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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박원순 (최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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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3-05-04 21:47 조회8,69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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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 박원순
                                                     최 성 령

님은 돌아왔습니다.
아!아!
슬픈 우리 님은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각종 시민단체를 이끌어 오시고,
지지율을 協贊 받아 서울시장을 꿰차시고
아들 병역문제를 번개로 물리치시며
여러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침묵으로 버티시는 님.

학력 경력 병역 등 어느 것 하나도
완성하지 않고 中途에 그만두신
그리고 뒷굽이 뜯겨진 구두를 신고
250만원 월세아파트에 사시는
가난한 우리 님에게 試鍊이 돌아왔습니다.

님에게 그 시련은 惡夢이겠으나
그것은 나라의 法과 正義가 살아있나 알아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됩니다.

나라의 법은 萬人에게 평등합니다.
그러나 님은 그 법을 유린하고
때로는 君臨하려 듭니다.
법은 님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겁니까?

예의상 우선 問安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어디선가 公益으로 근무하는
아들 주신이의 허리는 괜찮습니까?
전문가에 의하면
그 허리로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며
진료도 안 받고 약도 안 먹고 정상활동을 하기란
100억분의 1의 확률이라 합니다.
과연 주신이는 神의 아들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익判定을 받으려면
관련 진료자료를 병무청에 넣고
몇 번의 확인검사를 받아 판정까지는
약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공군 현역입대한 멀쩡한 아들을 끌어내어
電光石火로 공익판정을 받아냅니다.
과연 주신이는 신의 아들이 맞습니다.

이에 말들이 많자 님은 무언가 뜸을 들이다가
어느 날 갑짜기 공개신검을 받아
그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언론들이 大書特筆했습니다.
그것은 님의 기획, 님의 각색, 님의 편집,
님의 연출, 님의 촬영, 님이 監督한 독립영화입니다.

그것으로 검증 끝.
그리고 침묵모드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과연 주신이는 신의 아들이 맞습니다.

그러면 님은 神입니까?
 
逸話가 많더군요.
뜯겨진 구두 뒷굽의 청렴함.
미국 유학 가서 하바드대학 도서관의 책을
다 읽은 독서狂.
250만원 월세아파트에 住居하며
오로지 책을 넣기 위해 60평이 필요했던 가난뱅이.
보수도 없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며
기업으로부터 협찬 받아
사회적 弱者를 돕기위해
기부를 유도한 시민운동가.
그 경험으로부터 나 온 말.
"두드리면 나오더라"란 말을 한 哲學者.

맞습니다.
님은 신이 아니더라도
신의 境地에 이른 시민운동가이며
내친 김에 서울시장을 꿰찬 정치가입니다.
남들은 전혀 하지 못하는
지지율을 협찬 받았으니
어찌 신의 경지가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개구리가 뱀을 삼킨
快擧라 하겠습니다.
또한 뱁새가 황새를 앞지른
異變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합니다.
잘 나가는듯 하다가 政權이 바뀌자
주신이 문제가 다시 머리를 듭니다.
누군가가 검찰에 고발을 했고
어느 단체에서는 가두시위를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말들이 참 많습니다.
님은 또 머리가 아프게 생겼습니다.
그정도 했으면 입을 닥칠만도한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침묵 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님은 믿는 구석이 있기때문입니다.
예! 있습니다.
서울시장이란 자리가 그냥 시장과는 다르지요.
만일 아들의 공익판정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같이 망할 사람들이 수두룩 뻑뻑 많은 것입니다.
님의 말 한마디에.

그 波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만큼 수면 아래의 氷山이
크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얽히고 설킨 커넥션이
님을 결사적으로 보호합니다.
특히 언론이 앞장 서서 님의 편을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박주신 게이트"가 되기때문입니다.

님의 고민이 또 있습니다.
님의 野望은 서울시장으로 끝이 아닙니다.
대통령입니다.
만일 만약에 주신이가 사실로 드러나면
거기가 끝장 아닙니까?
天佑神助로 기회가 도달 해
눈 앞에 어른거리고 무르익어 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고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안철수입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入門했습니다.
그동안은 동반자와 협조자의 관계였는데
이제는 경쟁자로 바뀔 處地가 되었습니다.
順序나 예의로 봐서
이번엔 님이 양보를 해야할 처지입니다.
그러나 님의 사전에는 양보란 없습니다.
그래서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시겠습니다.
주신이 문제도 벅찬데.

만약에 일이 잘못되어 님이 敗家亡身한다면
제가 주제넘게
님의 노후대책 設計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우선 250만원 월세아파트를 처분하시고
萬 권의 장서는 서울 시립도서관에 기증하십시오.
그리고 뜯겨진 뒷굽의 구두를 다시 꺼내 신고
初心으로 돌아가 무엇을 할까 고민하십시오.
아마도 국내에서는 발 뻗고 살기가
매우 불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反美 반미 외쳤던
그러면서 사실상 憧憬했던 미국으로 건너가
이 기회에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미국 하버드대학 도서관의 책을
몽땅 읽으십시오.
남은 생애를 30년으로 친다면
300만권의 책을 하루에 274권씩 讀破하십시오.
그러면 님도 세계적 碩學이 됩니다.

그러면 生計는 어떻게 하냐구요?
님의 부인이 능력있는 인테리어 사업가이고
서울 음대에서 법대로 轉科한 능력 있는 딸과
허리가 튼튼한 아들이 있으니
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걱정 붙들어 매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바랍니다.
님은 속히 현실을 깨닫고,
있는 그대로를 내 놓고
謙虛하게 법 앞에 서십시오.
그리고 善處를 바란다고
국민에게 호소하십시오.

그것이 正答입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때
처벌 받을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용서 받고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떠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님을 떠나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슬픔을 못이기는 죄값의 노래는
님의 슬픔을 휩싸고 돕니다. 끝
   
  
 

댓글목록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참으로 성령님께서 임하셔서 게시판에 격을 한층 높히셨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읽어내기도 한참 힘이드는데, 한자까지 섞어서 그냥 내리 써 버리시다니. 참말로...

그런데 빨간똥꼬 원숭이 녀석이 이런 수준높은 시를 읽을 줄이나 알랑가?
그냥그저 저 재주 잘 부린다고 칭찬한 줄 알고 더 지랄, 발광 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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