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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스템클럽 애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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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1-11 13:04 조회6,0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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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스템클럽 애국자들 


5.18분석 최종보고서에 대한 삐라를 A-4지 반쪽 크기로 만들어 쌓아놓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 계신 회원님들이 수백 장 단위로 보내달라 하십니다. 어떤 회원님들은 직접 사무실에 들려 가져가십니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여기에서부터가 고난입니다. 
 

전철을 타십니다. 이웃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삐라를 읽는 모습을 합니다. 관심을 갖는 분들은 나에게도 몇 장만 달라 합니다. 전라도 사람들 중에서도 배운 사람은 5.18이 사기극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엿들은 투박한 전라도 여성은 큰 소리로 싸움을 겁니다. “이 보쇼 엥~” 봉변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국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 회원님은 휴가를 내서 부인과 함께 전남지역들을 돕니다. 매우 염려되지만 강행하고 계십니다. 노인 회원님들은 팀을 만들어 하루 종일 시내를 다니시며 돌립니다. 언제나 시비 거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모임의 친구들을 한 사람씩 공략하여 책을 읽히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회적 인사들에게 책을 사서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몇 권씩 여러 차례 보내다 보니 많게는 200권에 육박하는 분도 계십니다. 돈 쓰고 봉변당하시는 것입니다. 기껏 책을 읽으라고 주었더니 믿었던 친구로부터 의외의 반응을 접하고 언쟁을 하신 분도 계십니다. 속이 많이 상하셨습니다.  

지역 유지 한분을 여러 차례 만나 소주를 하며 서서히 공략하여 책을 읽힌 분도 계십니다. 그 유지 어른이 책을 읽고 흥분합니다. 그 유지가 또 다른 사람들을 공략합니다. 공개석상에 덜리다가 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애국은 앉아서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SNS를 통해 삐라를 확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5.18에 대해 ‘5’자만 꺼내도 5.18단체들로부터 빨갱이들로부터 혼이 나던 시절이 바로 엊그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18유공자들을 향해 대국민 사기단이라 비난해도 공식적으로는 대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5.18분석 최종보고서’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의 주장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전라도 사람들 중에서도 무식한 사람들이거나 개념 없는 빨갱이들뿐입니다. 저들이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왔던 고소-고발은 더 이상 없습니다. 대구의 일베 학생이 모욕이라는 죄목으로 처벌을 받은 것은 장난질을 하다가 걸린 것입니다. 싸우려면 진지하게 싸워야 합니다.  

5.18을 왜 바로 잡아야 하는지 모르실 분 없을 것입니다. 최근글에도 여러 차례 그 이유를 올렸습니다. 다 같이 애국하는 공간에 들어와 무임승차 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웃에 책을 읽히기는커녕 자기 자신도 “아, 난 다 알아, 인터넷에서 많이 읽었다니까” 하면서 스스로도 돈 만원이 아깝거나 귀찮은 나머지 책 한권 구해서 읽지 않은 분들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남에게 5.18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해주지 못하는 분들입니다. 남들에게 5.18을 말해주기 위해 책을 세 번 읽었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기에서 글을 통해 애국심을 표현하시는 분들 정도라면 책을 읽고 독후감 안 쓰실 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아무리 많은 조각 글들을 읽으셨어도 책을 읽으면 피가 솟는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독후감이 없는 것을 보면 글을 쓰시는 분들 중 아무도 책을 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박근혜를 팬으로 생각하여 여기에 오시는 분들은 반드시 5.18에 대한 기본 임무부터 먼저 수행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애국하는 곳이지 팬클럽이 아닙니다. 5.18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은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임무입니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모두 다 5.18역사만큼은 바로 잡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게 싫으신 분들은 여기에 글도 쓰시지 마십시오. 미국에서는 교보문고를 통해 책을 사시면 됩니다.  

입으로만 애국하시는 분들, 스스로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글 쓰는 것 자체가 애국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에 더해 자기가 실제로 무엇을 실행에 옮길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단 한 개라도 실행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클럽인은 공짜를 싫어하고 무임승차를 멸시합니다.


2015.1.1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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