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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말고 전두환!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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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5-02-03 00:26 조회4,97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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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국제통역사로 활약했던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원장의 정상회담 통역에 대한 회고가 재미있다, 취임 직후 아셈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직접 영어를 구사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전달해야 할 통역사들이 알아듣지 못해 난리가 났다는 것, 아마도 영어에도 전라도 사투리가 심했던 모양이다,

 

그러자 최정화 원장이 박지원 공보수석에게 '대통령이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을 알리는 것과 대통령의 심오한 뜻을 알리는 것'중에 양자택일을 강요하여 결국 김대중은 우리말을 사용했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중 명예박사학위를 가장 많이 가졌던 김대중답게 정상회담에서도 허영심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통역하기 가장 어려웠던 대통령으로는 단연 김영삼을 꼽았다, 김영삼은 논리가 없고 말의 단계를 뛰어버리는, 통역으로서는 까무러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런 자리에서조차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김영삼은 그런 '빈깡통'으로 역사를 바로잡겠다며 5.18의 진실을 뒤집어 놓았다,

 

김영삼은 비자금 사건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자 상황 돌파를 위하여 5.18 뒤집기를 시도했다, 개인의 정치적 영달을 위하여 국가의 역사와 보수우파의 정체성을 팔아먹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삼은 이완용에 버금가는 인물이다, 김영삼도 퇴임 후 2년이 안될 때 회고록을 냈다, 빈깡통답게 회고록에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주류였다,

 

최소한 대통령의 회고록이라면 역사의 갈림길에 섰던 고뇌의 결단이나 역사의 물줄기를 관통하는 성찰 같은 것이 담겨 있어야 할 터인데, 전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개인적 푸념 같은 것을 담아서 회고록을 내는 것이 빈깡통 김영삼의 수준이었다, 김영삼을 닮았는지 이명박도 퇴임 후 2년 만에 회고록을 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명박에게 회고록을 쓸 꺼리라도 있었나?

 

박근혜 정부 들어서 통진당 해산, 전교조 법외노조 선언, 이석기 RO조직 일망타진, 한민연합사 전작권 연기, 제주해군기지 건설, 4.3평화공원 불량위패 정리, 등등이 완료되었거나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해야 될 일이었다, 화염병 정권 15년을 마감하고 보수우파의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올랐던 이명박은 그 임기 중에 무엇을 했던가,

 

이명박의 회고록에는 촛불 시위를 보고 아침이슬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고 쓸 것인가, 이명박 정권 5년 동안에는 종북 척결이 없었다, 그리하여 보수우파는 5년을 더하여 잃어버린 20년을 한탄해야 할 판이다, 이명박에게도 회고할 무엇이 있었던가, 이명박은 무조건 닥치고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역대 대통령 중에 필히 회고록이 나와야 할 대통령은 바로 전두환이다, 생존한 전임 대통령 중 유일하게 전두환만이 회고록이 없다, 전두환은 현대사의 굴곡점에 서 가장 왜곡된 대통령이었고, 언론으로부터 가장 핍박받는 대통령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할 말이 많고, 반론이 많은 대통령이 전두환임에 틀림이 없다,

 

전두환도 회고록을 내어 김영삼과 김대중을 인신공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두환은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면서도 '나에게는 29만원 밖에 없다' 한마디 일갈하고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영삼이나 이명박처럼 경박할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침묵도 그리 오래 숭배해서는 안된다,

 

전두환의 회고록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들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전두환의 회고록을 기다리고 있다, 폄훼되고 왜곡된 대한민국의 역사가 전두환의 회고록에 의지하여 그 명예 회복을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전두환은 5.18의 진실을 열어젖힐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많은 역사가들, 논객들,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들이 5.18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5.18은 난공불낙의 요새였다, 5.18의 전쟁터에는 낙심이 가득하고 백마 타고 올 초인을 기다리는 기도소리가 가득하다, 이것은 슬프고도 장엄한 풍경이다, 전두환은 5.18의 전장에 진군의 나팔소리를 울려줄 초인은 아니던가,

 

전두환은 전임 대통령들을 비난하거나 개인의 한풀이용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위해서 회고록을 출간해야 한다, 사후에 내는 회고록이 아니라 살아생전에 회고록을 내어야 한다, 그리하여 역사의 진실이, 왜곡과 사기꾼과 선동가들이 어떤 행색을 하는지 두눈 부릅뜨고 보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경박한 이명박이 아니라 중후한 전두환의 발언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유람가세님의 댓글

유람가세 작성일

전두환의 회고록이 나온다면 2015년 안으로 나와야 의미가 있을 겁니다.

좌빨청소기님의 댓글

좌빨청소기 작성일

거액의 뇌물비리만 아니었더라면 분명 전통은 역사에 남을 위인 이었을텐데...

그놈의 뇌물 각인 땜시 회고록을 내고 싶으셔도 내지 못하시는 듯.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친인척 관리를 못한 것이 문제였지
전두환 장군은 아직은 박정희.이승만. 다음으로 가는 국가수장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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