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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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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2-23 23:23 조회19,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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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 

                                중대장보다 못한 박근혜 리더십

오늘(2013.12.23.) 동아닷컴에는 "대선 1년, 일찍 불 꺼지는 청와대"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이 기사는 지금까지 내 가슴에 꽂힌 가장 아픈 비수였다.

1. 오후 6시 10분, 청와대 연풍문 앞에는 직원들의 퇴근을 도와주는 첫 셔틀버스가 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복궁, 광화문과, 시청역 등까지 태워주는 이 버스 안에는 최근 들어 직원들이 꽉꽉 들어차 자리가 부족해 서서 가는 청와대 직원들이 아주 많다.

2. 이명박 시대에 청와대에 들어왔다는 한 행정관은 “청와대 직원들이 6시에 칼퇴근하는 게 정상적인 건가. 저녁 8시만 되어도 전화 받는 자리가 드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3. 박근혜 캠프에서 일하다 청와대에 들어와 있는 인물이 100여 명 된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라 불리는 이들이다. 청와대에 들어온 지 10개월이지만 ‘우리가 만든 정권’이라는 열정이 없다. 직원들을 독려하고 이끌어 줄 인물이 일체 없다. 어쩌다 청와대에 들어온 직원들은 외롭고 고립된 느낌으로 산다. 아래는 이들의 하소연이다.

1) 청와대는 부처를 감시하는 별동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가 온통 파견 나온 공무원 출신이다 보니 모두 다 자기 부처를 먼저 생각한다.

2) 박 대통령이 워낙 부서 간 협업을 강조하다 보니 협업이 필요한 과제는 청와대와 각 부처가 아예 시작조차 안 하려고 한다.

3) 각 부처로부터 올라오는 '대통령 일정' 제안을 보면, 하나같이 자기들이 주관하는 행사나 박람회 일정들이다. 국민이 대통령을 필요로 하는 현장을 고민한 흔적이 없다.

4. 관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동안 박근혜를 따라 청와대에 온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은 “위세 떤다”는 말을 들을까 겁이나 서로 만나지도 않고 말도 함부로 못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완장 찬다’는 말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저 사람, 완장을 찼다"는 말을 모함으로라도 들으면 인생 그만이다. 그러니 누가 나서겠는가? 그 결과 함께 토론하고, 방향 잡고, 관철되게 했던 '주인의식’은 모두 사라졌다.

5. 집권 첫 해부터 이런 하소연이 넘쳐나는 청와대라면 집권 후반기는 어떨지 걱정된다. 내각도 청와대 그 누구도 이 정권은 ‘목숨 걸고 성공시켜 내야 할 정권’이라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

                            측근들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한 박근혜

위 글을 쓴 동아일보의 기자는 그래도 남다른 시각을 가진 기자다. 만일 기자 대신 필자가 청와대를 취재했다면 청와대는 더욱 썩어 있는 집단으로 묘사됐을 것이다. 충분히 짐작됐던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기자가 묘사한 내용들만 보아도 박근혜는 좁은 그림방에서 혼자만의 꿈을 꾸는 수첩공주일 뿐이다. 박근혜 캠프로 들어간 그 누구도 지금은 박근혜를 빛나게 하고 싶지 않는다. 박근혜는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을 이용할 수 없는 독불공주일 수밖에 없다. 이 정도라면 앞길이 훤하게 보인다. 웬만큼 똑똑한 중대장보다 못한 리더십을 가지고 오직 하나, 원칙만 가지고 통치를 한다고 한다. 원칙? 그는 원칙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것 같다.

                          박근혜 떠난 사람, 청와대 밖에도 아주 많다.

박근혜를 떠난 사람들, 밖에도 아주 많다. 필자는 몇 시간 전만 해도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박근혜를 무조건 감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나라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 시각 동아닷컴에 나타난 기사를 보니 박근혜는 참으로 한심한 대통령이다. 충분한 경험도, 지혜도, 지식도 부족한 대통령이, 그가 직접 청와대로 데려간 사람들조차 그를 외면한다?

오늘 대통령은 생계형 전과자들에게 사면복권 해준다 했다. 박근혜의 최측근이라 하는 서청원, 박근혜는 그의 정적인 이명박의 손을 이용해 사면복권시켰다. 박근혜가 말했다. "내가 대통령이 되는 데에는 그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과연 그럴까? 그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그리고 그가 이끄는 정당을 다수당이 되게 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고통스런 재판을 받고 전과자가 된 국민들이 아주 많다. 이들에게 박근혜는 "괘씸한 여자"다.

박근혜는 이런 사람들을 부나비 정도로 막 취급하는 모양이다. 예를 들어 서청원과 함께 '같은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서청원은 주범인데도 사면복권을 받고 서청원을 따라갔던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공민권을 박탈당한 상태에 있으면서 박근혜를 "의리 없는 여인"으로 묘사한다. 원칙? 무엇이 원칙이던가? 원칙은 박근혜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도 원칙을 모르는 사람이 바로 박근혜다.

                           박근혜로는 이 난국 헤쳐 나갈 수 없다!

박근혜는 세종시의 비극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박근혜처럼 분석력이 없는 지도자 처음 본다. 이명박이 세종시에 대해 고해성사하고 되돌리려 했을 때 박근혜는 그냥 모른 체 하고 있었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의 세종시,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이런 저런 합리적인 이유로 세종시로 이동해 갈  수 없는 공무원들이 아주 많다. 이들과 그 가족들은 빅근혜를 철천지원수로 생각한다. 이들은 누구인가? 대통령을 보좌할 직속 부하들이 아닌가.

정부는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기업들에는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고문이다. 그러면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앉아 '원칙대로 하라'는 말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레이건이나 대처와 같이 해야 했다. 그는 이런 조언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리고 끝내는 전민봉기를 맞이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는 곧 국가의 파멸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박근혜가 좋아서 그의 옆으로 끌어들인 참모들 중에서도 박근혜를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를 동아일보 기사에서 확인했다. 전국의 제갈공명들을 불러 모아 1년 365일 매일 같이 토론을 해 달라 부탁하고, 그 지혜를 전수받아 국가를 경영해야 할 위치에 있는 박근혜가 매우 건방지고 교만하게도 매우 제한된 자기 시각만 믿고 국가를 경영한다? 

                   빨갱이 뜻대로 다시 선거해도 박근혜보다 나은 사람 뽑일 것 

좌와 우를 떠나 이는 응징 받아야 할 고약한 교만이다. 선거를 다시 해? 이게 좌익들이 목숨 바쳐 투쟁하는 목표다. 오늘 이 순간 나는 이런 좌익들의 당치도 않은 요구에 절대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말고 또 다른 우익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희망 없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게 박근혜에게 한 없이 억울한 것임을 확신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 민주당 후보를 통령으로 뽑아줄 사람 없다. 새누리당의 누가 됐든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 누구는 박근혜보다야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드는 것이다. 그동안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국부 박정희마저 비하-폄훼해 오지 않았던가?

한순간 한순간 '행여나' 수없이 발생하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몸짓에 일희일비하는 불안하고 조바심나는 이 생활이 싫다, 이제는 제발 좀 선이 굵은 남자 만났으면!   


2013.12.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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