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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발언, 누구를 향한 발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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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2-13 16:18 조회9,0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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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의 발언, 누구를 향한 발언인가? 
 

박지원이 12월 11일 종편방송에 출연해 발언했다 한다.  

“북한 사회가 위기일 때 북한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군부가 득세하면 남북관계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27세 청년 김정은이 처음 군부 앞에 나타나 눈 하나 깜짝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수년간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TV나 사진에 비치는 모습을 보면 상당한 수업을 받아서 늠름하다. 우리가 결코 '28살 짜리'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어렵다. 21세기 이 지구상에서 자기 고모부, 그것도 실권자인 장성택을 잔인하게 숙청시키는 것을 볼 때, 무서운 친구다.”  

"한국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강성이라고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만나보면 소프트하고 다정다감하고 머리회전이 빠른 사람이다. 지금까지 만나본 북한의 지도자 중에서 가장 권위적인 사람이 장성택이다." 

요약하면 “김정일은 다정다감한 사람이고, 김정은은 늠름하고 ‘28살 짜리’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무서운 사람이다. 김정은 체제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우익 애국 국민이 이 말을 들으면 ‘별 망언을 다 하고 있다’는 정도로 치부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을 좌익 빨갱이들이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아, 지금이 총 진군해야 할 결정적인 시기로구나” 총사령부의 명령정도로 받아들였을지 모른다.


2013.12.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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