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칼 뽑아 겨우 지 가슴 찌른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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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4-20 14:41 조회6,1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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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칼 뽑아 겨우 지 가슴 찌른 주제에!
-통일부와 통일준비위 즉각 해체헤야-
통일준비위원회는 물론 통일부 제체를 해산해야 한다. 기구와 조직을 만들어 놓으면 “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벼라 별 장난질을 다 한다. 이제까지 통일부는 국가에 도움이 되는 행동보다는 좌익들의 집합소처럼 행동해 왔다.
나는 1993년 스탠포드 후버연구소에 가서, “통일은 물속의 그림자와 같다”고 했다. “잡으려 하면 없어지고 가만 두어야 잘 보이는 존재”라고 했다. “북한에서 통일을 외치면 남한이 긴장하고, 남한에서 외치면 북한이 긴장하기 때문에 한반도에서는 통일을 외치면 외칠수록 군비증강과 긴장만 고조된다”고 했다. 이는 이론적으로도 진리이고, 해방 후 70년 역사를 관찰해보아도 진리다.
그런데 박근혜와 조선일보는 이상하게도 ‘통일이 대박’이라며 곧 통일이 될 것처럼 국민 마음을 들쑤셔 안정과 평온을 파괴했고 정신을 이완시켰다. 김정은 집단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속적으로 군비를 증강시키고 직접 나서서 전투준비 태세를 다그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지만 이상하게도 대통령과 조선일보는 이를 애써 외면해왔다. 적진에게는 전투준비를 고조시켜 놓은 반면, 우리 진영의 군과 민에는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세계 역사상 망해가는 그리스 말고는 그 유례가 없는 전면복지를 강행함으로써 군비를 삭감하고 애국심을 소멸시키고 있다.
이번 4월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북한의 적화통일 논리를 그대로 담은 북한 관변학자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고 한다. 김예진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이 쓴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처방’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북남이 모두 통일실현을 희망하지만 모두 스스로의 사상과 제도의 포기를 원치 않는 상황이다. 상대방에게 자기의 것을 강요한다면 필연적으로 전쟁을 초래함으로써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엄중하게 위협할 것이다. 정전협정이 백지화돼 군사적 충돌과 전쟁의 방지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체제 대결이 지속적으로 격화된다면 전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전쟁이 발생한다면 이 지역을 돌이킬 수 없는 동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게 할 것이다”
북한연구원의 이 기고문은 남북한통일 성격의 진수를 담은 것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남한은 북한을 흡수하는 통일을, 북한은 남한을 흡수하는 통일을 원하는 상태에서 어느 한쪽이 통일에 욕심을 낸다면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는 박근혜의 통일대박에 대한 설명, 통일부의 통일정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북한은 진실을 직면하는 대신, 남한은 진실을 구렁이 담 넘듯 피해가면서 국민을 속인다.
박근혜와 통일부는 누차 밝혔다. “남한은 북한을 흡수하는 통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통일’(연방제 통일로 해석됨)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흡수통일은 절대 안 한다”고 천명했다. 북한에 복지 및 산업 인프라를 대폭 쏟아 붓는 그런 통일을 하자고 했다. 이게 퍼주기이지 무슨 통일인가? 통일이 얼라들 장난인가?
일국의 대통령, 일국의 통일부, 일국의 최대 일간지가 어떻게 약속이나 한 듯이 이렇게 애매모호하고 돼먹지 않은 말로 횡설수설 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전쟁준비를 다그치게 유도하고, 남한에 대해서는 정신적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이번 성완종 사건을 지켜보면서 박근혜의 능력을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 남 찌르려 꺼낸 칼로 겨우 자기 가슴이나 찌른 지능부재의 코미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막중한 통일문제를, 화약 냄새 진동하는 통일문제를, 장난 하듯이 마구 휘둘러 댄다. 참으로 위험하고 소름 끼친다.
어느 인터넷 공간에 북한의 대남선동 매체가 선동했다는 이래 표현이 있다. 섬뜩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바로 박근혜가 지금 한창 만들고 있는 그림이다.
북괴지령문
2015.4.2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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