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님들께 드리는 9월의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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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8-23 23:57 조회3,5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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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드리는 9월의 인사말씀
듣고 싶은 소식은 오지 않고
새로운 정부가 태어났다고 하지만 새로운 바람이 아직 없습니다. 국민은 듣고 싶은 소식들이 많은데 그 소식을 만들어내는 엔진 마력이 약한가 봅니다. 행여나 오늘일까 내일일까 기다리던 문재인-이재명-감옥 관련 소식이 감감합니다. 듣고 싶은 소식은 없고, 기분 상하는 뉴스들이 자꾸 나옵니다. 장관으로 뽑힌 어느 한 여인은 아이의 초등학교 등교 연령을 5세로 낮춘다는 뜬금없는 발표를 했다가 장관자리를 팽개치고 숨었고, 장관으로 뽑힌 또 다른 한 사람은 반려견 보유세를 걷는다, 반려견 주인을 교육시킨다, 짜증나는 내용을 정책이라며 내놨다가 된서리를 맞고 숨었습니다.
사령탑 역할은 정책 창작과 장관 융합
대통령은 정책을 만들어내고 장관들의 업무를 일사불란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창조와 조율,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원두막인 것입니다. 창조하는 능력이 사령탑 기능의 80%는 될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령탑은 창조하는 능력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20%에 해당하는 조율마저 수행할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장관들도 센스 무, 대통령도 센스 무
사령탑에 조율 기능이 있었다면, 어린이 학령을 5살로 한다느니, 반려견 주인에 보유세를 물린다거니 이런 짜증나는 뉴스가 나가지 못하도록 했을 것입니다. 각 장관이 정책을 보고하러 왔을 때, 대통령은 “국민이 먼저 듣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 이런 문제들은 나중에 발표하세요” 이 정도의 센스는 있어야 했습니다. 장관들도 센스 무, 대통령도 센스 무, 정말 이 정도일 줄은 저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거미줄에 묶인 윤석열 부부
지금 야당과 언론은 대통령 관저의 인테리어 업체를 김건희 여사가 알고 지내던 영세업자에게 수의 계약한 문제를 가지고 물고 늘어집니다. 어느 한 사람은 자기의 논문을 김건희 여사에게 도둑맞았다는 주장까지 하고 나섭니다. 그 외에도 깔끔하지 않은 주변 사건들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살상가상으로 지지율이 3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은 인재를 국정에 등용, 북한은 대남사업부에 등용
민노총은 원래 북한이 움직이는 전투부대입니다. 이들이 윤석열 정권을 두고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나라 야당의 정치 지혜는 북한이 기른 최고 수준의 간첩들이 짜내고 있습니다. 모든 대통령들이 애국자는 아니었습니다. 애국 대통령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은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등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김씨 왕조는 가장 똑똑한 인재를 발굴하면 남한을 전복시키기 위한 전략을 짜는 간첩조직에 등용해 왔습니다.
어설픈 좌익 윤석열, 누가 적인지, 누가 우군인지 몰라
지금의 시국은 북한이 조종합니다. 표면으로 나타난 인물들은 전라도 정치인들이지만, 지금의 싸움은 북한의 대남공작부와 윤석열 사이의 전쟁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지금 천방지축이라 이러한 전쟁 구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윤석열을 지금도 지지합니다. 그가 이겨야 이 나라가 사니까요. 그런데 그가 현재 걷고 있는 족적을 보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는 그의 신세가 고양이 앞의 쥐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와 맞서 있는 상대가 북의 두뇌조직인 고양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치 팔아 대통령 되더니 법치 파괴
윤석열은 2022.8.22. 참으로 위험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법치’를 아이콘으로 내걸었던 그가 ’법치 파괴‘의 선도자가 되었습니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빗발치는 공격에 벌써 그로기(groggy)상태가 되었습니다, 덩치와는 달리 맷집이 아주 약합니다. 국회의장이 ’문재인 사저 앞 시위‘를 지적하자 즉시 고개를 숙여 문재인에게 경호실 간부를 보내 사죄하게 하고 우익 집회를 사실상 탄압하였습니다. 이 하나의 사건은 여느 사건이 아니라 윤석열에 의한 ’법치 파괴‘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여러 말 필요 없이 이 ’법치 파괴‘ 사건은 거대한 댐에 뚫린 ’쥐 굴‘이 될 것입니다. 저는 간절히 빕니다. 제발 그가 깨어나기를.
전두환 리더십
저는 지난 8월 5일부터 17일 동안 '전두환 리더십'을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25회에 걸쳐 게시했습니다. 그 중 15회의 글을 이번 9월호에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10회 정도의 탐험을 더 할 것입니다 그 후 더 정교하게 다듬고 새로운 사실들을 더 보태서 아름다운 책을 이 세상에 더 남길 것입니다. 저는 글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풍부한 예술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두환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감동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두환 리더십]을 액면가 그대로 가장 진솔한 언어로 조각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이 책은 추석(9.10) 직후에나 탈고될 것 같습니다.
