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탐험 [42]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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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8-31 18:54 조회4,3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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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말은 영혼의 거울이다. 모든 말들에는 말하는 사람의 영혼이 실려 있다. 그 말들에 의해 전두환은 ‘악’(Evil)의 화신이요 막가파식 독재자가 됐다. 전두환을 ‘악’으로 묘사한 사람들은 전두환에 대해 연구를 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서 분출되는 대로 말을 한 것이다. 전두환을 악으로 묘사한 사람은 그가 전두환의 입장이 되었다면 그가 전두환에 대해 상상한 그대로의 악을 행하고도 남음이 있는 영혼의 소유자일 것이다. ‘악마 전두환’이라는 이미지는 전두환이 실제로 악마이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악마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상상해서 조각해낸 이미지다. 그 악마의 영혼을 소지한 존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남북에서 이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야합해온 공산주의자들이다.
해방 이후에 등장한 우리의 영웅들은 누구일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꼽을 것이다. 이승만과 박정희에 관한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썼다. 하지만 전두환을 밝게 묘사한 책은 없는 것으로 안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인식 속에 ‘전두환 이미지’가 원체 추락해 있는 데다 그에게 달려들어 뜯어먹을 듯 적개심을 분출해온 공산주의자들의 역린을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은 5.18과 전두환을 동일체로 묶어놓았다. 저자는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김일성 부자가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는 결론을 냈고, 그런 결론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를 무려 42개나 밝혀놓았다. 하지만 5.18세력도 저자를 재판한 적색 판사들도 이 42개 증거가 허위라는 점을 밝히지 못했다. 이처럼 5.18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듯이, 전두환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연구해보니 전두환은 ‘악’(Evel)이 아니라 ‘선’(Good)이었다. 뒷골목 조폭의 두목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노선에서 학습하고 사색하고 남을 배려하는 신사로 살았던 인생이었다. 그리고 남다른 애국자였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전두환과 같이 곱고 자상한 인간미를 가진 ‘위대한 애국자’를 대통령으로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젊은 엘리트 두뇌집단에 의한 ‘선진 경영’을 했다. 그 자신도 미국식 교육을 받았고, 그가 데려다 쓴 두뇌들도 미국식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었다. 그 이후로부터는 엘리트 경영이 사라지고 정치모리배들이 대통령 되어 논리와 효율을 무시한 포퓰리즘 인기 정치를 했고, 북괴에 굴종하고 퍼주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들이 연출돼 왔다. 전두환을 너무 많이 구박한 김영삼은 “머리는 빌려도 건강은 못 빌린다”는 말을 했다. 그러다 대형 사고를 연달아 내더니 종내에는 국치사건 IMF를 불러왔다. 머리가 빈 사람은 먼저 점령하는 존재가 임자다. 그의 빈 머리는 공산주의자들과 잡배들이 점령했다. 하지만 전두환은 독서광이고 학습광이라 엘리트 두뇌집단을 지도하고 지휘할 수 있었다.
독자들은 이 책의 첫머리에서부터 최종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단 한순간도 경이로운 감정을 내려놓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감탄과 존경과 애잔함이 쉼 없이 이어질 것이고, 끝도 없이 그를 구박해온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에 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종내에는 뜨거운 눈물을 주체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2022. 9.
저자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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