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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봉준호의 붉은 메시지(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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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3-08-14 11:13 조회11,5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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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를 만든 봉준호 감독은 노동당원이다, 북조선 노동당이 아니라 민노당, 진보신당의 계보를 이은 '남조선' 노동당에 몸을 담고 있다, 봉준호는 '살인의 추억'이라는 빼어난 영화를 만들기도 했고, 반미주의가 드러나는 '괴물'이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아마도 설국열차는 봉준호의 뇌속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한다면 알맞을 것이다,

 

영화 설국열차는 액션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럴러영화도 아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우리의 가상적 미래를 무대로 삼고 있으므로 SF영화에 가깝기도 하다, 그러나 그 스토리에 담겨있는 메시지는 너무나 섬뜩하여 SF로 치부하기에도 어려운 영화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고급 포장지에 싸여진 남한 좌빨의 싸구려 선동영화라고 한다면 딱 맞는 말이다,

 

영화의 대사에도 등장하듯 설국열차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상징한다,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후 급작스런 빙하기를 맞은 지구에는 생물체가 멸종해 버린다, 일부 생존자들을 싣고 무한연료로 무한정 달리는 설국열차는 마지막 남은 세상이기도 하다, 여기의 탑승자들은 각자가 맡은 직무에 따라 일을 하여야 한다, 기차를 계속 달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기차가 멈출 때 그들도 빙하기의 땅에서 종말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열차의 꼬리칸에는 열차가 출발할 때 가까스로 무임승차한 집단들이 타고 있다, 이들은 가난하고 천대받는 족속들이다, 이들은 앞쪽 칸에 비해 배급받는 식량도 형편없고 호시탐탐 폭력을 동원하여 앞쪽칸으로 진입하여 설국열차의 시스템을 뒤집을 기회만을 노리는 집단이다, 봉준호는 이 집단을 영화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리고 앞쪽칸으로 갈수록 상류층이 등장하고, 제일 앞쪽의 머리칸에는 열차 시스템의 지배자가 있는 곳이다,

 

설국열차의 시스템은 정확하게 봉준호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 시각은 마르크스처럼 계급적 시각이다, 꼬리칸에 있는 하층민들이 앞칸으로 가기 위해서는 폭력을 동원해야만이 가능한 설정도 프롤레타리아의 폭력 혁명에 의한 사회 전복을 상징하고 있다, 꼬리칸의 프롤레타리아들이 폭동을 일으켜 한칸 한칸 앞으로 전진해 제일 앞칸에 도달하는 것은 설국열차 스토리의 주 프레임이자, 마르크스가 설파했던 계급 해방의 정확한 모습이다,

 

봉준호의 폭력에는 범죄와 복수, 권선징악이 없다, 열차에서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조아들은 서로 피 튀기며 살육전을 벌인다, 그러나 봉준호는 앞칸의 사람들은 탐욕과 독재로 묘사하고, 꼬리칸의 폭력은 압제에 대한 저항으로 그리고 있다, 그들은 힘없고 차별받는 약자들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칸의 폭력은 압제이지만 꼬리칸의 폭력은 정당하다는 영화의 주장은 해방 시기 공산당의 죽창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열차의 앞칸으로 갈수록 사치스럽고 퇴폐와 향락에 빠져있는 모습은 봉준호의 자본주의에 대한 혐오였을까, 꼬리칸의 폭동을 진압하러 나왔던 무장 진압대가 검은 마스크에 도끼를 들고 있었던 모습은 상류층의 이미지에 파시즘을 첨가하려는 의도였다, 진압대가 폭동을 진압하면서 터널에서 전기를 차단시켜 암흑으로 만들어버리자 꼬리칸의 폭동군은 횃불을 들고 응수한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 이것은 많이 보던 이미지였다,

 

횃불, 이것은 러시아에서 발원한 공산주의의 상징이다, 가까이에는 문성근이 100만 민란 프로젝트에서 죽창과 햇불을 연출하였고, 멀리로는 레닌이 소련 공산당 중앙기관지를 창간하면서 이름을 이스크라(불꽃)로 붙였다, 평양 대동강 기슭에 있는 주체사상탑의 꼭대기에는 대형 횃불 조형이 세워져 있다, 봉준호는 프롤레타리아의 폭력 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횃불을 영화의 결정적인 시기에 출동시킨 것이다,

 

영화에는 중요한 주인공이 두 명 등장한다, 커티스와 남궁민수이다, 커티스는 폭동의 지휘자로 열파 앞칸까지 계급투쟁에 나선 인물이고, 남궁민수는 문을 여는 열쇠 기술자로 커티스와 동반 관계이다, 커티스가 열차를 완전 장악하는 것이 목표라면 남궁민수는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며 열차를 폭파하고 열차 밖의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다,

 

커티스가 열차의 제일 앞칸에 도달했을 때 열차의 지배자는 커티스를 후계자로 정하고 지배권을 넘기려 한다, 이것은 진보가 보수로, 그리고 보수가 수구로 변모해가는 역사의 물결과도 닮았다, 그러나 열차는 결국 폭파되고 어린 남녀 한 명씩이 생존하여 눈 덮인 벌판으로 떠나고, 벌판에는 북극곰이 보인다, 북극곰은 생존의 희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봉준호는 영화를 해피엔딩으로 그리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우리가 생존하는 시스템의 지배자가 바뀌는 것까지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지만 시스템 자체를 폭파해 버리는 것은 폭력 혁명으로 세상의 전복을 꿈꾸는 빨갱이들의 승리는 될 수 있지만 민주주의의 승리는 아니다,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차이는 민주당과 민노당의 차이일까, 봉준호의 꿈은 빨갱이 세상으로 시스템을 싹 바꿨던 열우당보다는 아예 시스템을 박살내었던 크메르 루즈에 가깝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할 듯하다,

 

좌파정권 시대에 좌파언론들이 극구 칭찬했던 영화들은 대부분 그들의 코드 영화였다, 설국열차가 떠들썩한 것도 그들과 코드가 맞았다는 것일 뿐, 영화의 예술성이나 완성도와는 무관하다, 이것은 한국의 문화영화계는 아직도 좌파들이 석권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 좌빨들이 선동하는 것에 속아 헛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영화 설국열차는 붉은 물이 줄줄 흐르는 쓰레기이다,

 

영화는 삼류 호러물처럼 쓸데없이 잔인하고 유혈이 낭자하다, 좌파 봉준호의 근성을 보는 듯하다, 이 영화를 볼 돈이 있다면 수박을 한 통 사서 냉장고에 얼렸다가 식구들과 썰어먹는 것이 훨씬 영양가가 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우선 기분부터 더럽다, 이런 삼류 영화가 시끌벅적 대접받는 나라꼴이라니, 행여나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이것 하나는 남는다, '봉준호 이 인간, 이제 봤더니 진성 빨갱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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