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우파 청년이 보내온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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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0-16 15:29 조회3,4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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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에 의해 완전히 묻힌 전두환 업적
전두환 리더십. 이 책을 읽고 보니 전두환은 한국에 다시는 태어날 수 없을 만큼의 위대한 인물이다. 박정희가 마쓰시타 고노스케라면 전두환은 고노스케의 DNA를 가지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열의와 능력의 양에 관계없이 사고방식이 올바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올바른 영혼이 전두환의 순수한 사고방식과 애국심에 오버랩된다. 특히 레이건의 마음을 사 일본에게 안보세금을 물린 업적은 기업인의 Mind Set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배짱과 협상력은 전두환을 기준으로 우파에서도 전무후무하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오직 이승만과 박정희만이 국위선양에 인생을 바친 대통령으로 알고 있었다. 언론에서는 전두환을 때려죽여 마땅한 인물로 그려놓고 심지어 우파라고 하는 인물들도 전두환이라면 고개를 돌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궁금하지 않았다. 내가 전두환에 대해서 모르듯 김영삼과 노태우에 대해서도 그러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데도 나는 가을에 멋진 자켓만 입으려 해왔다. 이 책을 시작으로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중간쯤 읽었을 때 나는 이 책이 ‘현대사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좌파들이 일제 침략을 지금의 잣대에서 얘기하듯 전두환에 대해서도 그랬다.
이 책에는 10.26부터 12.12와 5.18에 대한 타임라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 두 사건을 둘러싼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도 그림책처럼 요점적으로 잘 정리돼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책은 역사적 사건 외에도 참 유익하다. 예산책정 방식이 PPBS(국방예산관리제도)에서 ZBB(영기점 예산제도)로 바뀐 이유와 사건에 개입된 인물, 날짜,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미국인들, 하나하나 다 외우고 싶게 만든다. 구체적인 정보는 누군가를 설득할 때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여자는 길을 가다 예쁜 꽃을 보면 집에 가져가고 싶어 한다. 좋은 구절은 머리로 외워 가슴에 간직하고 싶게 한다. 이 책은 나에게 꽃을 본 여자가 된 기분을 준다. 나는 이 책이 아이들이 더 읽기 쉽도록 버전을 바꾸어서 학교 교과서가 되었으면 한다. 종래의 교과서를 읽은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나처럼 분기탱천하며 신격화되었던 김대중과 노무현에 강한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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