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이 된 박근혜(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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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4-12-10 17:26 조회6,8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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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하 정치판은 장똘뱅이와 구경꾼들로 왁자지끌한 장마당이다. 장사치들은 목청을 돋우고, 엿 장사는 가위를 치고 약장사는 차력을 선보이고, 한켠에선 사당패가 줄타기 하고, 야바위판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장터 어귀의 주막집 평상에도 적과 아군 구분 없이 한마음이 되어 삼삼오오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말 꽤나 하는 사람들이 돌아가는 시국에 설왕설래 침을 튀기며 십상시와 정윤회 이야기에 꽃을 피운다.
딱새와 찌르래기 딱따구리들이 열심히 쪼아대고 있으나 십상시가 있든 신돈이 있든 진실 혹은 거짓이든 정윤회가 구속당하는 일이 없으면 헤프닝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검찰에 슬롯머신 사건으로 선배 검사를 구속시키고 박철언을 몰락시킨 제2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가 있다 하더라도 아직은 섣불리 고개를 치켜들다간 채동욱처럼 호위무사와 함께 요단강을 건널지 모른다. 아직은 대통령한테 힘이 있을 것이니까.
승마협회 감사권을 가진 체육회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교문위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정윤회의 승마협회 인사개입과 대통령의 쪽지에 의해 좌천된 의혹에 대하여 김종 문체부 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던 중에 그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라고 쓰인 쪽지를 건넨 사람은 다름 아닌 경질 된 체육국장 후임으로 새 체육국장이 된 당사자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이다. 간이 배밖에 나온 것인지 정신을 잃은 것인지.
커다란 쪽지를 발견한 새민련 의원 설훈은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소리쳤지만 회의는 그 바람에 의도대로 파행이 되었다.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의 비밀쪽지는 아주 커다란 종이에 아주 커다랗게 글씨를 적은 상식 밖의 비밀쪽지다. 멍청한 이 나라에서 유행할까 겁난다. 그는 바보인가? X맨인가? 실제로 체육국장 자리가 대통령의 쪽지에 의해 좌천 된 자리가 맞다면 누구에 의해 영입 된 실세인지 몰라도 마치 박근혜는 적을 생산해내는 사람인 것 같다. 그의 성격 탓이 우선이리라.
이렇게 어수선한 정국의 한편에선 종북 여사당패인 통일부의 간판스타 재미동포 신은미와 전 빨갱이 민주노동당의 부대변인이었던 평양 출산드라 황선은 <평양에 다녀왔수다> 토크콘서트를 어제 9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동 동성아트홀에서 예정대로 강행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공공의 적, 반국가 종북세력 척결하자" "북한 오가며 친북활동하는 신은미는 북으로 가라"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토크콘서트 개최를 강하게 반발하였고 이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360명을 배치하는 상황이었으나 인민의 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다.
박쥐 가면을 쓰고 시끌벅적 난장판을 바라보며 부채로 얼굴을 가린 채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사나이 박지원. 그는 정치계의 마당발로서 스스로도 자화자찬하는 만국 정보통이다. 전부터 언론을 상대로 ‘만만회’ 썰을 풀면서 밑밥을 뿌렸던 그의 의도대로 정국이 쑤셔 놓은 벌집이 되어 있다.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한다”는 것이 소신인 그와 줄을 대고 있는 제임스본드들은 미국에 까지 걸쳐 있어서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을 한 방에 가게 만든 것도 그의 숨은 공로로 본인이 은근히 암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나라 좌익은 정적이기 이전에 북한의 선봉대인 것에 대통령 박근혜는 분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한국에선 누가 간첩이고 누가 프락치인지 구분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좌익은 몇 안 된다. 아무리 대통령 박근혜가 한반도신뢰프로세서로 업적을 만들려 해도 아무리 김정일을 만나고 왔어도 아무리 대통합을 외쳐도 그들에게는 유신독재 다카키 마사오의 딸이 내지르는 헛소리로 들릴 뿐이다. 이마나 볼에 새긴 낙인이 지워 질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박근혜는 전두환처럼 좌우익 모두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다. 수신제가 후 치국평천하라했지만 대통령 자체가 이념도 없고 지도력에 중심이 없으니 앞으로도 청와대 안팍으로 수많은 십상시가 배출 될 것이고 그들이 주인공이 된 소설도 계속 출판 될 것인데 무슨 수로 통제하며 이끌어 가겠는가?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에 서서 날아드는 돌팔매질에 피 흘리지 말고 아버지가 나라 생각하며 고심하시던 그 서재로 돌아오기 바란다. 아직 애국 할배들이 피켓을 들 힘이 남아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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