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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왜곡과 한국의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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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3-01 13:10 조회8,5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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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역사왜곡과 한국의 역사왜곡


일본 정치계에서 어느 한 정신병자가 히틀러의 망령을 쓰고 나타나 세계 평화를 깨기 위해 칼부림을 하고 있다. 독일의 역대 수상들과는 달리 이 일본의 정신병자는 침략사를 부인한다. 침략을 통해 주변국들에 준 피해와 고통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커녕, 그 패국들을 조롱하고 있다. 이런 인간을 향해 우리는 물론 중국을 포함해 수많은 나라들이 분노하고 있다. 미국은 아베라는 인간이 벌이고 있는 무모한 행위들이 아시아의 평화를 깨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오늘 3.1기념행사를 통해 대통령이 정면으로 질타했다. “일본국민에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라” 아베가 당연히 받아야 할 질책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타가 얻어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약뿐이다. 일본국민과 한국 국민, 일본기업과 한국기업 상호간에는 그 동안 상당한 신뢰와 우정들을 쌓아왔다. 그런데 일본의 한 정치가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쌓아온 우정과 신뢰들을 허물 수는 없다. 지금 일본 사회는 이상하게도 히틀러 시대의 독일 사람들처럼 최면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사회 역시 양심과 판단력을 잃고 무섭게 최면되어 가고 있다. 이는 한국에는 물론 지역 평화에 무서운 독약이 될 것이다.

“X묻은 개가 Y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이 격언, 지금의 우리 모습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일본은 침략 사실을 부정하고 고통을 준 사실을 부정한다. 그리고 조롱까지 한다. 우리는 일본의 이 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역사를 바로 쓰고 있는가? 일본을 비롯한 세계는 우리가 기록해놓은 역사,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역사를 왜곡되고 유치하게 쓰인 역사라고 많이 비웃을 것이다.

세계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6.25전쟁을 미국과 이승만 정권이 벌인 학살극이라고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이 국가가 제대로 된 국가인지를.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건국대통령을 부정하고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은 절대로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이고, 그래서 대한민국은 국가가 아니라 단지 정부일 뿐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를.

부산 동의대에서 질서유지를 위해 근무 중인 경찰들을 집단 학살해서 당시 무기징역을 받았던 주모자에게 “당신은 노태우 군사정권이 부리고 있던 국가 깡패인 경찰을 학살했기 때문에 민주화의 영웅이라며 6억원의 포상을 해주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를,

호남인물 김대중을 감옥에서 석방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상도 군인들만 뽑아서 전라도 씨를 말리러 왔다며 전라도 사람들을 선동하여 전라남도 40여 개의 무기고를 털어 한국군에 총질하고 정권을 당장 내놓으라 무장봉기를 일으킨 행위가, 국가가 두고 두고 기리고 기념해야하는 애국의 역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세계인들이 다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과 ‘새마을운동’을 창조한 박정희, 세계 유수의 거목들이 가장 존경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박정희, 그의 덕으로 오늘의 부와 국제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의 모든 행적을 악으로 규정하고 짓밟자 학생에 가르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를. 이 나라 국민을 김일성치하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수십만을 희생한 미국을 주적이라고 가르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대한민국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대통령은 일본에게 피해자에 대한 역사를 바로 가르치라고 일본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수도 없이 지켜보면서 이 나라를 북한이라는 악의 집단으로부터 구하려는 애국국민들은 이제 박근혜 정부에 요구한다. 위와 같이 쓰인 더러운 빨갱이 역사부터 바로 잡고 바로 가르치라고.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 1810년대 나폴레온 전쟁 등 수많은 친략들을 받으면서 기름진 땅을 모두 빼앗긴 덴마크가 오늘날 세계가 우러러보는 선진국이 되어 있는 것은 구룬트비히라는 선각자가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정신운동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우리도 밖에서 잃은 역사를 안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래야 할 우리가 안에서는 더 큰 역사를 도둑맞고 있지 아니한가?

아베는 그의 행위로 세계로부터 응당의 벌을 받을 것이다. 대통령은 더 이상 지난 역사를 놓고 일본과 싸우지 말고, 북한 잡배들에게 도둑맞은 우리 역사부터 빨리 되찾아주기 바란다.



2014.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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