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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탐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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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8-11 17:06 조회3,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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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탐험 [14]

 

박정희 대통령 살해 공작

 

1968123, 김신조 부대 31(2014년 미국이 33명으로 확인)이 청와대로 침투해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려 했다. 1970625, 북괴공작원 3명이 현충원 행사에 참석하는 박정희 대통령을 노려 현충원 지붕에 폭발물을 설치하다가 조작 실수로 폭발하여 공작원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도주했다. 1974년에는 8.15 행사가 열리는 장충동 국립극장에 한민통 소속의 저격범 문재광을 보내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여사를 살해했다. 1979년에는 측근 중앙정보부장이 박대통령을 시해했다. 특수 살인 부대를 보냈다가, 현충원 폭파를 통해 살해하려 했다가, 저격범을 보냈다가, 마지막으로 측근을 이용해 살해했다.

 

전두환 대통령 살해공작

 

전두환이 제12대 대통령에 취임한 지 4개월 만인 19817, 전두환은 아세안 5개국 순방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했다. 필리핀의 푸에르토 아줄이라는 휴양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회담을 할 때 전두환을 암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전에 비밀이 누출되어 무사했다. 최홍희, 우리나라에서 장군으로 예편하고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를 역임한 후 캐나다로 이주한 뒤 세계 태권도연맹을 만들어 북한을 오갔던 간첩이었다. 그의 아들 최중화는 반한 활동에 전념했다. 이 부자는 북한으로부터 공작금을 받고 전두환 암살 계획서에 서명까지 했다.

 

그런데 이들의 음모가 캐나다 경찰에 발각되었다. 최홍희는 즉각 실형을 살았고, 아들 최중화는 도피했다가 붙잡혀 실형을 살았다. 이런 최중화가 노무현 시대인 2007년에 서울로 입국했다. 같은 케이스로 북한 간첩 송두율이 노무현의 하해와 같은 배려로 2006년 입국했다. 2006년에는 한민통의 수괴 곽동의도 불러들여 김대중을 만나게 해주었다. 이처럼 재외 반한 인물들은 노무현 시절에 영웅대접을 받으면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줄줄이 귀국했다.

 

두 번째 암살기도는 이듬해인 19828, 아프리카 4개국 순방길에 나섰을 때 가봉에서 암살하려는 계획이었다. 북한 대남 공작부의 전설 김중린이 최정예 공작원 4명에게 전두환을 암살한 후, 체포되면 북한의 소행임을 감추기 위해 자폭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그런데 이들 공작조는 곧바로 가봉으로 입국하지 않고, 가봉으로부터 4,000km나 떨어져 있는 콩고를 거쳐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었다.

 

가봉에는 또 다른 간첩이 침투해 있었다. 그 간첩은 전두환을 환영하는 행사에서 군악대가 보유한 애국가 악보를 북한의 국가 아침은 빛나라 이 이 강산. .” 으로 바꿔치는 공작을 했다. 우리 측이 가봉에 이의를 제기하자 가봉 대통령이 너무나 당황하면서 백배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봉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호의를 베풀고 북한을 비난했다고 한다. 외교적 성과를 톡톡히 달성한 것이다.

 

세 번째로 주도한 아웅산 암살공작

 

마지막 암살기도는 그 이듬해인 1983년에 버마(현 미얀마) 아웅산 묘소에서 있었다. 1980년까지의 남북한 외교전은 북한이 우세한 위치에 있었다. UN에서의 의사결정은 표의 대결이었는데, 국제여론이 북한 편이었다는 것은 안보 및 경제에 매우 위중한 증상이었다. 당시의 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약돼 있는 숫자 많은 비동맹권이 장악하고 있었다. 전두환은 북한에 빼앗긴 위험한 외교 기반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81년에는 아세안 5개국, 1982년에는 아프리카 4개국, 1983년에는 서남아 국가들(버마, 인도, 스리랑카, 호주, 뉴질랜드, 부루나이)을 방문하려 했다. 이들 국가들은 천연자원이 많은 국가들이기도 했다.

