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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인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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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2-31 22:13 조회6,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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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의 인사 말씀

              우리는 대통령에 충성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 충성한다

2014년은 정부의 무능, 정부의 도덕적 해이, 정부의 무체신 등이 어우러져, 온 사회가 비참하였습니다. 차라리 정부가 없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악몽의 해였습니다. 단 한 순간도 탄식과 한숨을 그쳐 본 적이 없는 그래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통한과 국치로 점철됐던 더러운 한 해였습니다. 가장 더러웠던 곳은 두말할 나위 없이 청와대였습니다. 청와대가 가장 죽을 쑤었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검찰이 밝힌 원인과는 정 반대입니다. 겹겹이 싸고 또 싸서 장물처럼 감추었지만 내년 초장이면 다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이시는 식구들은 어느 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 국가만을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내 아버지가 내 형님이 내 남편이 국가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그런 의심이 가는 행동을 하면 여지없이 추적하고 비판하고 경고하는 그런 양심의 애국자들만이 모인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공명정대, 대의명분을 신봉하는 애국자들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기에 글을 남기시는 극히 일부의 방문자들은 논리와 정의를 신봉하는 대다수 시스템 클럽인들의 자세와는 많이 다른 편협한 조각들을 남기고 가십니다. 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생각을 하시고 계셔서 시스템 클럽인들의 마음에 얼마간의 상처들을 주셨습니다. 이런 분들에 묻습니다, 언제부터 박근혜라는 한 개인에 충성을 하시기로 마음 굳히셨습니까? 언제까지 그 개인에 개인적인 충성을 다하시겠습니까?

여기는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대한민국에 해를 끼치는 사람은 내 아버지건 내 아내이건 다 경고하고 뒷조사하고 싸우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박근혜에 건설적인 아이디어와 대책을 건의해도 박근혜를 비난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헛배운 사람들, 다른 곳에 가셔서 그런 흉한 모습으로 충성하시지요.

요즈음에는 박근혜에 건설적인 조언이나 충고를 해도 “어디라고 감히 존엄을 건드려, 박근혜의 상대는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북한에서 존엄이다. 박근혜도 존엄이어야 한다”는 실로 전근대적인 쇼비니즘에 빠진 사람들이 홍위병처럼 사이버공간을 거의 독점하고 그 결과 드디어는 우리 시스템클럽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형편에 있습니다, 심지어는 장관급에 있었던 사람들, 미국에 유학까지 했다는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타락해 가고 있는 것을 관찰합니다.


                  내년은 가장 위험한 해, 가장 위험한 존재는 박근혜

저는 내년을 가장 위험한 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은 박근혜가 무엇이든 국민에 보여주어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에 짓눌릴 그런 해입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신년사에 강조합니다. 하지만 최경환이 내놓는 방안들을 보면 경제를 익사시킬 확률이 99%에 육박합니다. 공무사회의 적폐를 일소하겠다 대통령이 신년 공약을 했습니다. 제가 진단하건데 공무사회의 적폐는 아마도 2배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공무사회는 대통령을 비웃고 있습니다.

이 두 개, 다 실패해도 우리가 죽는 단계에는 이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박근혜가 신년 공약으로 내세운 게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죽게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통일대박입니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말은 제게 참으로 섬뜩하게 들렸습니다. 저는 박근혜를 매우 위험한 인물로 평가합니다. 솔직히 “낙랑공주가 되면 어떻게 하나” 이런 기막힌 의심을 합니다. 박근혜에는 국민이 문제 삼아야 할 위험한 요소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이른바 “박근혜의 붉은 족적”이란 제목으로 작성된 객관적인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는 김대중과 노무현 미망인들을 지극히 챙기고 전두환을 시쳇말로 아작을 냈습니다. 더 더러운 냄새가 나는 부정자금 의혹들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습니다 6.15선언과 10.4공동성명을 이행하겠다고 대통령 후보시절에 공언하였습니다. 드레스덴 선언은 퍼주기의 상징인 10.4성명보다 더 후하게 북에 퍼주자는 선언인 것이고, 6.15선언보다 더 쎄게 평화통일을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북한을 끌어안아 미국의 압박으로부터 김정은 정권을 소생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신은미는 박근혜의 산물, 처벌할 수 없어

