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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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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3-23 22:12 조회7,0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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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 


국가가 있어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가를 가진 인생은 언제나 떳떳합니다. 국가가 없어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을 지키지 못한 노숙 인생들보다 더 천한 인생들입니다. 생명이 붙어 있다고 해서 인생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것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구차한 인생들이 있으니까요. 제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남들이 지킨 나라에 가서 빌붙어 사는 구차한 인생들입니다.  

국가를 잃은 사람들은 어째서 잃었나요? 영혼을 파는 사람들이 용감하게 앞장서고,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혜를 예리하게 닦지 않고 흐리멍텅 남들이 몰려가는 대로 따라가는 들쥐 같은 사람들이 제각기 먹이사슬에 억매여 국가를 삶의 방편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국가를 지키고 가꾸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국가의 곡간에 보관된 것들을 저마다 서로 차지하겠다고 아비규환의 쟁탈전을 벌이거나 이웃이 불만스럽다며 국가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잡귀나 다름없는 인생의 속성들은 늘 종교적 사회적 지도자들에 의해 길들여져야 하지만 그런 지도자들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국가 없는 천한 인간들이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경제 10등급의 지위를 누리며 잘 살고 있다고 자위하는 사람들,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런 지위가 거저 얻어진 걸로 착각합니다. 풍족한 나머지 그들이 누리는 부의 축적 역사를 복잡하다며 생각하기조차 싫어합니다. 이 세상에 이런 고얀 젊은이들에 영원히 국가라는 삶의 터전을 공여해주고 부를 공여해줄 절대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고얀 인생들, 그들이 바로 이 나라 인생들입니다. 한때는 사랑했다 나중에는 서로 증오를 쌓으며 헤어지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사랑할 때에는 눈에 콩깍지가 끼었다고들 말하지요. 헤어질 때는 이성을 찾았다고 말들 합니다. 저는 오늘 박근혜를 바라보던 눈에 콩깍지가 끼었던 모든 분들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여러분들은 박근혜와 언제 영혼적 결혼을 하셨습니까?  

아니 그 이전에, 이런 여러분들은 누구와 결혼을 하셨습니까? 국가와 결혼을 하셨습니까, 인기 좋은 박근혜라는 여성과 결혼을 하셨습니까? 국가와 결혼을 하신 분들은 결혼상대를 잘 선택하신 겁니다. 하지만 박근혜라는 개인과 결혼을 하신 분은 국민의 자격도 없고, 국가를 가질 자격도 없는 분들입니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문제인보다 박근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박근혜를 일시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의심하지 않고 국가를 잘 지켜주겠거니 하면서 근혜 어천가를 부르는 사람들은 교통사고를 내서 남들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저주받을 몹쓸 인생들과 같은 인생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런 종류의 인생들이 애국자라는 이름을 걸고 앞장서 있습니다. 지금이, 통일을 앞둔 태평성대라고 외치며 근혜 어천가, 통일 어천가를 외치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인생들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다른 생명들까지 지옥으로 끌고 가는 인생들입니다. 저는 지금이, 문재인이 당선된 것보다 더 위험한 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이 만일 지금의 박근혜가 가는 길을 걷고 있다면 한국사회가 반항의 시위로 요동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익사회에서 이러한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외치는 사람은 저 말고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어천가만 부릅니다. 제가 박근혜와 ‘박근혜 정당’을 위해 몸 바쳤을 때에는 박근혜가 힘을 거머쥐어야만 이 나라가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지, 박근혜를 무조건 사모하는 ‘박사모’ 정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 나라의 운명을, ‘정신 놓고’ 무조건 박근혜에 내 맡길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늘 냉철하게 시국을 관찰-분석합니다.  

이런 분석을 하는 제가 밉다고, 시국진단을 절독하시고, 내시던 애국성금을 단절하시는 분들이 더러 들 계십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상입니다만 어찌 하겠습니까? 아무리 불리해도 사소한 이익을 위해 곡필로 돌아설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저는 기어코 이 세상에 양심 하나만은, 아름다운 발자취 하나만은 반드시 남기고 갈 것입니다.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에 따라 인생을 선택했다면 저는 2000년 3월, 한나라당으로부터 제의받은 비례대표를 수용했을 것이고, 김대중 초기에 제의된 여러 가지 직책들 중 하나를 수용했을 것입니다. 당시 김대중은 저를 최고의 학자라고 극찬하고 다녔으니까요.  

저는 기어이 깨끗한 산소의 이미지를 남기고 갈 것입니다. 나라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직필을 창작하고, 전파하는 것이 제가 저에게 명령한 양심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자가 되고 싶거나 직책의 명예를 얻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간작품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제게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해 주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4.3.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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