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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동안 대독총리 아닌 철학총리 구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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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6-23 23:46 조회7,9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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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한동안 대독총리 아닌 철학총리 구경할 것 

                  새누리당, 반듯한 경우를 알면서도 눈치보느라 지랄 했다! 

오늘(6.23) 새누리당 대변인(박대출) 브리핑에 아래 내용이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문남규 선생께서는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인데, 정작 그 후손임을 내세우는 문 후보자는 친일파로 왜곡되어 알려지고 있는 현실이다. 문 후보자는 친일, 반민족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최소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의혹을 소명할 기회가 주어져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공직자 검증은 법과 제도에 따른 공적인 무대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엄연히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제도가 있다. 그런데 청문회 시작도 전에 일부 정치세력, 일부 언론에 의해 사실이 왜곡되면서 마녀사냥식의 주홍글씨가 씌워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왜곡된 편견이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고스란히 전달됨으로써, 민주주의가 마비되고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가 무력화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깊이 성찰해 봐야 할 대목이다.”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여론 재판에 의해 잘못된 편견과 왜곡이 진실을 덮어버린다면 이는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 특히 정치권이 앞장서서 청문회 절차를 도외시하고 여론을 몰아가는 자세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닐 것이다. 인사청문회라는 법이 정한 제도적 장치가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이를 통해 국민이 냉철하게 후보자를 판단할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할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그프로그램의 소재로까지 풍자되며 활용되는 현실 앞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이상은 새누리당이 내놓은 오늘 날짜의 입장이다. 이 얼마나 반듯한 ‘시국에 대한 판단’인가? 이런 반듯한 판단을 할 줄 아는 새누리당이 지금까지는 어째서 개지랄들을 했는가? 한마디로 누군가가 언로를 막았기 때문일 것이다. 눈치 보느라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한 것이다. 누구의 눈치를 보았는가? 두 말할 나위 없이 박근혜의 눈치다.

                                   위 새누리당 입장은 박근혜 입장  

그런데 오늘은 어째서 이렇게 반듯한 성명(?)을 냈는가? 이는 박근혜의 변경된 입장일 것이다. 새누리당의 달라진 입장은 바로 박근혜의 달라진 입장일 것이다. 박근혜는 언제부터 이런 반듯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을까? 바로 오늘부터일 것이다. 어제의 박근혜 입장과 오늘의 박근혜 입장이 180도 다르다. 어제까지의 반근혜 입장은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자를 만나기 싫으니 밑에서 알아서 쫓아버려라”는 것이 박근혜 입장이라고 읽었다. 

                            자진사퇴에서 청문회 회부로 입장 바꾼 박근혜 

그러나 오늘은 그의 입장이 새누리당 대변인을 통해 명시적으로 나타났다. 문창극을 청문회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박근혜가 입장을 급선회한 것은 박근혜가 법과 원칙을 존중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 길 밖에는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 동안 박근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법 밖에서 적당히 문창극을 내다 버리라 했다. ‘자진 사퇴’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창극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다른 놈들 같았으면 벌써 알아서 기었을 텐데 문창극은 아니었다. 문창극도 게임이고 박근혜도 게임이었다. OK목장에서 두 사람은 권총을 빼들었다. 그리고 승패는 바로 오늘 결정났다. 문창극 승, 박근혜 패.  

3개의 대안이 있었다. 하나는 문창극이 여왕을 위해 알아서 자결(자진사퇴)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창극은 이런 더러운 선택을 하지 않았다. 내공이 깊었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들 같았으면 벌써 여왕을 위해 한 목숨 기꺼이 바쳤을 것이다.

                 우리는 한동안 대독총리가 아닌 철학 총리를 구경할 수 있을 것 

나머지 두 개의 옵션은 박근혜의 행동을 요하는 것이었다. 지명을 철회하는 것과 원칙대로 그를 청문회에 보내는 것이었다. 이 두 개중 청문회에 보내는 대안만이 박근혜의 생명을 조금, 아주 조금 더 연장하는 것이었다. 청문회에 회부하면 문창극은 100% 성공한다. 그의 100% 성공은 박근혜와 빨갱이 정당과 새누리당에 상당한 대미지(피해)를 줄 것이다. 그래도 그 길 밖에는 없었다. 이는 머리 나쁜 박근혜가 자초한 길이다. 박근혜가 빨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동안 대독총리가 아닌 자기 철학이 있는 문창극 총리의 역할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2014.6.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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