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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윤회가 직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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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7-18 10:43 조회14,4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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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정윤회가 직접 나서야 
 

정윤회는 1998년부터 2007년 말까지 10년간 박근혜 비서실장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언론들은 지금도 그가 실질적인 비서실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지금은 정윤회가 여론의 중심에 서있다. 그런데도 그의 얼굴은 최근에야 공개됐고, 프로필을 아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7월 15일,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나온 김진은 정윤회에게 직접 어느 고등학교,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국민에 공개하라 했지만, 그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 딱 잡아떼었다 밝혔다.  

그러나 정씨는 그의 프로필을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박근혜의 개인비서실장을 무려 10년이나 했고, 지금도 사실상의 비서실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 박근혜의 비서실장은 공인이다. 프로필이 명백히 공개돼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도 김진 기자의 말에 의하면 심지어 그는 어느 고교,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조차 밝히지 않겠다 막무가내라 한다. 그는 박근혜를 따라 평양에도 다녀왔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최태민 차를 운전하는 기사로 일했다고도 한다. 그는 지난 5월 최태민 딸과 이혼을 했다 한다. 양육권과 재산권 모두를 포기할테니 결혼 기간에 있었던 모든 비밀에 대해 함구하라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한다. 이런 조건이 달린 비밀이라면 얼마나 육중한 비밀일까에 대해 세간의 억측들이 분분하다.  

정윤회, 그는 어디에서 온 사람일까? 어디에서 어떻게 큰 사람일까? 번듯한 고등학교는 나왔을까, 대학은 나왔을까? 떳떳하다면 못 밝힐 이유가 무엇인가? 공인의 비서실장에 프로필이 없다? 혹시, 최태민과 박근혜를 통해 신상 및 신분 세탁을 하면서 침투한 공작원은 아닐까? 혹시 박근혜의 좌경 행보가 정윤회 때문은 아닐까, 벼라 별 억측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정보당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그의 행적을 조사해야 할 것이다.  

7월 18일, 조선일보 최보식은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대통령을 둘러싼 루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 정보지나 타블로이드판 주간지에 등장했다. 양식 있는 사람들은 입에 올리는 것 자체를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는 걸로 여겼다. 행여 누가 화제로 삼으려고 하면 "그런 들으나 마나 한 얘기는 그만"하며 말리곤 했다. 그런 대접을 받던 풍문들이 지난주부터 제도권 언론에서도 다뤄지기 시작했다. 사석에서 몇몇 사람들끼리의 잡담이 아닌 '뉴스 자격'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다. 때마침 풍문 속 인물인 정윤회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그는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인에게 결혼 기간 중 일들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했다. . .세상 사람들은 진실 여부를 떠나 이런 상황을 대통령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됐다. 과거 같으면 대통령 지지 세력은 불같이 격분했을 것이다.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도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식과 이성적 판단이 무너진 것 같다. 국정 운영에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면 풍문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가 허물어지면서 온갖 루머들이 창궐하는 것이다. 마치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숨어 있던 병균들이 침투하는 것과 같다.” 

정윤회에 대한 억측들은 시간이 갈수록 눈송이 자라듯 불어날 것이다. 대통령이나 정윤회가 숨어있다 해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대통령이든 정윤회든 빨리 나서서 정윤회의 프로필과 함께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 함께 일하게 되었는지 그 자초지종을 깨끗하게 밝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박근혜는 그를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치렀던 애국국민들을 백안시했고, 어려울 때 그를 도울 수 있는 애국 국민들을 함부로 짓밟았다. 지금은 박근혜에 일대 위기라 할 수 있다. 스스로 돕지 않는 한, 이제는 아무도 앞장서서 보호할 사람 없는 것 같다,

 

2014.7.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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