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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한국전 포로- 6,25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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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3-12-04 08:45 조회6,4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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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한국전 미군 포로’

-북한에서 6,5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최근 북괴는, 관광차 북한을 방문한 미국 시민인 메릴 뉴먼을 체포 구금하였다. 그에게 붙여진 죄목은 ‘반공화국 적대행위’이다. 뉴먼은 북가주 실리콘밸리에서 컨버전트 테크놀로지 등의 IT 회사에서 고위재정 담당 임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사람이다.


그는 북한에 가서 10일간 관광한 것과 안내 가이드에게 ‘구월부대’ 생존자나 가족들의 주소를 물은 것이 전부인데, 85세의 노인인 그가 북한에서 무슨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저질럿다는 것인가?


북한괴당국은, 어이없게도, 뉴먼의 한국전 참전 때의 그의 군 근무 활동을 문제 삼은 것이다.


뉴먼은 1950년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자 곧 미 육군 장교로 입대하여 한국전에 참전하였다. 그는 ‘구월산 유격대의 고문관이 되었다. 구월산 유격대란 어떤 부대인가?


6,25전쟁 당시, 대규모 중공군의 공격으로 한국군, 미군및 연합군은 3,8선 이남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그때 황해도 일대에서 반공 애국 청년들이 ‘치안대’ ‘자위대’등을 구성하여 향토 치안, 공비토벌 등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국군이 곧 다시 돌아오리라 믿고 후퇴하지 않고 남았다. 그리고 구월산 일대 및 여러 섬에서 유격대가 되어 인민군 및 중공군과의 게릴라전을 감행하였다. 이것이 ‘구월산 유격대’이다.


1951년 초, 미 극동군 사령부 정보국은 적 후방지역에 대한 정보수집과 유격전 전개를 위하여 백령도에 ‘8240부대 사령부’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그때 여러 섬에 분산되어 활동하고 있던 한국인 반공 무장 유격대들을 예하에 흡수하여 작전을 지시하며 보급지원도 하였다. 이부대는 ‘백호’(White Tiger)부대라고도 불렸다.


미군의 지원을 받게 된 구월산 유격대는 더 활발하게 적후방에 침투하여 적의 요충지부대 습격, 병참선 및 시설물 파괴, 전투정보 입수, 반동투사 요원 구출 등의 작전을 수행하며 적들과 직간접 전투를 계속하였다. 한때 이부대원은 2,500명 정도로 막강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체로 800명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약 2년간 계속되었던 이들의 전과는 적 사살 약 1천명, 포로 약 300명, 총포등 무기, 장비 노획 약 400점, 양곡 3천 가마 탈취, 시설파괴 60여 곳 등이었다. 휴전이 되면서 이 부대는 해산되었다.


뉴먼 중위는 바로 이 부대에 소속되어, 고문관으로서, 그의 예하에 배속된 한국인 유격대를 지휘하였던 것이다. 구월산 생존 부대원이었던 김현 씨는 그의 책에서 “1953년 7월 15일, 뉴먼중위의 지시아래 작전용 보트를 타고 북한 해안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하였다. 뉴면 중위는 우리에게 비상식량을 가지고 와 함께 먹고, 우리텐트에서 자기도 한 자상한 미군장교였다.”라고 회고하고 있다.


북괴 당국이 발표한바에 의하면, “뉴먼은 구월산에서 정탐, 파괴행위를 벌이던 간첩, 테러분자와 그 가족을 찾아내 남조선의 반 공화국 모략 단체인 ‘구월산 유격군 전우회’와 연계시키려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북한이 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이른바 ‘사죄문’ 에 보면 뉴먼이 그의 부대원들에게 북한의 통신시설, 식량창고, 철도, 군수품 및 탄약고 습격 파괴를 자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되어있다.


그러므로 뉴먼은 6,25전쟁 때의 그의 군대생활 행적 때문에 체포된 것이었다. 즉 그는 ‘6,25전쟁 미군포로’인 셈이다. 그래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 매체들은 뉴먼을 '한국전쟁에서의 가장 최근의 포로'(the newest POW from the Korean War)라고 지칭하기도 하였다.


워싱턴의 역사가 마크 소터(Mark Sauter)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국전을 60년 전의 뉴스로 본다. 뉴먼도 아마 그것은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게는 그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the war is still going on.)”라고 말했다.


뉴먼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한국인 전우들을 잊지 않았다.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여, 전사한 구월산 유격대원들이 묻혀있는 국립묘지를 찾아가기도 하고, 생존 대원 및 그 가족들을 방문,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을 지원 격려하였다. 때로는 팔로 알토의 자기 집에 옛전우를 초대하기도 했었다.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도 한국을 방문하여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옛전우들을 만나보았다.


이번에 북한에 가서도 그는 옛 전우들을 잊지 않았다. 북한 안내요원에게 구월산 부대원 생존자나 가족의 주소를 찾을수 없겠느냐고 물었는데 이것이 그의 과거 정체가 탄로되는 빌미가 된 것이었다.


뉴먼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적과 싸웠기 때문에 지금 억류되어 있다. 왜 한국의 정부나 국회의원들, 지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나? 과거 지나간 전쟁 참전군인의 근무행적을 문제 삼아 체포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미국과 싸웠던 베트남을 보라. 베트남전때 공군 파일럿으로 수많은 폭격을 가하여 베트콩및 베트남인을 죽게 했던 존 맥케인이 베트남에 갔을 때 오히려 환영해 주지 않았나?


지금 뉴먼 씨를 억류하고 있는 북괴의 부당한 처사를 전 세계에 알리고 그의 조속한 석방을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을 기우려야 할것 아닌가? 북괴 당국도 85세의 고령에 심장 질환이 있는 뉴먼씨를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속히 석방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애매한 죄명을 뒤집어 씌워 역시 구금시키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쓰 배씨도 무조건 속히 석방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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