 

그 첫 방문국이 버마였다. 버마는 북한에 많이 경도돼 있었다. 버마는 1886년 영국령이 되었다. 그러다 태평양 전쟁에 휘말려 일본에 편입됐다. 1945년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자 버마는 다시 영국령으로 환원됐다. 이 과정에 1915년에 출생한 아웅산의 독립 투쟁이 이어졌다. 아웅산 장군은 일본과 영국을 상대로 독립 투쟁을 벌였다. 1947719, 아웅산은 형을 포함한 7인의 장관들과 함께 양곤 사무국 건물에서 임시 내각 회의를 진행하다가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4명의 괴한들에 의해 그의 동료들과 함께 사망했다. 1947, 향년 32세에 사망한 것이다. 이 충격이 방아쇠 역할을 하면서 버마는 6개월 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아웅산 묘소는 영웅 아웅산 장군과 독립 투쟁을 함께 한 동료 9명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라 한다. 아웅산의 딸이 아웅산 수치다. 버마를 방문하는 국빈은 반드시 아웅산 묘역을 방문하여 경의를 표해야 한다.

 

 


하늘이 도운 목숨

 

10월 8영빈관에 여장을 푼 전두환은 10월 9일 오전 10시경 아웅산 묘소 행사에 가기 위해 그를 안내할 버마의 외무장관 홀랭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외무장관은 약속 시간에서 5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있을 수 없는 이변이었다헐레벌떡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외무장관이 나타나더니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사정 이야기를 했다오다가 차가 고장이 나서 택시를 잡아타고 왔다는 것이다어느 나라든 외무장관의 차는 벤스 정도의 새 차로 보급된다그 성능 좋은 고급차가 고장이 났다는 것도 기이한 이변이었다.

 

행사장은 영빈관에서 불과 4.5km, 불과 수분의 거리였다그런데 전두환을 태운 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더니 행사장을 불과 1.5km 남겨두고 갑자기 U턴을 했다공식 비공식 수행원과 기자단으로 구성된 일행들은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이계철 주 버마 대사가 영빈관을 먼저 출발해 행사장으로 갔다이계철 대사의 차량은 검은 벤츠에 태극기가 휘날렸다생김새도 대머리여서 멀리에서 보면 전두환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북한 공작원들은 행사장에서 1km 떨어진 극장 앞군중 속에 묻혀 있었다그 앞을 태극기 휘날리며 달리는 벤츠 차량에 전두환이 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검은 벤츠 차량이 도착하고 2-3분이 흐른 뒤 묘소애서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대사는 일행을 2줄로 세웠다앞줄은 장관급뒷줄은 차관급아프리카 가봉에서 애국가 악보를 북괴에 소매치기 당한 경험을 상기한 이계철 대사가 연습을 위해 애국가를 연주시켰다.

 

바로 이 때다” 하고 공작원들이 스위치를 누른 것이다폭탄은 세 개첫 번째 폭탄은 불을 붙이는 역할두 번째 폭탄은 폭발력을 확대하는 폭탄세 번째 폭탄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불을 태우는 소이탄이었다버마는 즉시 조사단을 구성했다전두환은 나머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버마 당국에 북한의 소행이니 빨리 퇴로를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그 결과 10월 10일 밤 9:30분경랑군강 하류를 수영하는 한 명을 잡았다체포하려 하자 그는 수류탄을 빼들고 저항하다가 수류탄이 폭발하여 부상을 당한 채 체포됐다진 모 소좌(소령)였다. 11일 아침에는 소형 보트를 타고 도주하던 2명을 체포하여 파출소로 연행했다총기 등이 숨겨진 가방을 수색하려 하자 그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사격하면서 저항하다가 사살됐다신기철 상위였다이 틈을 타 남은 한 명이 달아났다. 12경찰은 그가 숨어 있는 곳을 발견하고 포위했다그러자 그는 수류탄 안전핀을 뽑고 저항하다가 수류탄이 저절로 터지는 바람에 오른팔을 잃었다강민철 상위였다.

