 일본은 잠수함 하나만 만들어도 난리를 친다. 이런 황당한 논리들이 통했던 것은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에 세뇌된 결과였다.

 

이런 반일 기조는 이명박 정권을 지나 박근혜 정권에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달라지기는커녕 박근혜 정부는 좌파정권의 반일 우민화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미국과 일본이 건배를 외칠 때 한국에서는 미일 규탄 데모대가 설쳐대고 있다. 위안부라는 빈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한미동맹이라는 초가집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논란이 많은 문제이다. 정치적 구호들이 난무할 뿐 팩트에서도 미진한 부분이 많고 역사적 사실의 연구도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불확실한 100여 년 전의 과거 문제에 사로 잡혀 박근혜 정부는 천년 미래의 국가의 비전을 놓치고 있다. 박근혜는 미래로 가지 못하고 과거에 코를 박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는 '과거사지원단'이라는 정부부처가 있다. 과거사지원단은 과거 군경의 실책이나 보수우익단체의 좌익토벌 실상을 밝혀내어 군경과 애국단체들을 '학살자'로 규정짓는 임무를 실행하는 부처이다. 당연히 이 부처는 좌파정권에서 만들어져 좌파정권의 연장을 위한 도구로서 과거사지원단의 존재 이유가 있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 부처는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과거사지원단은 누군가의 친일을 밝혀내고 군경의 공비토벌을 민간학살이라고 몰아가면서도 종북이나 북한의 학살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는다. 과거사지원단은 과거사를 파먹는 집단이고, 이것은 박근혜 정권의 실상을 웅변해 준다. 4.3의 폭도들은 희생자로 둔갑해 있고, 5.18의 폭도들은 민주투사로 둔갑해 있다. 박근혜 정권은 김대중 노무현의 뒤를 잇는 좌파의 후예인가.

 

몇 년 전, 이런 유행어가 있었다. 역대 대통령들의 운전면허를 두고 이승만은 국제면허운전, 박정희는 모범운전, 최규하는 대리운전, 전두환은 난폭운전, 노태우는 초보운전, 김영삼은 무면허운전, 김대중은 음주운전, 노무현은 역주행운전이라는 우스개가 있었다. 박근혜는 어느 운전에 가까울까. 박근혜의 '과거사 파먹기'를 보노라면 박근혜도 노무현 못지않은 역주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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