[전두환 리더십]을 쓰는 동기
저는 가칭 [지만원이 겪은 탄압백서]를 쓰다가 돌연 집히는 데가 있어서 [전두환 리더십]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5.18과 전두환은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5.18을 북한이 일으킨 게릴라 폭동이라는 내용으로 저는 지난 21년 동안 연구하고 전파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접근 각도를 달리하여 전두환을 5.18 내란자, 살인자, 독재자 등으로 매도한 것이 얼마나 진실을 왜곡한 것인가를 밝히려고 합니다. 전라도를 성지로 하는 공산주의자들은 지만원을 미친 사람, 또라이 정도로 매도해왔습니다. 지만원의 말은 듣지도 말라는 전략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5.18이 북한 소행임을 감추기 위해서는 전두환을 향한 증오심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전두환이 보낸 경상도 군인들이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임산부에게 던졌고, 여대생을 발가벗겨 대검으로 찌르고 한 손으로 들어 청소차에 던졌다는 유언비어가 버젓이 [찢어진 깃폭]이라는 책에 기재돼 있습니다. 이것이 황당한 거짓이듯, 전두환이 독재자이고, 광주의 살인자라는 소문도 황당한 거짓말입니다.
저는 전두환 명예회복 클럽(전클럽)을 조직하여 전두환을 바로 알리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해 왔습니다. 그 운동을 하려면 먼저 [전두환 리더십]이라는 책을 써야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전두환의 리더십’은 독서와 사색의 산물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출현했던 모든 위인들, 영웅들 가운데 독서에 심취하지 않았던 리더는 없었습니다.
전두환의 독서열을 이해하는 이유
1981년부터 저는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일했습니다. 연구위원들은 국방부 정책기획관실이 부여하는 과제만 수행합니다. 그런데 저는 국방부 사무관들이 부여하는 과제만 수행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싶은 것을 차례로 연구했습니다. 전방에 가서 연대장과 함께 순찰도 했고, 각 군을 돌아다니면서 암행어사 노릇도 했고, 가장 높은 고지를 찾아다니면서 공군의 레이더 작동 원리, 방공포 작동 윈리를 터득함과 동시에 취약점을 분석했습니다. 중령-대령 시절에는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윤성민 장관과 일심동체로 5년 동안 이제까지 전무후무한 예산 개혁을 주도했습니다. 국방장관과 육군 중령이 함께 사령탑이 되었던 역사는 아마도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입니다.
중령 시절, 저는 미국 국방감사원을 방문해 감사 방법에 대한 개념을 공부했습니다. 월터리드 병원을 방문해 하루 종일 선진 의료 시스템을 공부했습니다. 미국의 5대 연구소를 방문해 그들이 왜 훌륭한 보고서를 내는지 그 원동력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미국이 어떻게 한국군에 바가지를 씌우고, 한국의 오퍼상들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도둑질을 하는지도 연구했습니다. 제가 이러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을 때, 저는 전두환을 정치군인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두환은 저보다 더 앞서 있었습니다.
전두환은 지독한 독서광
저는 혼자 생각에 육사 동문 중에서 저 이상으로 생도 시절에 많은 독서를 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혼자 남아 독서를 하는 사람은 저 혼자였었으니까요. 자습시간 2시간 중 70%를 영웅전, 위인전, 고전소설 등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두환 선배는 저보다 더 지독하게 독서를 했습니다. 초창기에 육군사관학교는 진해에 있었습니다. 재래식 화장실이 내무반 건물 밖에 있었습니다. 그는 수학을 못했습니다. 밤 10시면 모두가 잠을 자야 했습니다. 10시에 자면 수학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몰래 빠져나와 재래식 화장실로 갔습니다.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신문지로 네모난 공간을 덮고 그 위에 판초우의를 깔아 지독한 냄새를 차단했습니다. 이것이 그가 수학을 극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일단 수학을 정상궤도에 올린 그는 냄새나는 화장실을 야간 독서실로 활용했습니다. 그가 공수1여단장을 할 때 그를 모시던 참모 중 육사 19기 정동수 선배가 있었습니다. 가끔 오가며 그를 만났는데, 그는 전두환이 독서광이라 제게 말했습니다.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 [지휘관 참모] [불모지대] 등을 한참 읽고 있으며 자기는 전두환 선배가 읽을 책을 사러 다니느라 바쁘다고 말했습니다. 10.26사건에서부터 대통령을 마칠 때까지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독서와 사색으로부터 길러진 걸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영혼을 소유하신 우리 귀하신 회원님들의 건강과 온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해 드립니다.
2022.8.24.
지만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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