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도 박근혜의 길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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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22-08-01 16:07 조회4,7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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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도 박근혜의 길로 가는가.
박근혜 정권 초창기에 윤창중 대변인이 미국 방문 중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건은 나라를 발칵 뒤집었고, 이때 당시 자유논객연합 부회장이던 정재학은 이런 칼럼을 기고했다. '윤창중은 음모에 걸린 것 같다'. 이 사건은 나중에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박근혜 정권은 데미지를 입고 출범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는 사건이기도 했다.
나는 이 사건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박근혜 정권이 '전라도의 덫'에 걸렸다고 표현했다. 당시 권력의 내부에서 윤창중과 갈등을 빚던 세력이 청와대의 이정현과 이남기였다. 두 사람은 광주 살레시오 고교 동문이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인턴의 부모도 전라도 출신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그리고 박근혜 탄핵에서 청와대의 김한기, 조선일보 이진동 기자, 그리고 고영태 등, 대활약의 주인공들은 모두 전라도 사람들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어느 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세미나의 주제는 박근혜 정부의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기획한 '사회적 갈등 해소'였다. 그런데 이 세미나 패널 중 한 사람이 양조훈이었다. 양조훈은 노무현 정부에서 4.3 정부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던 인물로, 제주 4.3의 진상을 왜곡시킨 주범이었다. 그래서 우파단체들이 양조훈을 저지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위원회의 위원장은 한광옥으로, 역시 전라도 출신이었다.
박근혜 정권은 우파정권이었지만, 내부는 곪아가는 수박이었다. 자유우파에 대한 소신이 없고 충성심이 없는 어중이떠중이들, 동서화합이라는 구색에 맞춘 호남인들, 박근혜는 이래놓고도 무사하기를 바랐단 말인가.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종말은 명약관화했다. 언젠가는 꼭 쓰러지고야 말, 봄바람에도 스러질 사상누각이 박근혜 정권이었다.
윤석열 정권도 박근혜 정권을 닮아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가진 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감투에 대한 탐욕과 상대방에 대한 질시로 가득 찬 모리배들이, 좌익에 대한 투쟁에는 관심이 없고 내부 총질에만 열심이다. 죽어가던 박근혜 정권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윤석열 정권의 암울한 미래가 활짝 열리는 듯하다.
윤석열 정권의 직속 1호 위원회는 '국민통합위원회'였다. 윤석열도 박근혜처럼 실속보다는 허명(虛名)을 선호하는 것 같다. 윤석열도 박근혜처럼 위원장에 전라도 사람 김한길을 앉혔다. 그러면 통합이 되는 거라고 윤석열도 두뇌를 돌리는 모양이다. 김한길은 기획분과 위원장에 최재천을 끌어들였다. 전라도는 전라도끼리 통하는 모양이다.
최재천 역시도 전라도 출신으로 열우당에서 국회의원을 했었다. 최재천은 중국의 '일대일로'를 지지하고 칭송했던 인물로, 애국 진영을 극우세력으로 비판하던 뼛속까지 좌익적 인물이었다. 나는 최재천 의원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최재천과 두 번씩 소송전을 벌인 적이 있었다. 당시 최재천은 네이버에 자기 이름을 검색해서 자기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는 고소장을 보내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통합의원으로는 아주 적격인 모양이다.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치닫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색깔 때문이다. 윤석열의 정권의 무분별한 인사 영입이 이도 저도 아닌 어중이떠중이 정권으로 비쳐지고 있다. 우파와 좌파 양쪽으로 버림받는 중도정권의 비참함 모습이 윤석열 정권에 비쳐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우파정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양쪽의 지지를 받겠다는 헛된 망상에 빠졌을 때 윤석열 정권은 양쪽의 버림을 받게 된다.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변죽을 많이 울렸다. 월성 원자력 폐기, 서해 공무원 피살, 탈북어민 강제북송 등,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액션이 없다. 국만의 기대감이 피로감으로 바뀌고 있다. 자기 할 일을 모르는 정권, 자기 할 일을 못 하는 정권이 윤석열 정권이다. 그러니 당연히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게 민족중흥이나 국가 통일 같은 거창한 대업을 맡긴 적이 없다. 국민들은 윤석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 윤석열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유는, 윤석열이가 문재인에게 가혹하게 탄압받던 인물이기에, 나중에 문재인에게 필히 복수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국민들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이유라는 것을.
윤석열은 국민통합이라는 망상을 집어치워라. 그건 예수님도 부처님도 하지 못한 것이다. 윤석열이가 국민에게 부여받은 가장 큰 임무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불의를 심판하고 불법을 감옥에 보내라.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소박한 소망이다. 한시라도 이것을 잊었을 때 윤석열의 지지율은 내려가고, 윤석열의 지지율이 바닥에 닿으면 윤석열의 어중이떠중이 부하들이 적군과 합세하여 윤석열을 감옥에 보낼 것이다. 박근혜가 갔던 길을 윤석열도 가게 될 것이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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