 

 

진 모 소령은 1985년 사형이 집행됐다. 북한이 범인이라는 확증을 잡기 위해서는 강민철의 마음을 돌려 자백하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버마 수사당국이 공을 들였다. 여성 간호사를 배치해서 정성스럽게 돌봐주도록 했다. 난생 처음 여성으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받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그가 마음을 바꾼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북한은 그들을 보낼 때 랑군항에 정박해 있는 동건호로 북귀하라고 속였다. 하지만 동건호는 거기에 없었다. 이에 더해 공작원에게 북이 제공한 수류탄은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작원을 죽이기 위한 것이었다. 안전핀을 뽑은 후 상대방을 향해 던져야 폭발되는 수류탄이 아니라 안전핀을 뽑는 바로 그 순간 폭발하도록 제조된 폭탄이었다. 공작원을 북으로 데려오는 작전이 아니라 보안을 위해 현장에서 제거하려는 작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민철은 바로 여기에서 조국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사건에 이어 북한은 198711KAL858기를 공중에서 폭파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두 개의 사건으로 인해 미국은 19881월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 경제 외교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주었다. 모든 것을 자백한 강민철은 한국으로 오고 싶어 했다. 2000, 버마 당국이 그의 간절한 뜻을 당시 김대중 정부에 타진했다. 하지만 김대중은 이를 매몰차게 거절했다. 결국 북괴의 소모품 강민철은 20085, 항군 감옥에서 병들어 해골이 된 상태로 사망했다.

 

 

북한 공작원들 어떻게 아웅산에 침투했는가?

 

19841, 버마 당국은 이와 관련하여 20여 명의 하급 관리와 민간인을 체포했다. 세관 관리, 출입국 관리, 나룻배 사공, 묘소 관리자들이었다고 한다. 평소 묘소 관리인들은 돈을 받고 묘소에서 연인들의 데이트를 허용해 주었고, 심지어는 창녀들에게도 묘소를 매춘 장소로 이용하도록 눈감아 주었다고 한다. 북한 공작원들은 이 점을 이용하여 묘소 관리자들에게 돈을 듬뿍 주고 여자들을 데리고 들어가 공작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부상자들에 대한 조치

 

전두환은 이것이 북괴의 소행이라는 점을 확신하고부터 이후의 모든 여정을 취소하고 한시 바삐 귀국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급해졌다. 또 다른 테러를 자행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속히 버마를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부상자들을 그대로 두고 갈 수는 없었다. 부상자들은 이기백 함참의장을 포함해 모두 육군 병원에 수용돼 있었다. 가건물에다 의료 장비는 6.25 시절의 우리 수준이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어서 누가 누구인ㅈ; 식별이 되지 않았다. 소독용 알코올이 없어서 물로 소독을 했다. 이대로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판이었다.

 

전두환은 즉시 본국에 있는 총리에 지시하여 보사부 장관으로 하여금 약과 의사와 간호사를 긴급 수송해 오라고 했다. 부상자들을 태워 본국으로 후송하는 동안 기체 내에서 치료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버마 대통령에게는 한국에서 오는 의료용 비행기의 이착륙을 보호해 달리고 부탁했다. 공휴일이었지만 버마도 적극 협력했다. 의료진은 비행기에서 사용되는 물량만 빼고 모두 버마에 주고 왔다. 장관을 포함한 공직자 1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하였으며, 버마 측에도 공무원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당했다. 하지만 정주영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은 무사했다.

 

북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

 

이 사건에 이어 북한은 198711KAL858기를 공중에서 폭파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두 개의 사건으로 인해 미국은 19881월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 경제 외교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주었다. 모든 것을 자백한 강민철은 한국으로 오고 싶어 했다. 2000, 버마 당국이 그의 간절한 뜻을 당시 김대중 정부에 타진했다. 하지만 김대중은 이를 매몰차게 거절했다

 

2022.8.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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