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김진 두 대기자, 늦지 않으니 사과하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조갑제. 김진 두 대기자, 늦지 않으니 사과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3-05 23:12 조회6,66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조갑제. 김진 두 대기자, 늦지 않으니 사과하라 

나는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고 산다
조금만 잘못한 것을 발견하면 상대방이 강요하기 이전에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조갑제의 예를 먼저 든다.
사실 5.18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물건은
조갑제 정도의 분석능력으로 접근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가 나로부터 사과를 강요받았을 때
바로 그때 선뜻 엎드려 사과했다면
그는 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갔을 것이다
세상은 맑은 영혼과 신선한 양심을 높이 평가하지
지식을 더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게 했다면 조갑제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노장이 됐을 것이고
나는 꼬장꼬장하고 까칠한 수학선생 정도로 타락했을 것이다
이 내 말은 세계의 상식인이라면 다 동의할 것이다
어째서 조갑제는 이런 절호의 찬스를 활용하지 못하고
무시할 수 없는 공간에서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그였다면 내가 밝힌 진실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그도 이런 당위와 논리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는 이렇게 간단명료한 논리대로 처신을 하지 않았을까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그는 그 자신을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종교를 지키려는 계산을 해야 할 입장에 서 있었던 것이다
그 자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스스로 정한 종교일까
누구로부터 강요받은 임무일까 

나는 김진이라는 중앙일보 기자를 본 바 없다
그러나 나는 그의 시시각각 칼럼을 신선하게 읽었다
내가 5.18 최종보고서를 썼다
회원들 중에는 그를 신선하다 평가하여 그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 분들이 내게 그 책을 보내주라 조언했다
그 책을 받은 그는 교만-건방졌다 

만일 내가 그였다면
내가 그 책 받았느냐 전화했을 때
,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못 읽었습니다
그게 죄송합니다 곧 읽겠습니다
판에 박힌 매너라도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받았다 했고
그 책이 12년에 걸쳐 쓰였다는 사실도 책 표지에서 확인해 주었다
그리고도 하는 말이 그 책은 하나의 참고서라 대답했다
이런 싸가지 없는 인간이 다 있어
나는 그를 공격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
아까운 젊은 우익 인재이지만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그를 잘 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
그는 사내가 아니었다 

사나이라면 명분을 찾았을 때
곧바로 무릎을 꿇었어야 했다
아마 그는 내 책을 읽었을 것이다
?
나를 공격하기 위한 건수를 찾아내기 위해  

아마 지금은 다 읽었을 것이다 정독으로
그런데 이제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왜 없을까
내 책에 약점이 있다면 벌써 나를 공격했을 것이다
그런데 충분한 시간이 지났는데 공격이 없다

사내가 이러면 못 쓴다.
칼이 들어와도 이렇게 비겁하면 못 쓴다
그의 행동은 비겁한 조갑제 빼닮았다
조갑제는 내게 6번의 경고를 공개적으로 받은 졸장부다
내가 조갑제라면 지금 얼굴을 들고 못 다닐 것이다
그런데 김진도 어쩌면 이처럼 조갑제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가 

사내답게 살려면 잔 계산 잔 꼼수 두지마라
나는 그런 계산 안 했다
그래서 감옥에 두 번 갔다
나는 그런 감옥 또 갈 각오로 내 가슴 그대로 토해내고 있다  

자네들 같은 두 기자출신들에 그런 용기 있던가
용기 없으면 죽어 살아야지 왜 잘난 척 하는 것인가
나는 척하는 인간 싫어하고
공치사하는 인간 젤 싫어한다
자네 두 사람, 이런 인간들이기에
내가 오늘 밤 싫어하는 표현을 한 것이다

내가 싫어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싫어해서 쓰는 것이다
능력만큼만 양심만큼만 잘난 체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서로 닮은 두 사람
개과천선할 의사 공동으로 표할 생각 없는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일주일이든 2주일이든
빠를수록 좋지 않겠는가.

 

2015.3.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40건 26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440 ★제주4.3평화공원 불량(폭도)위패척결 서명운동★(비바람) 비바람 2015-03-06 5127 109
6439 박근혜는 노무현을 계승했는가?(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5-03-06 5667 201
열람중 조갑제. 김진 두 대기자, 늦지 않으니 사과하라 지만원 2015-03-05 6667 311
6437 은혜 개념 없는 박근혜의 탈선 지만원 2015-03-05 7574 365
6436 5.18 행사장 질서유지 및 신변보호 요청서(서울지방경찰청) 지만원 2015-03-04 6952 365
6435 박원순 아들 박주신 관련 재판에 나갑시다 지만원 2015-03-04 6623 318
6434 조선일보에 묻는다. 이 호외신문 사실인가? 지만원 2015-03-04 7964 332
6433 윤장현 광주시장과 광주시민들에 고함 지만원 2015-03-04 7231 367
6432 이제까지 나타난 역사전쟁 방해자들 지만원 2015-03-03 7493 389
6431 5,18측이 주장하는 “5.18의 진실” 지만원 2015-03-03 7463 317
6430 왜 5.18역사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하는가? 지만원 2015-03-02 6786 333
6429 5.18진실을 담은 대국민 보고서의 요약 지만원 2015-03-02 5418 244
6428 북한 특수군 침투는 모택동의 가르침 지만원 2015-03-02 5877 250
6427 아니 세상에 이게 민주화 운동입니까?(예쁘신분) 예쁘신분 2015-03-01 5882 382
6426 오고가는 사람 많아도 나는 늘 여기에 지만원 2015-02-28 5896 298
6425 우리는 모두 어미새 지만원 2015-02-28 5820 250
6424 황석영 책과 지만원의 책, 어느 것이 역사책인가를 선택하는 날 지만원 2015-02-28 7200 290
6423 조갑제, 상상 이상으로 의도적으로 비열했다. 동기를 밝혀라 지만원 2015-02-28 8978 400
6422 박근혜의 위험한 통일도박, 국민안녕에는 벌써 독으로 작용 지만원 2015-02-28 6124 303
6421 5.18진실 찾기 투쟁 약사 지만원 2015-02-27 5478 229
6420 5.18역사의 진실, 대국민보고회 지만원 2015-02-27 6293 282
6419 친노세력, 봄을 준비한다 지만원 2015-02-26 6577 354
6418 5.18대책위, 정녕 지만원에 판정패 당하고 싶은가? 지만원 2015-02-26 7991 341
6417 무식한 대통령 빨리 나가라, 재무관리에 대한 기본도 없는 한심 정… 지만원 2015-02-25 7341 317
6416 제주 4·3 반란사건 - 맺음말-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25 5638 103
6415 제주도는 지금 해방구-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25 5488 93
6414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4·3 피해자 수-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25 5666 74
6413 김익렬 유고의 진위 가리기-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25 5871 64
6412 왜곡된 사건들-제주4.3반란사건- 지만원 2015-02-25 6465 65
6411 좌파정권에서 좌파들이 작성한 정부보고서의 객관성 문제-제주4.3반… 지만원 2015-02-25 5461 6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