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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이 공수부대 때문에 일어났나?(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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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4-04-17 00:10 조회7,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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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야당은 광주해방구 주인공 윤상원 추모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기념곡으로 제정하라며, 시급한 민생법안까지 모조리 묶어놓았다. 이번 5.18 기념일에는 반드시 전 국민이 광주를 위해 노래 부르도록 하겠다는 단호한 결의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서 5.18 광주를 또다시 생각하게 된다. 5.18에 의해 대한민국이 침몰하는 건 아닌지... 

광주 5.18을 얘기하면서 첨예하게 견해를 달리하는 일들은, 대개 519일 이후의 폭동과 무장투쟁 및 진압에 관한 사연이다. 허나 나는 5.18이란 이름 그대로, 일이 이렇게 된 시발이자 원인인 518일의 실질적인 상황이 항시 궁금하고 의문이다 

전라도사람들 특히 당사자인 광주사람들은 5.18이 공수부대의 가혹한 폭력과 전두환에 의하여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보수우익계의 유명인사까지 그런 주장이다. 여기서 당시 상황을 보면 상식적인 세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하나는, 공수부대가 광주시내에 투입되기 전에 광주는 이미 경찰력이 무력화된 무법천지였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왜 공수부대가 5.18을 일으켰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불가다. 

둘은, 공수부대 투입과 작전명령을 내린 사람은 광주사람 정웅 소장인데, 왜 전라도사람들은 군 지휘계통에 있지도 않았던 보안사령관 전두환을 광주5.18의 학살자이고 주범이라 하냐는 것이다. 남자이면 모두 군대를 경험하는 국민개병제의 나라에서, 어떻게 지식인이란 자들이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불가다. 

셋은, 5.18이 공수부대의 과잉폭력진압에 대한 불가피한 무장저항이었다면서, 어떻게 민주화운동이라 하고 국가유공자라 하냐는 점이다. 공권력의 과잉폭력에 대한 저항이었다면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으로 종결되어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 전라도사람들의 폭력이 무서워 위 두 개의 의문에는 입을 닫더라도, 이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근데 이들은 민주화운동이란 어울리지 않는 명칭도 모자라 전 국민이 추모해야 하는 국가기념일에다, 경찰과 공수부대에 폭력을 행사하고 총을 겨눈 이들을 건국 이래 최고의 국가유공자로 만들었다. 그들은 적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다 회생된 분들보다 더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거룩한 성전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로서도 성이 차지 않아 드디어는 최후까지 도청사수를 지휘한 윤상원을 '님'으로 기리며 뒤따르자는 노래를 국가기념곡으로 제정, 전 국민이 노래로 추모하라 한다. 이게 상식에 일푼이라도 어울리는 주장인가? 윤상원은 무력으로 대한민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의미하는 광주해방구를 선포하고 사수하려한 주인공이다. 그럼 광주 나아가 전라도는 지금도 분리 독립을 원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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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일 광주는 공수부대가 투입되기 전에 이미 데모대가 파출소를 때려 부수고 방화하고 경찰관 15명을 포로로 잡는 공권력 실종상황이었다. 이때의 파출소 공격에 눈부신 활약한 자가 고등학생(2학년) 윤기권이다. 윤기권은 이 민주화운동 공적으로 2억 받아서는 91년 북한으로 갔다 

오후 3시경 산수동 농장다리인근에서는 기동경찰 45명이 데모대에 옷을 벗긴 채로 잡혀있었다. 데모대의 손에는 식칼과 각목 등이 들려있었다. 40~50대의 경찰관들이 20대 전후의 아들뻘 데모대에 포로가 된 것. 이로서 안병화 전남경찰국장이 경찰력으로는 치안유지가 불가능하다며, 전남지역계엄사령관 정웅 소장에게 계엄군이 데모진압과 데모대에 붙잡혀 있는 경찰 구조를 요청했다 

정웅 소장 명령으로 7공수 2개 대대(600)가 광주시내 데모현장에 투입돼 진압과 체포에 나선 건 오후 4시 이후다. 1개 대대는 오후 4시경부터 다른 1개 대대는 440분경부터 작전에 돌입했다. 광주시내는 이미 무법천지였던 것이다. 다 광주사람들끼리 일어난 일이다. 심지어 투입된 7공수도 절반이 전라도사람들이었다 

여기서 광주사람들의 주장과 심사가 더욱 이해 불가한 건, 5.18은 공수부대의 과잉진압에 책임이 있다면서 정작 공수부대 투입과 작전명령을 내린 정웅 소장은 또 광주의 영웅으로 모시고 국회의원까지 시켜주었다는 사실이다. 정웅의 책임은 당치도 않게 전두환 보안사령관에게 뒤집어씌우고 

문제는 언론을 비롯한 지식인이란 자들이 이런 비상식의 수호세력이란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그때이후 30여 년간 광기에 점령되고 조종되는 사회인가보다. 이게 고등교육 세계1위라는 대한민국국민의 실질적인 지적수준. 게다가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수준은 이런 상식적인 질문조차 용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들이 독재시대라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 

지구가 한 지붕이 되어 서로 한발이라도 먼저 나아가겠다고 눈에 불을 켜고 경쟁하는 이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은 30여 년간 이 따위 상식이하의 광기에 발목이 잡혀 있다. 선조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이 여기서 이대로 추락하고 말 것인지... 광기를 제압하고 순화시키는 건 지성이다. 헌데 대한민국 지성의 수준이 이 정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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