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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에 미국도 정신 차리기를(E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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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green 작성일15-03-06 08:05 조회4,9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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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겐 지충호가 카터 칼로, 미 대사 마크 리포트에겐 김기종이 과일 칼로 턱을 긋는 살인 테러를 저질렀다. 왜 턱일까? 마크 리포트의 목을 찔러 죽이려고 한 것이 저항으로 빗나가 턱을 그은 것일까? 그런데 지충호나 김기종은 둘 다 자랑스런 호남의 아들이다. 지충호는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김기종이는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다.


현재 지충호는 징역 10년을 받고 수감 중이다. 그는 겉으로 드러난 이력이 정치나 이념하고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릴 적 고아원에서 자랐고 커면서 불륜이나 협박 등을 일삼았던 그냥 생 양아치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는 인간이 왜 정치인을 테러 질 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다소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미 대사를 살해 기도한 김기종이는 김대중 시대나 노무현 시대에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종횡무진 좌익의 길을 걸으며 대한민국과 미국에 적대감을 심어왔던 인간이다. 북한을 8번이나 방북하고 각종 좌익 단체를 설렵한 빨갱이 중에 생 빨갱이다. 정치적 상습 폭력 전과를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 2010년에도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구속기소 되었다.


왜 그랬을까? 민족적인 분노 때문에? 지랄마라. 북한이 그러니까 따라 하는 것이며 북한의 적이 미국과 그 우방인 일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한의 좌익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친일인명사전을 만들어 친일파를 생산해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다. 종편의 나발통 들은 “순수한 진보들이 이 사건으로 오해 받지 않도록...”을 운운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이념이 정체성을 잃는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이나 한미연합사 해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북한의 사주로 비난하는 빨갱이들이 어디 김기종이 뿐이겠는가? 지금 이 사건에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남한의 전 좌익과 야당, 좌파 언론들은 고소를 금치 못하고 있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그들은 말한다. 고양이가 쥐 생각해주며 표정 관리 하는 꼴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은 한국의 국내 상황을 똑똑히 알았으면 좋겠다. 테러 위험이 거의 없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념이 요동치는 한반도를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미국은 사우스 코리아에 악의 축 북한을 추종하는 빨갱이들이 우글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아는 것인지 종북의 준동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위성 첩보는 발달하여도 한국에 대한 휴민트 정보는 어느 정권에서든 빈약하고 안이한 대처를 하였다고 본다. 우방국 한국의 국내 상황을 큰 틀에서만 보고 있을 뿐, 심각하고 디테일하게 생각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미 문화원에 불을 질러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상 별 일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 지나친 우려는 내정 간섭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들의 군자 같은 행보와 방만한 정보 탓에 경향신문 손총무가 증언했던 김일성이 심어 논 간첩이요, 역적인 김대중을 그렇게도 감싸 안고 받들어 모셨던 것이다. 미국 CIA는 이 기회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첩보원 교육을 다시 시켜야 한다. 그리고 부탁컨대 이젠 내정간섭을 해 주기 바란다. 이 나라의 천둥벌거숭이 정치가들은 절대 자력으로는 나라를 이끌어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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