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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상 가장 품위없고 난잡한 지금의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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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1-29 21:46 조회9,9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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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상 가장 품위없고 난잡한 지금의 청와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그 권위와 실력이 대단한 곳이다. 그런 곳이 노골적으로 ‘박근혜 측근 정윤회’라는 제목을 단 동향보고서를 작성하여 비서실장에까지 보고했다. 보고서 제목은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

한마디로 말하자면 보고서가 작성된 2014년 1월 6일 현재 정윤회는 청와대 문고리 실세 3명을 포함한 총 6명의 비서관들로부터 국정정보를 보고받고 이들에게 지시를 내려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중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고,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그 자격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난장대다.

정윤회는 박근혜에 따라다니는 고유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그의 특별한 신분 때문에 김기춘 비서실장은 문제의 감찰보고서를 서둘러 덮었을 것이다. 역린을 건드린 행정관, 비서관 그리고 그 부서 사람들은 인사벼락을 맞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인지의 여부는 청와대에서 가려질 문제가 절대 아니다. 이 문제는 국회와 국민이 가려야 할 문제다.

정윤회가 과연 감찰보고서 내용 그대로 청와대를 움직이는 지하사령관인가? 우리는 이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 그러나 세계일보가 중개해준 감찰보고서 내용과 이에 대한 청와대의 반론 중, 어느 쪽이 더 진실해 보이느냐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필자는 청와대의 대응이 상식에 어긋나는 이상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미쳤다.

세계일보의 보도내용 중 사실보도 내용들은 모두 감찰보고서를 인용한 것들이다. 세계일보는 그 감찰보고서를 위조하지도 않았고, 허위로 꾸며내지도 않았다. 세계일보의 보도는 감찰보고서 내용 그대로다. 적어도 최고의 능력을 가졌다고 청와대에 뽑혀 간 사람들이 더구나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뽑혀간 사람들이 마음먹고 조사하여 비서실장에까지 보고한 문건의 내용을 읽어 보고서도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지 않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시간까지 나는 그런 감찰보고서 내용을 허위라고 일축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한다. 한마디로 그 이상의 조사능력을 갖춘 조직은 한국에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공식 학력이 겨우 무명의 상고출신인 그가, 더구나 천하의 사기꾼으로 조사돼 있는 최태민의 사위라는 기분상하는 탯줄을 달고 있는 이 사람이, 어떻게 해서 박근혜의 친 동생인 박지만 보다 한참 더 위에 군림하면서 무슨 실력으로 박근혜의 문고리 실세들의 총사령관 노릇을 하면서 국정을 농단한다는 말인가? 그 무소불위 해 보이는 파워의 원천은 어디에 연유한 것인가? 감찰보고서 내용을 읽고 분노하지 않을 국민 없을 것이다. 기사에는 하루 종일 떠들어 대는 종편방송들이 다 전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다. 청와대가 너무 난잡하고 더러워 대청소라도 해내고 싶은 심정이다.


                                  세계일보 보도문 발췌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떠돌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은 정윤회(59)씨가 자신의 비선라인을 활용해 퍼트린 루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문고리 권력’ 3인방이 포함된 청와대 안팎 인사 10명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 결과 확인됐다.

27일 본지가 단독입수한 청와대 내부 문건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올 1월6일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동향 감찰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당시 서울 여의도 정치권에서 떠돌던 ‘김 실장 중병설’ ‘김 실장 교체설’과 같은 루머의 진앙이 어디인지를 감찰한 결과를 담고 있다.

감찰 조사에서 정씨는 이들과 매달 두 차례 정도 서울 강남권 중식당과 일식집 등에서 만나 청와대 내부 동향과 현 정부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임에는 소위 ‘비선 실세’로 불리는 이재만(48) 총무비서관과 정호성(45)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48) 제2부속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인사 6명,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청와대 외부 인사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들을 중국 후한 말 환관에 빗대 ‘십상시’로 지칭하고 실명으로 언급했다.

정씨는 지난해 이들과의 송년 모임에서 김 실장의 사퇴 시점을 “2014년 초·중순으로 잡고 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정보지 관계자들을 만나 사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보를 유포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감찰 보고서에 기록된 대로라면 정씨는 자신의 비선라인을 통해 청와대·정부 동향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숨은 실세’ 역할을 했다. 청와대와 정씨 측은 그동안 “비선 라인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청와대 밖에서 정씨와 10인의 정기 회동은 그간의 ‘비선 실세’ 논란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음을 방증한다.

