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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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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토스 작성일13-09-15 15:11 조회10,6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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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독도함 문제 국정조사 하라

 

 

1. 국가망신 시키고 있는 해군 최대상륙용 독도함

 

북한 인민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으로 風前燈火에 몰린 대한민국을 구사일생으로 살려낸 맥아더의 915일 인천상륙적전을 기리는 역사적 기념행사에 참여시키려는 해군의 최신 최대 상륙용 함정 독도함이 지난 910일 서해를 항진 중, 2대로 운항되고 있던 주 발전기가 연이어 사고를 일으켜 함정이 동력상실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동력상실이라면, 인체로 비유하면 사실상 심장이 멈추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일시적으로 기절 혹은 졸도한 상태이고, 함정의 속성 상 전시라면, 이미 함정은 끝장을 본 셈이다.

 

이 사고는 독도함이 동력을 상실한 채로 약 4일을 해상에서 표류하며 고장 발전기의 수리를 계속하여 914일에는 한 대의 발전기를 복구시켜 항진을 계속하였으며, 인천행사를 위한 항해는 물론 취소되고 총체적 수리를 위해 기항지 진해로 회항했다고 한다. 2대의 발전기 중 1대가 최초에 동력케이블에 화재를 일으켰는데, 그 화재를 진압하던 중, 이웃하는 부하운전 중인 발전기마저 화재진압을 위해 사용되던 물을 뒤집어 쓰고 고장을 일으켜 일순 블랙아웃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물론 함내의 모든 주 전원공급이 중단 되면서 비상발전기는 동작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히는 이야기는 또 있다. 독도함은 주 발전기 4대를 장착하고 있는데, 그 중 2대가 금년 4월에 함내 발라스팅 작업 중 발전기 측 기관실에 침수를 일으켜 완전히 못 쓰게 되었으며, 함내에서 수리 불가능하여 육상에 양육하여 수리 중이었다고 한다. 군함이건 상선이건 그 형태가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선박은 주 기관에 의해 추진을 하며, 그 주 기관을 운전하려면 반드시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함정의 경우라면 더욱 발전기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추진력이 없어도 발전기만 살아 있다면, 함정의 적을 향한 공격과 방어 기능은 사는 것이다.

 

 

2. 독도함의 성능, 말하기조차 부끄럽다

 

대한민국 최대상륙용 수송함, 해상기동부대 지휘통제함, 입체상륙작전수행 및 해상 항공작전 지원이 독도함의 주된 임무이자 자랑이라 한다. 이런 성능에 힘입어 독도함은 국가대외정책 지원을 위한 PKO, PKF 파병, 재난구호지원, 대테러작전지원 등 국위선양활동을 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14,000톤 급의 상륙함정은 지난 2007년에 국내의 조선소에서 건조하여 취항한 국내 기술을 자랑할만한 함정이라고도 하겠다. 그런 함정이 고작 6년도 지나지 않는 세월을 두고 벌써부터 함정의 심장인 발전기들이 모조리 고장을 일으켜 함정이 죽어버린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는 상선의 기관사로써 30여 년을 선박 기관의 신설, 운전, 수리에 몸 담은 사람이지만, 소위 안전과 군사작전 향상을 위해서는 함정에 소요되는 돈과 물자도 희생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해군함정에서, 건조 된지 6년이 겨우 지난 기관실의 주 발전기들이 반 년 사이에 모조리 심각한 고장을 일으켜 함정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따라서 필자는 최근에 발생한 독도함의 발전기 사고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싶다. “독도함의 부실한 건조로 인해서건, 함정의 운항 미숙으로 인해서건, 해군은 총체적 국정조사와 개혁이 필요하다

 

 

3. 해군함정에 대한 新造검사와 운항안전 검사는 누가 어떻게 실시하는가 

 

5,000억 원이 소요됐다는 저 말썽꾸러기 독도함을 건조할 때는 그 포부도 당당하게 대양해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해군관계자들은 들떠 있었을 것이다. 함교에서 함장과 사관들이 해상에서 작전을 멋지게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 해양을 수호하고 해군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마음 속으로 뿌듯해 했을 것이다. 그런 해군장성들의 꿈 속에 혹시라도 독도함의 특수한 성능에 대한 설계, 신조함정에 대한 검사, 함정의 안전한 운항 기술 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처음부터 자리하고 있었을까 의심해 본다. 나는 그 질문에 단호하게 네거티브를 말하겠다.

 

해군 함정이 아니고 어떤 목적과 성능을 가진 선박이라도, 그 선박의 건조에서부터 시운전 및 인도에 이르는 절차는 지리하고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선박에 장착하는 모든 기기들은 그 설계에서부터 인도까지 선주가 정하는 공인된 선급에 의해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성능검사와 시운전 검사를 완벽하게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초기 기관사 시절에 2차 대전 시에 미국에서 건조한 30년도 더 된 선박에 승선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놀랍게도 발전기(원동기가 아님)에 불이 붙는 사고를 경험했는데, 그것도 30년 선령에 선원들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었다.

 

그런데 독도함은 겨우 건조 된지 6년 후에 주발전기 4대가 모조리 망가졌다니, 도저히 무슨 말을 잇기가 민망하다. 발전기 화재(전기화재)에다 물을 쏘아 대다가 이웃하는 발전기를 못 쓰게 만들었던 일이나, 함정의 발라스트 작업 중에 발전기 실에 물이 잠겼다는 황당무계한 사고는 일단 기관실 운전에 대한 교육훈련의 형편없음을 말한다고 치더라도, 세계최고의 선박건조 기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해군이 함정을 건조하는데 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독도함의 설계에서부터 각종 기기의 설치, 시운전 등에 해군은 어떻게 검사하고 승인했는지 모두 밝혀야 한다. 이상.

 

2013. 9. 15.  만토스

 

댓글목록

만토스님의 댓글

만토스 작성일

해군이 초창기에 미국의 물자와 기술을 받아 배울 때만 해도 그곳이 행정과 신기술의 본산이라 할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독도함의 설계에서 과연 함정에 최대로 요구되는 전력량이 모든 기기를 정상 가동할 때를 기준으로  제대로 계산 되었을지부터 의문이 생깁니다. 심장을 4대나 장착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전투 중이건 이동 중이건 발전기 한 두대가 고장이라도 끄떡없이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발전기들이 불이 붙고 물에 잠기고 난리 법석이었으니, 저 현상은 절대로 단순한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고 봅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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