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설레이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5-18 01:01 조회8,38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설레이는 밤

1950년대 그때의 선배들은
전술도 모르고 무기도 모르면서
주먹 갖고 싸웠다
인민군 복장하고 따발총 든 분명한 적과 싸웠다 

1960대 그때의 동료들은
나라 지키고 경제 살리려 노심초사하는
신뢰의 지도자 박정희 각하 명령 따라
낯이 선 십자성 별 빛 아래 준동하는
얼굴 다른 공산주의자 월남 베트콩과 싸웠다 

1980년대 그때의 후배들은
위장한 광주인들과 싸웠다
광주에는 복면을 쓴 북괴군이 학생처럼 위장했다
순진한 계엄군은 이들이 모두 광주시민인 줄 알았다
북괴군은 계엄군을 쏘지 않고 광주시민을 쏘았다
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본 광주시민들은
계엄군에 분노했다 

북괴군은 미리 준비해온 유언비어 살포했다
광주 시민 죽인 계엄군은 경상도 군인들이라고
전라도 남자 전라도 여자 거리로 나와 삿대질 했다
사리분별 없는 양아치 계급
세상 뒤집자며 날뛰었다
천대만 받다 “네가 최고다” 대접받으니
이 어인 영웅인가 

제 세상 만난 양아치들
도둑질에 강도질까지 했다
비로소 정신 차린 광주 시민들
여기 저기 계엄군에 전화 걸어
빨리 광주에 재입성해 치안 회복해 달라 다그쳤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계엄군
광주시민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줬다
북괴군에 사주된 양아치들이
국가시설 불태우고 파출소 불태울 때
살려 달라 소리치고 애원하자
광주시민 보호하려
광주 양아치들 소탕하려
시내로 들어갔다 

그런데 광주 양아치들은
북괴의 각본 따라
치밀한 작전의 수단이 되어
계엄군 때려죽이고
휘발유로 불태워 죽이고
대형차량 돌진시켜 깔아 죽였다  

광주의 영웅 윤상원
고립된 공수대원이 다급한 나머지
돌멩이 세례 받고 광주천으로 뛰어내리자
따로 돌멩이 갖고 내려가
죽어가는 공수대원 머리를 짓이겼다
그리고 동료들에 인간이기를 포기한
잔악한 그 무용담 자랑했다

공수대원이 토끼몰이 당하자
골목에서 갑자기 살인기계 나타나
공수대원의 발을 걸어 놓고
칼로 찍었다 

누가 시민이고 누가 북괴 특수군인가
모든 전쟁의 전사자가
총알과 파편의 공포 속에서 죽어갔지만
광주에 투입된 공수대원들은
광주시민 자체가 공포였다 

이 무시무시한 광주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 영토이기를 거부하고
북괴의 해방구로 행동한다
북괴와 내통하여 내란을 하고
내란목적 살인을 해놓고도
공수부대가 전라도를 증오해서
유고의 밀로셰비치 병정들처럼
전라도 인종 청소하려고
마구 학살했다고 뒤집어 씌웠다  

정광철 중사 그는
산달이 임박한 아내를 두고
북괴군이 고속으로 지그재그로 운전한
장갑차에 깔려 죽었다

그리고 그는
농번기를 준비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던
평화로운 광주시민을 무자비하게
도륙한 살인기계로 묘사되어
증오를 받아왔다 

이제 날이 새면
우리는 그의 억울함을 증명하려 간다
동작동 한 뒷켠에
꽃 한 송이 없이
삭막한 풀잎 한 겹 덮고
한과 인고의 세월 지내며
세상 멸시 다 받고 살아가는 가족들 바라보며
아프고 쓰린 눈물 흘려온
숨은 영웅들
그 한 많은 영혼들에
따뜻한 손 내밀려 간다

  

1.PNG




2.PNG 



2014.5.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34건 28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594 [성명]박원순 후보는 '20대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비바람) 비바람 2014-05-25 9985 415
5593 남북한 어린이들의 위기 대응 자세 지만원 2014-05-25 7030 306
5592 더 이상의 조문은 없다. 국가개조 매진하자 지만원 2014-05-25 7521 336
5591 부탁드립니다. 농약식품 문제 지만원 2014-05-25 7076 302
5590 단원고 유족의 횡포, 더 이상 용인 못한다 지만원 2014-05-24 17551 529
5589 박근혜에 선사하는 신의 한수 지만원 2014-05-24 11993 465
5588 세월호 흉내내는 원시형 국가, 하루에 열두 번 이민간다!! 지만원 2014-05-23 12126 506
5587 유족을 차별화하는 특별법 만들자? 지만원 2014-05-22 9319 385
5586 남북한이 함께 계속 우려먹는 미선이-효순이 지만원 2014-05-22 10008 362
5585 하태경에 날아간 소장 지만원 2014-05-22 10565 464
5584 "환장할 전.노 공판 참관기"(방송작가 김광희) 지만원 2014-05-21 9453 317
5583 빨갱이 언론과 경찰, 생사람 잡는 세월호 닮았다 지만원 2014-05-21 9713 402
5582 청와대 참모, 누가 먼저 나가야 하나? 지만원 2014-05-20 12189 499
5581 광주가 싫다 하는데 왜 보훈처는 기념행사 하나? 지만원 2014-05-20 9377 428
5580 2014.5.18일 동작동 현충원 5.18 기자회견 (동영상) 시스템뉴스 2014-05-20 8440 194
5579 2014년의 5.18 우리가 이겼다. 하지만. . . 지만원 2014-05-19 10768 426
5578 2014년 5월 18일 계엄군의 날 선포한다 (올인코리아) 관리자 2014-05-20 7149 142
5577 김문수는 대통령 되기 틀렸다(비바람) 댓글(5) 비바람 2014-05-19 10077 330
5576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80점 지만원 2014-05-19 9245 424
5575 세월호의 진실 외면한 이상한 언론 (대구일보 서상호 주필) 관리자 2014-05-19 8500 227
5574 5.18 광주사태를 계엄군의 날로 선포 (뉴스타운) 관리자 2014-05-19 8666 232
5573 북한의 아파트 사고에 대하여 지만원 2014-05-18 9621 372
5572 광주진압군 영웅 추모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지만원 2014-05-18 8788 376
5571 5월 18일, 제28묘역 참배 이유 지만원 2014-05-18 7603 315
5570 518 군경추모(변상화) 변상화 2014-05-18 8770 262
열람중 설레이는 밤 지만원 2014-05-18 8388 357
5568 광주사태 34주년에 새로 밝혀진 사실들(시사논객) 시사논객 2014-05-17 8288 281
5567 현충원 제28묘역 오시는 길 지만원 2014-05-17 6267 147
5566 5.18은 민주화운동(?)인가 무장반란폭동인가?(청만) 청만 2014-05-17 6003 130
5565 붉은 5월 진압한 계엄영웅들이여(김유송) 지만원 2014-05-17 6762 26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