신은미는 국보법으로 처벌됐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그녀를 잡아넣으려다 그냥 돌려보내야 하게 생겼습니다. 왜? 신은미의 북한 찬양은 통일부와 문체부가 조장한 것이고, 통일부와 문체부 조치의 원전은 바로 박근혜의 통일대박론, 드레스덴 선언, 신뢰프로세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신은미보다 더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신은미는 북한 일반을 찬양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북한정권의 괴수를 찬양했습니다. 신은미는 한국 국민을 상대로 하여 북한을 찬양했지만, 박근혜는 전 세계를 향해 찬양했습니다. 신은미를 처벌하려다 보니 박근혜를 처벌해야 한다는 자가당착에 빠진 검찰의 입장이 참으로 초라해 보입니다.   


                   애국국민은 ‘박근혜의 통일’ 무조건 반대해야

대통령은 신년사 이틀 전인 12월 29일, 북한에 대화를 제기했습니다, 대통령 자격임과 동시에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자격으로 무조건적인 대화를 하자 제의한 것입니다. 이 때는 무슨 때였습니까? 미국과 유엔이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데려다 재판을 하자고 결정한 날입니다. 소니 해킹 문제로 북한이 코너로 몰리던 바로 그 시각이었습니다, 그 시각에 박근혜는 미국의 입장을 외면하고 김정은을 살리려 대화를 제의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박근혜의 행보를 의심합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통준위가 2015년 추진할 '평화통일 추진방안'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1)남북한 간 언어·민족문화유산 보존사업 및 스포츠 교류 등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한 남북 문화협정 체결 2)이산가족 생사 확인, 서신 및 영상편지 교환, 정례적 상봉 등 인도적 문제 해결 3)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작업 구체화 4)보건·영양개선사업 및 생활·인프라 개선 등 개발협력 내실화 추진 5)통일시대 법률 및 제반제도 구성 6)나진-하산과 같은 남북과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경제협력사업 추진

이 5개 사업 대부분이 국민이 모르는 사이에 남북이 속으로 야합하여 민간을 통해 어느 정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언어·민족문화유산 보존사업 및 스포츠 교류'에 있어 남북은 5·24대북조치 이후 중단된 겨레말 큰사전편찬 작업을 올해 재개했으며 유소년 축구,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스포츠 교류도 진행중입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올해 2월 고위급 접촉을 통해 성사시켜 3년10개월여 만에 재개했고, 나진-하산 물류사업은 현 정부 들어 최대규모의 남북 합작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새해에 더욱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어찌 방관하고 “레이디 가카가 하는 일은 모두 다 OK" 이렇게 여론을 형성하려 한다는 말입니까? 


                                   식구분들께 감사    

우리 모두는 실로 살얼음판에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이곳에서나마 건설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소통하면서 어느 정도의 위안을 얻고 계실것입니다. 뜻있는 국민의 자격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들을 스스로 창안하여 보이지 않는 곳들에서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제가 사무실을 차리고 이곳 시스템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여기에 오시는 식구들과 오프라인 회원님들의 지극하신 사랑과 보살핌과 성원에 터 잡은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시고 그래서 이 홈페이지를 유지하도록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분간은 제가 있어야 여기에 피어나는 에너지가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제야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묵은 찌꺼기들을 다 털어버리시고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받아 다음해의 애국에너지로 승화시켜 주시가 바랍니다. 모두 다 건강하시고, 가정 가정에 갖가지 행복들이 따스한 햇살처럼 쏟아져 내리시기를 축원합니다.

2014년의 마지막 날 밤에


2014.12.31.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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