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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의 정체,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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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7-31 11:51 조회13,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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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욱의 정체, 바로 이것이다!


1980년 5월 김일성은 전두환을 찢어죽이라 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996년 채동욱이 전두환을 찢어죽이는 주역을 담당했다. 김일성은 국정원을 없애라는 명령을 줄곧 내렸다. 1973년 형성된 민청학련 조직과 재건된 인혁당이 중앙정보부 파괴를 활동목표로 내걸었지만 그 다음해에 일망타진됐다.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과 채동욱이 연대하여 국정원을 파괴하려 단단히 작전을 하고 있다. 빨갱이 민주당과 빨갱이 채동욱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 북한 외교관 출신의 기고로 증명하려 한다. 아래는 7월 31일자, 조선일보에 기고한 고영환씨의 글이다. 


                         [이슈 진단] 국정원 개혁에 쾌재를 부르는 북한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前 북한 외교관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前 북한 외교관 북한과 무역업을 하는 친구가 최근 베이징에서 북한 무역 부문 간부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친구가 필자에게 들려준 말은 놀라웠다. 북한 간부는 "남조선에서 '국정원 해체하라'는 말을 한다는데 정말 놀랄 일"이라며 "우리가 수십 년 그렇게 안기부 해체하라고 할 때는 꿈쩍도 않더니 이젠 스스로 해체하라고 한다니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라 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아프리카 주재 북한 공관에서 목숨 걸고 탈출하던 때를 떠올렸다. 1991년 초 '말 반동(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말을 한 사람을 부르는 말)'으로 몰려 유럽의 한 중립국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당시 중립국 대사는 "망명은 받아 줄 수 있으나 유럽은 한반도에 관심이 없으니 한국 친구들에게 연락해 서울로 보내 주겠다"고 제의했다. 나의 반응은 단호했다. "안기부가 있는 한국엔 절대로 안 간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수개월 동안 중간 지대에 있다가 '그래도 말이 통하는 한국이 낫고 할 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돌려 한국행을 택했다. 그만큼 한국의 안기부(현 국정원)는 북한 지도부, 특히 간부 계층에게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생전 김일성은 "외교부, 통일전선부, 그리고 인민무력부가 삼위일체가 되어 미군을 철수시키고 국가보안법을 폐기하며 안기부를 해체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라"고 수차례 지시했다. 이에 따라 '통일 사업'을 하는 세 부서는 수십 년 동안 북한 국력의 대부분을 ▲주한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기 ▲안기부(국정원) 폐지에 쏟아부었다. 북한 입장에선 이 세 가지 때문에 적화통일을 이루지 못한 것이고, 한국에서 보면 이 세 가지가 있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지켜졌다.

최근 이 세 가지 모두가 북한의 노력도 없이 저절로 흔들리고 있다. 주한 미군 문제는 '전작권 전환' 문제로 동요하고 있고,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사이버 해방구화' 전략에 따라 무력화의 길을 걷는 중이다. 국정원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 NLL 사건 이후 "국정원 국내 파트를 없애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청계천이나 서울시청 앞에선 '국정원 해체' 구호를 든 시위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를 보며 북한 지도부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손뼉을 치고 있을 것이다.

주한 미군이나 국가보안법의 중요성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 문제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국정원은 수십 년간 북한이 직접 파견한 간첩, 북과 연계해 정부 전복을 기도한 자생 간첩을 잡아냈다. 북한 지도부에 국정원은 '눈엣가시'요,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3일 주장한 것처럼 '암적 존재'이다. 주한 미군이 철수하고 국가보안법이 폐기되고 국정원이 축소되거나 국내 수사 기능이 없어진다면 북한은 한국을 '날로 먹으려' 들 것이다.

국정원 개혁은 신중해야 한다. 국내 정치 개입은 없어야 하겠지만 대공 수사, 방첩, 산업스파이 색출, 대테러 기능은 강화해야 한다. 더구나 우리는 머리 위에 북한을 이고 있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 업무가 무력화된다면 국내에서 암약 중인 북한 간첩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활개를 칠 것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핵으로 우리 안보를 극도로 위협하고 있으며 테러와 사이버 공격, 대남 공작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국정원의 손발을 묶고 스스로를 무장해제하는 우를 범하려 하고 있다. 안보는 0.001%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30/2013073003392.html


2013.7.3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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