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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의 폭행을 보면서(일조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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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조풍월 작성일14-08-06 23:11 조회6,31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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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여년전 양구 2사단에서 보병 소총수로 복무를 했다
구타를 대체하는 벌로서 얼차례라는 말이 등장할 무렵이다
구타 금지가 강조되어 줄어 들기는 했어도 화장실 뒤편 집합하면 구타를 각오한다
그런데
30여년전 구타와 지금의 구타는 확연히 다르다

부대마다 보직마다 병영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소총수 병영과  의무대 병영을 단순비교하는게 적절하지는 않지만 
소총수도 사람이고 의무병도 사람인데 구타 양상이 너무나 판이하다

선임 상병이 화장실 뒤로 일병들 집합하여 교육(구타)하는것은
한사람이  다수를 구타하는 것이었다 
윤일병 경우처럼
다수가 한사람을 집단 구타하는것은 본적이 없다

줄 빳다라는것도 맞아보고 주먹 발길질하는 난타도 당해보았지만
윤일병 경우 처럼
가래침을 핥아 먹으라하고
치약을 먹이고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는 짓은 본적이 없다

개인감정이나 교육목적상 한두차례 구타는 있었지만
윤일병 처럼
한사람을 지속적으로 다수가 집중적으로 구타를 하는경우는 없었다

구타가 진보를 했는가?
인간성이 바닦을 치는것인가?
차라리 홧김에 총으로 사람을 쏘는것은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가래침을 핥아 먹으라고 할수가 있는가?
같은 숫놈끼리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고, 진공청소기로 성기를 흡입하는가?
이런 개새끼들이 무슨 전쟁을 하고 나라를 지킨다고하는가
선거철만 되면 진보적인 사람 찍으라고 부모 교육시키는 진보적인 아이들이 하는짓이 이런건가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야비하고 더러울수가 있는가

병영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을수 있지만 근본적인것은 인간성 말살이다
30여년전은 지금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이렇게 야비한짓은 못했다
병영을 개선해야한다고?  끓는 물 넘치지 않게 찬물 한바가지 붓는것도 응급처방이지만
인간성이 야비하고  더러워진거다
더 억압되고 폐쇄적인 30여년전의 군대서도 못한짓을 
상대적으로 더 개방되고 민주화된 지금의 군대에서 이렇게 야만적인 짓을 하는가
30여녀전 시스템이 지금 보다 더 좋았을까?
내가 윤일병이었다면
가래침 핥아 먹으라는 새끼 대검으로 배를 쑤셔버렸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은 
강자 앞에 너무 비굴하고, 약자 앞에 너무 교만하다  
(로버트 폴러첸) 


















 

 
 

댓글목록

새역사창조님의 댓글

새역사창조 작성일

동감입니다. 문명은 발전한 것 같은데 인간성은 오히려 퇴보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또복님의 댓글

또복 작성일

이런 야비하고 더러운 가혹행위를 한 놈이 진보적인 아이인가요? 일배충으로 경상도출신이라 나오는데..

일조풍월님의 댓글

일조풍월 작성일

보수가 못하는짓 하는것을 보니 진보잖아요
김정일 추종하는자들이 진보이듯이
연쇄살인범 보다 악한 김정일을 추종하는자들이 진보정의당 아닌가요
진보의 정의는 진보정의당이 내렸지요
그러므로, 대한민국 진보는 유럽의 진보와는 다른의미입니다
유럽에서는 히틀러 찬양하면 진보가 아니라 미친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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