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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도 없는 존재들이 이끄는 걸레 같은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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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2-21 15:12 조회8,2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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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관도 없는 존재들이 이끄는 걸레 같은 국가

 

평균적 한국인들이 누리는 삶의 질은 미국인들과 거의 비슷하지만 정신연령은 아직도 천지차이다. 소니픽처사의 경우는 우리 애기등탑의 경우와 빼닮았다, 북한은 소니픽처 영화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다. 12월 23일 개봉 계획이었던 영화 ‘인터뷰’는 북한의 테려 협박으로 영화사에 의해 그 상영이 취소됐다.  

뒤늦게 이를 안 오바마는 휴가지에서 분노했다. 미국의 정치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미국의 한 영화사를 미국정부가 북한의 협박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해 기껏 공들여 만든 영화를 상영하지 못한다고 손을 든 이 엄청난 수모에 대해 미국정부는 물론 미국의 모든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상영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상영을 거부했을 때, 이들은 과연 북한으로부터 말로만 엄포를 받았을까? 무언가 위험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협박의 실체를 보았을 것이다. DIA 보고서가 말해주었듯이 미국에도 북한특수군이 와 있는 것이 아닐까.  

오바마는 곧 북한에 대해 자존심을 회복할 만큼의 보복을 가할 모양이다. 미국과 유엔국가들이 크고 작은 위협을 느끼고 같은 유형의 자존심을 상해했을 것이다. 아마도 인터뷰는 상영되고야 말 것이다. 국가의 자존심은 전쟁을 불사하는 예민한 문제라는 것이 이제까지의 전쟁들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애기봉 등탑을 놓고 한국은 북한에 자존심을 아예 송두리째 대던졌다. 사냥개가 호랑이를 보자마자 오줌을 싸고 스스로 뻣 듯이 그렇게 뻗었다, 43년동안 유지해오던 애기봉 등탑을 북한이 “심리전에 대해 보복하겠다,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 . “는 등의 표현들로 협박하자마자 2014년 10월 15일 자진 철거했다. 도대체 이게 국가인가?  

11월 3일, 기독교의 한 단체인 한기총이 기세 좋게 대형 트리를 세워 점등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그 역시 한국 정부처럼 호랑이 앞의 사냥개 신세가 되어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기총이 사라졌으면 이를 지원하던 정부라도 계속하는 것이 정부다운 정부가 아니겠는가?  

이번 비선실세 사건에 대해서는 사소한 사안에 대해서까지, 청와대 계급으로는 최하위급에 있던 경위에 대해서까지 실시간으로 나서서 발언하던 청와대, 어째서 백악관의 오바마처럼 공분을 표시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호랑이 앞의 사냥개로 만들고 있는것인가?  

이것도 분통이 터지는 마당에 북한에 금강산을 개방하는 등 5.24봉쇄조치를 해제하겠다? 천안함과 연평도 만행을 저지른 불구대천의 원수인 김정일 죽은 날을 애도하기 위해 꽃을 북에 갖다 바친다? 평상심을 찾기 참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연말은 걸레 같은 국가로 인해 자존심이 갈래갈래 찢겨진 상태로 맞게 됐다. 그런 가슴들을 향해 행여 연말연시의 덕담이라도 던질 생각 말았으면 한다. 조금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 오바마와 미국인들의 조치나마 지켜볼 것이다.

 

2014.12.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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