청와대 감찰 보고서에 따르면 정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을 비롯한 10인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2차례씩 정기적으로 만났다. 모임 장소와 시간에 대한 연락과 준비는 이 모임의 막내인 K 청와대 행정관이 맡았다. 날짜가 정해지면 강원도 홍천 인근에 머물던 정씨는 모임 날짜에 맞춰 상경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들 모임은 대개 안봉근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K행정관이 청와대 내부 사정과 현 정부 인사 동향을 보고하는 식으로 시작됐다. 정씨는 정부 고위관료 인사와 청와대 내부 인력 조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으며, 안 비서관 등을 통해 상당히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감찰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청와대 감찰을 불러온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이 나온 과정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씨와 비선 세력들은 자신들 의도가 탄로나지 않기 위해 속칭 ‘찌라시’로 불리는 정보지를 이용했다. 서울 여의도 정치권발로 분위기를 일단 조성해 놓은 뒤 적당한 시점에 교체를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정씨가 지난해 말 송년 모임에서 “(김 실장은) ‘검찰 다잡기’가 끝나면 그만두게 할 예정이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검찰 다잡기’라는 표현은 지난해 연말 검찰 상황에 비춰봤을 때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당시는 김진태 검찰총장이 12월 취임한 뒤 올해 1월까지 인사를 단행하며 ‘강성 검사’로 분류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계열 검사들을 한꺼번에 지방으로 좌천인사하던 때다.

감찰 보고서 작성에 간여한 A행정관이 사실상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하고 두 달여 뒤 감찰을 지시한 조 비서관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청와대를 그만뒀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과 A경정이 청와대를 떠난 뒤 이들이 속했던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됐고 공직자 감찰, 인사 검증 등 공직기강비서관실 업무 중 상당수가 민정비서관실로 이관됐다”며 “정씨 감찰 사건 이후 인적 청산은 물론이고 부서 기능까지 와해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반론 요지

문건이 감찰 보고서가 아니라 증권가 정보지에 나오는 풍문을 취합한 동향 보고 수준의 문건에 불과하다. 문건에 적시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대응하겠다며 보도 그 날인 11월 28일에 전격 고소했다.


                                   객관적 사실과 평가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란 제목의 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작성한 것으로 돼 있다. 무궁화 3개인 박 모 경정이 그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비서관의 명령을 받아 작성했고, 조응천은 홍경식 민정수석에게, 홍수석은 김기춘 비서실장에 보고했다. 세계일보 보도 내용들은 “감사 보고서에 의하면”이라는 전제들을 달고 있고, 그 내용들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지라시라고 보기 어렵다.

내용의 성격 상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건은 2014년 1월 6일 작성됐고, 보고 직후인 2월과 4월에 박모 경정과 조응천이 원대로 복귀했다. 홍경식 수석은 6월에 나갔다. 박모 경정은 수사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청와대로 차출돼 왔고, 조응천 비서관은 유능한 검찰인데다 박지만과의 돈독한 관계로 인해 청와대에 차출돼 왔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상당한 기간에 걸쳐 지라시 문서나 작성했다는 청와대 주장은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코미디 같은 변명으로 들린다. 행정관-비서관-수석들이 언감생신 지라시 문건을 ‘감찰보고서’라고 만들어 비서실장에게 보고했다는 말인가?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말을 믿으라 그것도 청와대에서 내놓는 것인가?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정윤회가 청와대 6명의 비서관과 청와대 밖 인물 4명을 합한 10명의 상시팀(십상시) 사령관 노릇을 하면서 비서실장을 몰아내기 위한 심리전(교체설을 유포하라)까지 지휘했다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문제의 감사문건의 존재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 세계일보가 감찰보고서 내용을 위조했거나 허위로 인용했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 문건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고 지라시에 불과하다”는 주장만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라시에 불과한 문건을 공개한 것이 명예훼손이라는 것이다, 청와대가 지라시라고 판단했다면 그 판단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무슨 내용이 왜 또는 무슨 사실과 비교해 볼 때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설명이 없다. 이는 억지다.

한 개의 문건 내용을 놓고 세계일보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일류 조사관, 일류 검찰들(조응천 비서관, 홍경식 수석)이 생산-결재해서 비서실장에까지 보고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중대한 감찰보고서로 인정-평가한 반면, 청와대는 그 내용들이 하찮은 지라시라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의 존재를 비하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이 겨우 지라시나 만들 줄 아는 인물들로 채워졌다는 고백을 하는 것이다,

평가는 평가주체에 따라 다르다. 이런 평가 사항을 놓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는 한 어물성설이다. 지난번에는 산케이 보도를 문제 삼아 기소했다. 이번에는 세계일보를 고소했다. 이들 청와대 권력들의 언론탄압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산케이 기소가 1 킬로톤의 후폭풍을 불러들일 것이라면 이번 세계일보 고소는 100 킬로톤의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 두개는 서로 섞여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와 통계학에서 말하는 상호작용효과(interaction effect)를 추가할 것이다. 


2014.11.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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