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신 장군 가족 문정인 인사드립니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채명신 장군 가족 문정인 인사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2-05 18:38 조회10,71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채명신 장군 가족 문정인 인사드립니다.

 

제 남편 채명신 장군은 11월 25일 오후 3시 12분, 생일을 이틀 남겨놓고 88세의 일기로 제 곁을 떠났습니다. 평소 남편은 동작동 제2묘역에 누워있는 병사들을 창문을 통해 가리키며 당신도 월남에서 생사를 같이 한 그 병사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 하셨습니다.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병사들을 위대하다 하셨고, 오늘의 당신이 있는 것도, 오늘의 조국이 있는 것도 다 그 병사들의 희생 위에 터잡은 것이라며 먼저 산화한 병사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하셨습니다. 병사들과 똑같이 화장하고 병사들과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묘비를 세워달라 부탁하셨습니다. 어려운 부탁이었지만 대통령께서 친히 저희 부부의 소원을 들어주셨고, 그래서 남편은 동작동 현충원 제2묘역 앞자리에 그 병사들과 함께 누워 계십니다.  

육군장이라는 과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11월 28일의 영결식에 이어 안장식에 이르기까지, 만 나흘 동안 육군참모총장님을 비롯한 많은 장병들께서 애쓰시며 정성껏 도와주셨고, 수를 알지 못 할 만큼 많은 국민들께서 먼 길 찾아 조문과 위로를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 인터넷 공간을 찾았습니다. 일일히 찾아뵙고 정중히 예의를 갖추어 감사말씀을 드려야 하겠지만, 제 처지가 그렇지 못해 결례를 무릅쓰고 이런 방법으로 대신하게 됨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분한 축복을 받은 저는 하루에 두 차례씩 남편이 누워있는 귀한 곳을 찾아갑니다. 찾을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남편의 묘를 찾아오셔서 예를 표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제 남편이 누리는 축복일 것입니다. 이런 축복을 허락해 주신 대통령님과 이를 위해 애써 주신 여러 분들께 저는 이 세상 하직할 때까지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살 것입니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시지는 못하셨어도 곳곳에서 고인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계실 모든 국민들께 고인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와 뜨거운 사랑의 뜻을 드립니다.

   

2013년 12월 5일
채명신 장군 가족 문정인 올림

.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395건 31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채명신 장군 가족 문정인 인사드립니다. 지만원 2013-12-05 10719 322
4944 강도를 때려 잡으면 그것은 폭행입니까?(최성령) 댓글(2) 최성령 2013-12-05 8170 247
4943 與野가 또, 국정원 개혁의 손을 보겠다?(李法徹) 李法徹 2013-12-04 7869 162
4942 ‘판단력’에 대한 나의 판단 지만원 2013-12-05 8859 258
4941 송년 모임 안내 지만원 2013-12-04 8199 181
4940 가장 최근의 한국전 포로- 6,25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김… 김피터 2013-12-04 7478 187
4939 [12월논설] 2013년, 지금 시국 (碧波郞) 碧波郞 2013-12-04 7879 169
4938 경기병 선생님의 그림 지만원 2013-12-04 7973 129
4937 '광주백서'의 정체 지만원 2013-12-03 11480 235
4936 저의 정성이 담긴 그림을 선물하고자 합니다.(경기병) 댓글(2) 경기병 2013-12-03 8621 134
4935 사령관님!! 정재성입니다.(stallon) stallon 2013-12-03 8877 220
4934 내가 장군 묘를 싫어하는 이유 지만원 2013-12-03 9819 333
4933 백선엽 대장님께 감히 건의 드립니다 지만원 2013-12-02 11078 360
4932 채명신 사령관 보좌관의 증언 [동영상] 관리자 2013-12-02 9278 81
4931 어느 한 전라인의 간절한 호소: 전라도 독립 지만원 2013-12-02 15922 306
4930 "홍어택배” 표현, 광주지검의 공소장 요지 지만원 2013-12-02 10210 231
4929 적색 만연한 사법부 지만원 2013-12-02 8330 221
4928 從北 검사 판사,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 적화(赤化)된다(청원) 댓글(2) 청원 2013-12-02 8469 223
4927 인혁당 상식 지만원 2013-12-01 8836 101
4926 방송통신 심의위 헌법소원 당할 것 지만원 2013-12-01 9274 170
4925 대구 사는 일베회원 잘 싸우고 있다 지만원 2013-12-01 10164 337
4924 현 시각 우리의 공적은 방통심의위와 민주당 지만원 2013-11-30 9475 316
4923 채명신 사령관의 장례 일정 [육군장] 지만원 2013-11-27 11222 310
4922 대통령, 채명신 사령관 부부의 소원 들어 드리라 했다 지만원 2013-11-27 12285 384
4921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에 대한 아쉬움 지만원 2013-11-27 12131 387
4920 북한5.18 영화주제곡-임을위한행진곡 시스템뉴스 2013-11-26 11119 122
4919 종북성향 종교인들의 반정부 행위, 저들의 조국은 어디인가?(Den… DennisKim 2013-11-25 9074 227
4918 죽으면 그만이지! 지만원 2013-11-26 11263 357
4917 막말의 아가리 김용민 (EVERGREEN) 댓글(1) EVERGREEN 2013-11-25 11147 358
4916 돌아온 야인시대 지만원 2013-11-25 15455 51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